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간 경전철 공사현장 견학
글 이 용 구
지난 5월29일 한국 철도시설협회 초청으로 공사 현장 견학을 가게 되었다
집합장소는 우이동 사무실 이었다 전차로 수유역에 내려 버스로 가는데
도로 여기저기 통행 제한및 서행등 공사중의 헌적이 보였다 우이 대우아파트에
내리니 철도시우회 홍창표 사무국장이 대기 했다가 "오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라고 하며 우리를 맞어 그 앞 빌딩 5층 사무실로 안내 하였다
들어 가니 여러분이 와 계셨고 참가자는 약20여명 이었다 테이블에 음료수와
팜플랫트가 놓여 있었고 벽에는 임직원 일동의 현장 견학 환영의 간판이 걸려
있었고 우이~신설 도시철도(경량전철)노선도등 공구별 공사 현황도가 보였다
10시가 되어 먼저 이곳 책임자의 간단한 환영 인사가 있은다음 담당관의 공사에
관한 전반적인 진도현황 브리핑과 이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질의 문답도 있었다
이곳 공사 개요는 전구간 지하로 4공구중의 2공구로서 공사 기간은 2009.9~
2014.9 (60개월) 시행자는 (주)우이트랜스외 감리및 시공회사 3개회사이며
공사구간은 11.4km. 공사는 NATM 공법이며 정거장 수는 13개역이며 기존
지하철과의 환승 연계역은 4호선 성신대역과 6호선 보문역 그리고 1호선
신설동역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으로 기존 지하철 1.4.6호선과 환승
연계 되는등 서울 강북지역 개발을 촉진시켜 지역간 균형 발전과 소통에 기여
한다는 목적 이었으며 밝은 미래라 생각 되었다
공정 진도는 현재 약60%라 했다 약 30분간 설명과 질의 문답을 하고 그 가까히
있는 공사 현장으로 안내 되었다 각자 헬멭과 장갑을 끼고 지하로 통하는 약60
여개의 임시 철제 계단을 허리를 구부려 가며 조심조심 내려가 설명도 듣고
질문도 하며 돌아 보았다 실로 눈부신 활동상 이었다
나는 이에 전문가는 아니나 돌아 보며 참 대단한 공사요 우리나라 건설 공학이
이렇게 거대(巨大)하게 발전 되었다는 것을 실감 하였다 나는 건설과는 거리가 먼
자로 대체로 어마어마 하다는 감탄사의 공사 현장 이었으며 이미 일부 노반은
완성이 되어 있었다 이리저리 들러 보다가 다시 올라와 이곳 초청자 칙에서
베푸는 점심 대접을 받게되어 근처 식당으로 안내 되었다
간 곳은 신라 경문왕 2년(862) 도선스님이 창건 했다는 고찰 도선사(道詵寺)로 가는
오르막길 우이동 계곡 도선사 길에 있는 울창한 삼림속에 자리한 선운산장 이었다
맑은물이 돌틈 사이로 흐르는 계곡을 활용하여 운치있게 만든 자리로 "닭백숙"에다
각종 술을 겸한 식사로 신선( 神仙) 부럽지 않은 자리 였으며 서로간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 정담으로 회포를 풀었다
이에 나는 같은 철도이기는 하나 순 기술분야의 사람이 아니고 행정 분야로 이런
모임등 기회는 많었으나 참가 해 봐야 그저 이분들과 그리 대화가 없어 가급적이면
잘 나서질 않았는데 이번에는 잘 아는 친구분이 있어 같이 가게 되었다 이곳 역시
같은 나이 또레의 철도 퇴직자 들의 모임이라 거의 안면(顔面)은 있으나 실제
이름도 모르는 터 였었다 그래도 퇴직후 수차 접촉을 하여 그런지 모인자 20여분중
4~5명 정도는 또렷하게 아는 사람들 이었다
또한 나는 수년전 4.19 묘지에 와 보았지만 실지 일정말기(1943년경) 중학교 때
군사교련 훈련으로 이 우이동 골짜기 유원지에 와 본 뒤 어언 약70년 만에 또 오게
되었으나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고 당시의 초라한 옛 촌락에 불과한 우이동
(牛耳洞)이 아니었다 그간 이렇게 발전 되었다 하니 실로 놀라지 않을수 가 없었다
특히 오늘은 내가 잘 알고 같이온 김영걸 선배님이 서먹해 하는 나를 좌석에 불러
끌어 앉히고 내 신상을 여러 참석 회원들에게 대변하여 소개해 주시어 감사 했다
다 끝나 돌아 올 때 종교에 가림 없이 그 위에 있는 도선사를 들러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때는 2시가 넘었다 나는 돌아 오면서 초대해 주신 철도 시설협회장과
이 공사 기간중 차질없고 무사히 완공되길 바라며 준공후 개통 축하 하는날
시승하게 되길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린다
♬배경음악:Je Pense A T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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