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던 날 / 다감 이정애 비가 내린다 봄비가 소리 없이 사부작사부작 내린다 심술쟁이 바람 몰래 숨어 있다가 요사 떨며 윙윙대더니 분홍 꽃잎을 사정없이 내리쳐 매달린 꽃잎들은 안간힘 쓰다 힘 빠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오가는 거리에서 분홍빛 양탄자에 사르르 누운 채 꽃 배 되어 동 동동 먼 길을 떠난다.
첫댓글 봄비 내리던 날 / 다감 이정애비가 내린다봄비가 소리 없이사부작사부작 내린다심술쟁이 바람 몰래 숨어 있다가요사 떨며 윙윙대더니분홍 꽃잎을 사정없이 내리쳐매달린 꽃잎들은 안간힘 쓰다힘 빠진 몸을 가누지 못한 채오가는 거리에서분홍빛 양탄자에 사르르 누운 채꽃 배 되어 동 동동 먼 길을 떠난다.
첫댓글 봄비 내리던 날 / 다감 이정애
비가 내린다
봄비가 소리 없이
사부작사부작 내린다
심술쟁이 바람 몰래 숨어 있다가
요사 떨며 윙윙대더니
분홍 꽃잎을 사정없이 내리쳐
매달린 꽃잎들은 안간힘 쓰다
힘 빠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오가는 거리에서
분홍빛 양탄자에 사르르 누운 채
꽃 배 되어 동 동동 먼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