「러시아의 가짜 정보에 빠져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트럼프 미행정부 통렬비판 / 2/19(수) / 산케이 신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결을 호소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의 가짜 정보에 포섭되어 있다」 등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씨가 우크라이나 지원의 대가로서 5천억 달러(약 76조엔) 상당의 희토류 권익의 양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도 「나라를 팔 수 없다」라고 해,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열린 기자 회견의 발언을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과거에 없던 강도 높은 발언으로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는 트럼프 미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씨는 트럼프 씨가 지난 18일 "젤렌스키 씨의 지지율은 4%"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트럼프 씨는 러시아발 정보를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 젤렌스키 씨의 지지율은 57%로 라는 결과가 나와 있었다.
젤렌스키 씨는 또, 개전 후 미국의 지원액이 1천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며 희토류에 대한 트럼프의 요구가 터무니없다는 인식을 보였다.
젤렌스키 씨는 트럼프 정권을 「러시아를 고립으로부터 구하려고 하고 있다」라고도 비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대선 실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가 나를 교체하려 해도 당장은 무리"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씨는 18일에도, 우크라이나 없이 러시아와의 외상급 협의를 열었다며 트럼프 정권을 비난했었다.
19일에는 켈로그 미 특사(우크라이나·러시아 담당)가 키이우를 방문했다. 3일간의 체재 중에 젤렌스키 씨와 회담할 예정으로, 양국의 견해차의 완화로 이어질지가 초점이 된다. (오노다 유우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