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담배·배변 참기, 치질의 '지름길'
치질과 영양 <1>
1. 치질이란?
치질은 치루, 치열, 항문 소양증, 탈항, 농량 등 모든 항문 질환을 포괄하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관내의 조직이 덩어리처럼 붓고 튀어나와 출혈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래서 보통 치핵 증상이 보이면 치질이 걸렸다고 하는데, 정확한 의학용어는 치핵이 맞다.
치질은 전 인구의 75%가 경험하고, 45~65세에서 가장 흔한 병으로 50세 이상은 적어도 50%가 치질을 앓는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의 유병률이 비슷하지만 여성의 경우 임신과 분만 후에 빈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항문 관련 질환이 나타나면 ‘치질에 걸렸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사실 치질은 치핵과 치루, 치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중 치핵이 가능 흔하기 때문에 치질은 치핵을 대변하는 말처럼 쓰이고 있다.
2. 치질의 종류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병을 말하고, 치열은 항문 내벽 혹은 항문과 피부 경계부위가 찢어지며 발생하는 병을 말하고, 치루는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생기고 주변으로 확산되면 길(tract)을 형성하는 병을 말한다.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눌 수 있고, 치열은 변비가 많은 2·30대 여성에게 잘 생기고, 치루는 음주가 많은 3·40대 남성에게 잘 생긴다.
3. 치질의 원인
(1)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태도
변비나 설사 등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있거나, 장시간 서있거나 하는 것들이 모두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변비가 있으면 변 볼 때 힘을 많이 주면서 복압이 올라가 항문 혈관이 쉽게 늘어난다.
또 같은 이유로 가파른 산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 등이 치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으면 항문 혈관 안에 피가 고여 혈관이 늘어나 치핵을 유발할 수 있다.
(2) 섬유질 섭취가 적거나 과음을 하는 식생활 습관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과음 역시 치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3) 임신과 출산
임신 중에는 복압이 올라가서 항문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며 조직이 연해지고 혈액량이 많아지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치핵이 심해진다. 또 출산 시 힘을 주면서 치핵이 갑자기 빠져나와 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4) 기타 위험 요소
- 자세가 똑바로 서 있지 않다
- 가족적 경향
- 더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
- 만성 설사
- 대장 악성종양
- 간질환
- 비만
- 항문 휴식 압력 증가
- 척수 손상
- 직장 근육의 탄력성 상실
- 직장 수술
- 회음절개술
- 항문성교
-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