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의 특징과 효능
개요
겨우살이속(―屬 Viscum)·포라덴드론속·아르큐토비움속 식물. 기생식물이며 키는 0.6~0.9m이다.
가지는 쇠스랑처럼 갈라지며 자라나며 잎은 짝을 이뤄 가지에 서로 마주보며 달린다.
꽃은 노란색을 띠는 수상꽃차례로 피고 양성화 또는 단성화다.
천천히 자라지만 오래 살고, 숙주식물이 죽으면 자연적으로 죽는다.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이며
치통, 동맥경화, 부인과 증상, 동상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민간요법 약재로 쓰여 암 및 고혈압 등의 질환에 사용했다.
특징
기생생활을 하고 있지만 엽록소를 가지고 있는 반기생 식물로 초록색을 띤다. 겨우살이는 겨우살이속·포라덴드론속·아르큐토비움속 식물인데, 이 중 아르큐토비움속 식물들은 주로 소나무 종류에 기생하며 난쟁이겨우살이라고 부른다. 겨우살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북아메리카산 포라덴드론 세로티눔이 있다. 상록관목으로 키는 0.6~0.9m 정도이고 둥글게 자라면 1m까지도 자라난다. 자랄 때는 숙주나무의 가지 위에서 밑으로 처지면서 자라난다.
빽빽하게 달리는 두꺼운 가지는 쇠스랑처럼 갈라지며, 가죽질로 된 잎은 길이가 5cm 정도이고 난형 또는 창 모양이 짝을 이뤄 가지에 서로 마주 보며 달린다. 꽃은 수상꽃차례로 촘촘하게 피고 양성화 또는 단성화이며 방사상칭이다. 잎보다 더 노란 꽃은 늦겨울에 피며 1개의 씨만을 갖는 하얀색의 장과로 익는데 장과 안에는 끈적끈적하고 반투명한 과육이 들어 있다. 이들 장과나 다른 겨우살이의 장과에는 동물이나 사람에게 해를 주는 독성 물질이 들어있어 위험하다.
서식지에 따라 기생하는 나무가 다른데, 유라시아산 겨우살이는 사과나무·포플러·버드나무·피나무·산사나무 등에 기생하며 드물게는 참나무에 기생하기도 한다. 아메리카산 포라덴드론속 식물들은 참나무를 포함하는 많은 낙엽수들에 기생한다.
생식과 재배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종류들은 대부분 새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며,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종류들은 파리와 바람에 의해 일어난다. 열매를 먹은 새가 부리로 나무를 쪼거나 머리를 숙이면 씨가 나무껍질에 달라붙게 된다. 씨에서 싹이 나오면 변형된 뿌리 즉, 흡기가 숙주식물의 나무껍질을 파고 들어가 물과 양분을 얻으면서 기생생활을 한다. 엽록소를 지니고 있어 스스로 필요한 양분을 만들기도 한다. 대부분 아주 여러 가지의 숙주식물에서 기생생활을 하는데 몇몇은 다른 겨우살이에 다시 기생하기도 한다.
천천히 자라지만 오래 살고, 숙주식물이 죽으면 자연적으로 죽는다. 이는 관상용 목재나 열매를 얻기 위해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게는 골칫거리인데, 이들은 숙주식물에 빗자루병을 일으켜 비정상적인 돌기물을 만들어 줄기를 변형시키고 숙주식물의 번식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겨우살이만 없애려면 숙주식물에서 겨우살이를 완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겨우살이는 기생식물이기 때문에 숙주식물이 있어야 재배가 가능한데, 겨우살이가 가진 효능이 알려지면서 단순채취를 넘어서 숙주식물까지 통째로 벌목하는 등 자연훼손이 심각해지자 인공재배에 대한 시도가 늘고 있다.
효능
겨우살이는 루페올, 올레아놀릭산, 비스코톡신, 렉신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루페올은 염증, 올레아놀릭산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비스코톡신과 렉신은 암을 각각 치료한다. 겨우살이의 유사종인 붉은 겨우살이, 꼬리 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 등도 겨우살이와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계속해서 많은 연구를 통해 겨우살이의 다양한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한때는 마력과 병을 치료하는 약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믿었고, 특히 참나무에서 자라는 경우 신성한 나무로 여겨 훼손하지 않았다. 이러한 미신이 발전되어 영국과 미국에서는 겨우살이 밑에서 입맞춤을 하면 반드시 결혼을 한다고 믿기도 했다.
용도
항암, 관절염, 당뇨병 등에 좋은 겨우살이는 예로부터 독일 등의 유럽에서는 민간요법의 약재로 사용되어 암과 고혈압 등의 질환에 쓰였고, 한의학에서도 치통, 동맥경화, 부인과 증상, 동상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됐다. <동의보감>에서는 겨우살이에 관해 '성질이 평하고 맛은 쓰고 달며 독이 없다. 힘, 뼈, 혈맥,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요통·옹종(큰 종기)과 쇠붙이에 다친 것을 낫게 한다. 임신 중 하혈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고, 태아를 편안하게 한다. 산후병과 봉루(고름이 생기는 병)를 낫게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복용할 때는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우려낼 때에는 잎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채반에 올려 바싹 말린 후 물과 함께 5분 이상 끓인 뒤 잎을 건져내고 마시면 된다. 겨우살이 잎을 3개월 정도 소주에 담가 두었다가 잎을 건져내고 숙성시킨 뒤 마시는 겨우살이주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충혈이나 발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차의 경우에는 하루 3컵, 술의 경우에는 하루 2잔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이 밖에도 겨우살이 종류의 장과에서 얻을 수 있는 새끈끈이를 나무에 발라 새를 붙잡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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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약초정보 감사합니다.
눈길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