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이다. 등록금 내야지? 수강신청 해야겠네.
근데, 왜 결정하기가 이리 어려울까?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나
아하~!
부모님의 결정이었지... 이 학교에 온것은 자포자기로 모든 희망없이 방구석에 숨어 지내던 나를 어떻게든 끌어내기 위해
선택한 마지막 학교였지... 잘~ 아주 잘알고 있어 등록금 무지 비싸지, 말이야 졸업하고 라이센스 따면 너인생은 끝내주는 삶을
산다고 말씀하시지만. 솔직히 아무생각이 없어 아버지와의 싸움에 지쳐 마지 못해서 한다구 왔지만.
수시로 들어와 배우는 과정에서 4월달 발목 파열로 3주간 학교를 못나왔지..그리고도 그 대책으로 자취를 간것도 좋아..
하지만 그게 독이었을지도 몰라. 고양이에게 생선을 맏긴 꼴이 었어..
뭐 성격상... 술과 담배도 안하고 어떤 유혹에도 무감각하다는 것은 내가 잘알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내가 특별한 일없이 밖으로
나갈것 같아? 그래 학교 가는것 빼고 나간적이 없지. 보통 남자는 싸돌아 다니나?
음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까진 친구도 많고 많이 놀려 간것 같은데...
졸업후 첫번째 대학에서 큰 좌절후 그냥 자포자기 해진것 같아 ㅋㅋ
살도 그시기에 많이 쪘구 186cm에 110kg 그나마 큰키여서 다행이지.. 안그럼 돼지였다.-_-;;
나두 놀랐어 그리 살이 붙을지... 1년만에 40키로가 찔줄 어떻게 알았누.
그후 졸업후 7년?... 맞나;; 2년제였으니.. 그리고 29살이니 .. 맞겠군
아~ 지금은 83킬로야... 두번째 대학 임상병리. ㅋㅋ
쑈한다. 미치겠어 그래도 나름 그래픽과 나왔는데 이건뭐 전공과 전혀 틀린 학과에 들어갔으니... 나름 미친다. ㅋㅋ
덤으로 영어실력 그당시엔 그나마 잘구사하던것이 7년 독수공방했더니 다잊을건 또 뭐람.
하긴 대화가 중요한데 대화 한적이 없는것 같으니.. 뭐 백지화 ㅋㅋ
샛파란~ 신입생들이 형형~~ 오빠 하면서 영어 잘하세요~ 하는데..
야, 나두 지금 이마에 식은땀인데, 잘하겠노? 덤으로 아무 준비 안하구 가는 바람에
화학, 수학, 생물 -_-;; 그딴거 다 잊었어... 진짜 피눈물나는 상황이라구.
특히 전과목이 영어를 써야한다니 왠 날벼락이냐구.
차라리, 외모라도 못생기구 키라도 작았으면 덜 쪽팔렸을건데...에휴 내팔자야.
그래... 철판까는겨.. 생각했지 근데, 원채 의욕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었는지... 강의 들어도 시간 끝나면 백지화... 자취집에 들어와
보충하려구 해도 외울수록 아리송해지는 난감함... 거기다 최대 복병 -_-;; 온라인 게임..
나 가입한 곳만 50여곳이 넘구 2년넘는 클랜, 길드 가입된 곳만 6곳 -_-;;;
5년간 먹고 놀자 했던 결과로.. 잠깐 온라인 접속만하면 오후가.. 새벽으로 변하는 기현상...
이건뭐... 밑빠진 독에 물붙기고 아니구, 집중이 안되고 덤으로... 의욕마저
상실한 내 의지는 저 멀리~~ 어둠으로 사라진 후였거든
그후 1년.. 2009년 2월 16일
미치겠네... 1학기 f가 하나 성적 개판. 2학기 또 f하나 더 개판 -_-;;;
집에선 기대는 안하지만 학점은.....말 안해도 알지요?
젠장... 방학기간동안 난방안되는 곳에서 있다 1도 동상이나 걸리고 3평 남짓한 곳에서 겨울을 보냈더만..
넘 또 홀로 보내는 바람에 모든 의욕상실에 빠짐 -_-;; 반찬은 죄다 곰팡이에 쌀은 썩고 좀벌레;;;
쌀독에 가루가~~ 쌓인 보고 놀랐수
하긴 거의 안먹었으니... 몇분은 알것 아니요? 혼자있음 잘할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더 안해 놓고 사는거 말이요 -_-;;;
애들 번호는 학기 초에 다 따놨는데.. 아놔 혼자 방에 있는것이 더 좋아져서 근 2달은 3평 쪽방에 컴하나 달랑있는곳에서
생활을보내구 이제 개학이 2주 남겨놓다니.. 이런 안습이 어디있나;;
그래도 이런 나좋다구 순순히 번호준 여자애들... 미안, 관심없다. 걍 초기에 이름기억할겸 알려달라구 한거야.
뭐 얼굴과 이름 기억하는 놈이 아니어서 말이지.. 덤으로 남자애들 기본 3번이상 틀려서야 외었다;;;;
그렇다고 바보는 아냐... 아니 진행형 바보였나;; 20살땐 그나마 나르시스에 도취된 허무주의자 였는데. 지금은 뭐꼬.
그래, 그땐 사회, 국외 전반으로 모든것에 관심이 많았지... 그리고 높디 높은 자만심과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한때...
자신의 성정체성까지 의심했을정도 잘난 외모였지.. 그리고 보니, 지금은 왜 그때의 자긍심이 전혀 없는거지.;;;;
.....지금 노땅에 방구석 폐인, 학교에선 초반에만 멋찐 오빠 , 형... 지금은 빈티지 아웃사이더 복학생(?)
위에 33상 형님과 누님... 그리고 밑은 25,27살 동생들이 지금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여
으악~~ 내 뭐어쨌다구 난 단지 아버지와 더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위에 여기로 도피한건데. 왜 3년을 이런 수모를 당하며
보내야 하냐구.. 그리고 ㅅㅂ 2학년 2학기때 8주실습....그래 나죽여라 죽여.
참고로. 전전 학교에서 좌절먹은 사건의 원인은 6살때 수술을 집도 하신 높디 높은 의사께서 실수로 뇌에 공기가 들어가게 수술하
는 바람에 병은 심장판막증인데, 이건 성공적으로 치료되구, 후유증으로 뇌성마비로 2년을 고생한 안습한 일이 있었지.
재활훈련으로 왼손과 왼발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긴 했지만서도 정상인의 70% 란다 -_-;;
더욱이 왼손... 물건을 못잡는다 심한 떨림으로 타자도 오른손 한손...-_-
불쌍하지? 아니...끔찍해
심장병으로 초등 6년 체육시간 밴치에서 보냈구 중학 고등, 역대 최악의 체육기록을 보유하였지.
오기가 있어서 말이지.. 하지 말라구 해도 체육시간 장거리 달리기 등등 다했다. 뭐 완주해도 다른 사람 두배 시간 걸렸지만.
그리고 대학... 정말 좋았어. 내가 좋아하는 거였거든 전공이... 게임 그래픽, 그당시엔 휴대폰 겜도 없거니와 있어도 초보적인 단
계여서 배워서 뛰어들면 성공할수 있는 거였어. 음~~ 온라인보다도 난 폰겜쪽으로 이미 마음을 돌리고 있었는데.. 말이지.
근데... 사소한 걸로 사람의 의지가 꺽이더라.
첫번째 가정불화.. 늘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춘과의 삼파전을 보며 지냈구
두번째 평생을 따라다니는 가벼운 뇌성마비 장애.. 특히 손...
세번째 우울증,,,,
크게 3개가 합체해서 그날 그일이 터졌어.. 그날이란??
어~ 자살시도... 도무지 길이 안보였거든 당시엔 말이야. 그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등등..
잘나가던 내인생에 먹구름이 끼구 잘 배우던 공부도 막을 내렸어. 사랑도 뭐고 말이야..
대학도 간신히 졸업하구...그당시 겜업계가 좁아서 거기 뛰어다니면 어 하고 만날수 있을정도 좁았지.
그리고 창피함과 좌절감으로 방구석으로 기어들어갔어 모든것이 허물어지는 것 갔았어.
차마 업계로 들어갈수도 또 심한 자하비하에 빠져 들어갈 능력도 없다고 판단했어.
그후 7년정도 보내구 2번째 학교에 왔는데...
첨때와 너무 틀린 마음자세로 왔던것이 문제야. 아무리 들어도 왜? 해야하지 라는 생각만 들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요즘은 자살 계획까지 짜는 모습도 보인다구...
그정도로 내가 무서워졌어. 즉 애들과의 경쟁에 뒤쳐진다는 생각에 몸서리 쳐진다구
따라 갈려구 해서 말했지? 의욕이 없다구... 그정도로 망가졌다구.
그런 상황인데. 돈을 내야 할까? 또 수강신청하며 학점포기해서 1학년 수강신청해야 하는것도 짜증나기 보다 두럽다.
갈길을 못잡는 내가 현 상황에서 멀 더 할수있을까.
인간 쓰레기.. ㅋㅋ 그정도로 내려온 내 위치에 또 한번 좌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