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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닷 비어트리스님 제공
저돌적인 시즌1
정이나 36 김소영 28 안승수 29
"아우, 언니! 이것들이 다 뭐야!"
"… 왔어?"
"다혜 안 데리고 오길 잘했네. 집안 꼴이 뭐야, 청소는 안 해?"
"귀찮아. 잔소리하려고 왔어?"
이나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집안 꼴부터 타박하는 동생 유나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자료를
열심히 작성하고 있던 이나가 오늘 하루 감지 않았던 머리를 벅벅 긁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유나는 이나보다 먼저 결혼해 다혜라는 예쁜 딸까지 낳아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니인 이나는 아직까지도 싱글. 그래도 나름대로 이루어놓은 공적은 있어서 회사에서 팀장
위치에까지 올랐지만, 그래도 여자에게는 좋은 배우자와 가정이 최고라고 이나를 향한 사내
직원들의 목소리는 좋지 않았다.
"어우, 이 컵라면 좀 봐…. 이것만 먹고 사는 구나? 밥 좀 해먹어!"
"나가서 사먹으면 돼, 나가서. 신경끄고, 넌 왜 온건데."
"주말인데 이런 날 소개팅 좀 하고 남자 좀 만나면 안 돼? 집에만 틀어박혀서 이거 원…."
"잔소리 하려고 왔냐? 왜? 매부가 속 썩이냐?"
"그게 아니라… 소개팅… 하라고."
"정유나, 당장 나가."
"아, 언니이! 이번에 마담뚜가 제일 괜찮은 남자로 골라왔어, 진짜야! 언니 나이에 이렇게 스팩
괜찮은 남자 찾기 힘든 거 알지? 언니가 벌써 36이다, 응? 이 남자가 파혼… 이 한번 있긴 한데,
능력도 좋고 나이도 37이면 딱이지? 이혼남도 아니고, 애도 없구. 그래도 한달에 600이나 벌어.
언니야랑 합치면 재산 불리기는 순식간이지. 괜찮지? 응?"
"제일 중요한 게 없잖아, 제일 중요한 게!"
"아, 사람은 만나면서 사랑이 싹트는 거라니깐!"
"시끄러워! 내가 그런 자리 부담스럽다고 했어, 안 했어? 예전처럼 쥬스나 얼굴에 맞고 오라고?
다신 안 나간다고 했다? 얼른 나가!"
서른 여섯 정이나, 일만 달려온 인생에 남자한번 꼬이지 않은 노처녀. 유나와 한바탕 한 뒤,
자료만 뒤적거리던 이나가 떡진 머리를 사정없이 헝클며 목을 뒤로 젖혔다. 이나는 무언가에
홀리듯 책장에 꽂혀있는 사진첩을 꺼내 뒤적거렸다. 모퉁이에 꽂아두었던 한 남자의 사진과
그 남자에게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여자. 이나가 입을 삐죽거리며 그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서른 여섯의 세월동안 그녀가 유일하게 마음을 줬던 남자였는 데, 그는 옆에있는
이 여자에게 혹해 불같은 사랑을 나눴고 불같이 헤어졌다. 그리고 돌연 미국으로 떠나 행방조차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나의 입에서 한숨이 새어나왔다.
* * * * *
어제와는 다르게 출근하는 이나의 모습은 꽤 그럴싸한 커리어우먼 스타일이었다. 서류를 가득
들고 팀장이랍시고 같은 팀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이나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의
팀장실에는 상무 허씨가 먼저 와있었다.
"사, 상무님!"
"앉으세요. 뭐,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고… 홍보팀에 있던 직원이 기획1팀으로 이적되었어요.
저도 어제 보고받은 거라 정 팀장한테 연락을 못 줬어요."
"아, 그랬군요. 저는 뭐, 괜찮습니다."
"그래요, 그럴 줄 알았어요, 정 팀장은 성격이 참 시원하니까. 이건 이적된 직원에 관한 보고서.
곧 이 곳으로 올거예요. 오늘부터 기획1팀이거든요."
"…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난 가볼게요. 정 팀장, 수고해요."
"네, 가세요."
이나를 크게 신뢰하는 허 상무가 자리를 비운 뒤, 이나는 심호흡을 들이키며 보고서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그 직원이 누구인지를 확인하자마자 눈이 동그래졌다. ‘헉’소리가 목구멍 끝까지
나왔다. 그 직원은 김소영,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그 남자를 채간 것으로도 모자라 한순간에
파멸의 길로 이끌고 간 악랄하다 싶은 여우, 그 여자였다.
"팀장님, 팀장님! 이적된 김소영 씨 왔어요!"
"… 김소영씨?"
"안녕하세요, 김소영이예요. 잘 부탁합니다, 정이나 팀장님."
마침 기획1팀에 도착한 소영이 이나를 알아보고 웃었다. 칼날같이 선 소영의 눈빛을 느낀
이나가 들끓는 속을 애써 잠재우며 겉으로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칼날을 숨긴 두 여자가 아주
반갑게 악수했다.
* * * * *
회식자리에서도, 그리고 회의실에서도 소영은 능숙하게 일처리를 했고 동료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기획1팀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나는 어떻게든 소영을 무너뜨리고 싶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 손톰만 만지작거렸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소영이 새로 만나고 있는 남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곧바로 뒷조사에 들어갔다. 남자의 이름은 안승수, 나이 스물아홉. 꽤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이며 JOKE 영화사에서 영향력있는 인물.
"아, 그래요? ‘아줌마’에서 어떤 장면이 인상적이었는 데요?"
"다른 사람들은 마지막에 소년을 안아주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저는
그 지하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기억나요. 아이들 장기를 모두 빼놓고 저장해놓는 그 잔인한
지하실이요. 모든 걸 다 알고나서 진짜 복수에 돌입할 때의 그 워나빈씨의 표정은… 정말 너무
예술적이었어요. 그렇지 않아요? 그 세트장도 너무 마음에 들었구요."
"다른 분들이랑은 시각이 참 다르네요. 신선해요."
"제가 영화에 관심이 많거든요. 배우 입장보다는… 제작자 입장에 관심이 많아요."
"… 그래요? 왜요?"
"글쎄요, 다큐에 찍히는 동물보다 그걸 찍는 사람들이 더 궁금한 것과 같달까요."
물론, 그는 처음부터 경계를 허무는 대책없는 인물이 아니었다. 그가 주말마다 즐긴다는 등산
동아리에 들어 시간을 두고 친해지기 시작했고, 그의 정보를 외우고 또 외워 치밀하게 그에게
접근했다. 2개월쯤 지났을 때, 이나와 승수는 동아리 내에서 가장 친한 사이가 되었다. 나이가
있어 누나동생의 사이로만 묻힐까봐 이나는 유나에게 부탁해 조금씩 더 과감한 화장법을 시도
했고 더 노출심한 옷을 골라입었다. 기본으로 10cm가 넘는 하이힐에, 취한 듯 취하지 않은 듯
불그스레한 볼터치까지.
"이나씨, 한잔 더 할래요?"
"… 그럴까요? 전 조금 연한 걸로 했으면 좋겠는 데, 음…"
"아니요. 여기서 말고 다른 데 가서 해요."
"… 다른 데, 어디요?"
겉으로는 모르는 척 순진하게 묻고 있었지만 이나의 머리 속에는 ‘올 것이 왔다.’ 대사가 팍팍
꽂히고 있었다. 늑대와도 같은 미소를 짓고있는 승수의 손을 잡고 일어선 이나는 서른 여섯의
세월동안 자신이 남자를 ‘못’ 만나서가 아니라 ‘안’ 만나서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잠정
적으로 내렸다.
"스, 승수씨."
"……."
그런데 이게 웬걸! 아무리 영상은 닳고 닳도록 봤지만 어디 영상에서 보는 것과 실전이 같겠나?
이나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안내한 승수는 현관문이 삐리릭― 소리를 내며 닫히기 무섭게 조금
거칠다 싶을 정도로 이나의 블라우스를 끌러내렸다. 물론 연애는 안 해봤어도 원나잇으로 즐긴
경험은 있지만, 그래도 초짜는 초짜. 승수의 거침없는 손길에 이나는 살짝 긴장했다.
"하… 하읏!"
"… 학…… 하아."
순식간에 이나와 승수는 침대에 올라타 있었고, 이나는 천 한장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생각보다
빠르게 승수가 이나에게 밀착해 격하게 몸을 움직였다. 이나의 입에서 쉴틈없이 악 소리가 나왔고
승수는 능숙하게 아래에만 집중하지 않고 부드럽게 이나의 입술을 핥는 여유까지 보였다. 승수의
것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면서, 이나는 원나잇 상대와는 다른 기분에 가슴한켠이 따뜻해졌다. 그는
격했지만 술김에 하는 애무가 아니었다. 승수가 이나의 입술을 정신없이 휘젓다가 점차 고개를
숙이며 목 라인과 쇄골을 거쳐 가슴골에 입술을 묻었다. 이나가 크게 숨을 들이키자 가슴도 함께
출렁였다. 자극받은 승수가 또한번 이나의 몸 속으로 그의 것을 집어넣었다.
"하읏! 하… 하으… 하."
"… 이나씨…… 아파요?"
"…… 하, 하으…."
이나가 고개를 저으며 상의를 일으켰다. 마주앉은 승수와 눈이 마주치자, 이나는 천천히 승수의
허벅지를 쓸으며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꽤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진 승수의 몸을 끌어안으며
승수의 어깨에 이나가 입을 맞췄다. 승수가 자연스럽게 이나를 끌어안으며 엉덩이에 손을 슬쩍
가져갔다.
"이나씨."
"… 왜요?"
"나, 여자있어요."
"……."
"나, … 여자있다구요."
"원나잇이란 얘기예요?"
몸까지 줬는 데, 실패인가… 하는 예감이 들자 이나가 쓰게 웃었다. 어디에선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비웃고 있을 소영의 모습이 떠올라 눈을 질끈 감았다. 동시에 승수를 밀어내고
뒤돌아앉았다. 승수는 그런 이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가 이나의 허리를 휘감아 안았다.
"사랑해요."
"?"
"사랑해요, 이나씨."
"네?"
이나가 반문하자, 승수가 이나의 어깨를 돌려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이나의 입술을 본능적으로
탐했다. 무의식적으로 이나가 승수의 목을 끌어안았고, 잠시 멈췄던 그들의 밤이 다시 뜨겁게
불타올랐다. 전보다 더 격하게 몸을 움직이는 승수때문에 이나는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팠지만
소영의 소중한 것을 빼앗았다는 생각에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 * * * *
소영은 승수와 헤어졌고, 이나와 승수는 하루가 멀다하고 함께 밤을 보냈다. 7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나이에 비해 승수는 남자다웠고 연애경험이 없는 이나 역시 나이에 비해
순수했다. 그들은 승수의 집에서 벗어나 차에서도, 클럽 룸에서도, 호텔에서도 무대를 옮겨
격렬하게 넣고 뺐다를 반복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농도짙은 행위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곧 결혼했다. 결혼한 후에도 여전히 두 사람은 밤마다 뜨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나는
행복했다.
"팀장님, 오늘 시간 있으세요?"
"몇 분정도는 내줄 수 있어요. 무슨 일이죠?"
"오늘 일이 있어서 일찍 퇴근해야 할 것 같아서요."
"무슨 일인데요?"
"개인적인 일까지 모두 말해야 하나요?"
"… 소영씨, 말하는 태도 좀 고쳐야겠어요?"
"소리가 좀 올라갔나요? 죄송해요, 사적인 일이라서."
이나는 자신에게 날카롭게 손톱을 들이미는 고양이처럼 으르렁거리는 소영을 가볍게 비웃으며
오늘내로 해결해야 할 서류를 소영에게 내밀었다.
"오늘 내로 해결해야 할 서류예요. 아까 고영씨가 저한테 주고 갔어요, 김소영씨가 자기한테
맡겼다고. 오늘 고영씨 조부께서 상을 당하셔서 일찍 간 건 알죠? 직접 마치고 가세요."
"……."
이나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얼굴을 울그락붉그락하는 소영을 내버려둔 채 가방을 들고 나왔다.
주차장에 들어서서 차에 올라탄 이나는 조수석에 눈을 감고 앉아있는 승수를 보고 씨익 웃었다.
눈을 붙이고 있는 승수에게 다가가 가볍게 입을 맞추자 승수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이나의 목을
끌어안고 진하게 입을 맞췄다. 천천히 승수가 몸을 돌려 이나의 상의에 손을 집어넣어 빠르게
그녀의 가슴을 쥐어잡았다. 입술이 닳도록 서로의 타액을 옮기고 섞고를 반복하던 그들은 뒤에서
들려오는 차 소리에 정신을 가다듬었다. 백미러로 차를 슬쩍 바라본 이나가 눈을 크게 떴다.
"… 어? 저건…."
"왜요? 아는 사람이예요?"
"스, 승수씨. 잠깐 기다려요. 빨리 올라갔다 내려올게요."
"… 알았어요. 다녀와요."
차 문을 열기 전에 이나에게 다시한번 가볍게 입을 맞추는 승수에게 웃어주고는 이나는 차에서
내려 9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확인하고 9층을 눌렀다. 9층에는 이나 소속의 기획1팀이 있었다.
코너를 돌아 묘연해진 사내의 행방을 찾지 못한 이나가 숨을 몰아 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머리 속에서는 그럴리가 없다… 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때, 기획1팀 쪽에서 의자가 넘어
지는 소음이 들리자 이나가 눈살을 찌푸렸다.
"… 김소영 저 것이 기물파손까지? 하."
팔짱을 끼고 깜짝 등장하리라 마음먹으며 기획1팀 가까이 다가간 이나는 눈을 깜빡이며 유리문
사이로 보이는 적나라한 장면을 보며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아무리 9시를 넘긴 밤이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코너에 위치한 기획1팀 이라지만….
"으… 하읏, 하… 조, 조금만… 조금만 더, 하읏!"
"… 하, 하아… 하으…."
"아아, 서, 하…… 성혁씨…."
"… 하으, 하…."
사무실 소파에 누워 거의 다 벗겨진 옷을 바닥에 떨어트린 채 뜨거운 입김을 나누고 있는 소영과
한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소영의 풍만한 육체를 정신없이 핥고 어루만지며 이곳저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사내의 것을 애무하며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소영 쪽이었다. 소영은 꽤나
과감하게 사내의 것을 직접 넣었다 뺐다. 정신없는 이 상황을 보고 뒤돌아서 주저앉은 것은 외려
이나 쪽이었다.
"…… 마, 말도 안돼…. 그, 그럴리가 없어…."
이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바로잡았다. 버튼 하나하나를 힘겹게 누르며 그녀는 간신히
핸드폰을 붙들고 그녀의 동생인 유나에게 전화했다. 신호음이 얼마 지나지않아 유나가 전화를
받았다.
[어, 언니, 왜?]
"…… 너, 너 지금 뭐해?"
[뭐하긴― 당연히 다혜랑 있지. 요즘 다혜가 유치원에서 그림 그려온 거 보면 얼마나 기특한지.]
"… 하, 하아……."
[왜? 무슨 일 있어?]
"아, 아니…. 다, 다혜랑 너는 잘 있고? 매, 매, 매부는?"
[성혁씨? 요즘 일하느라 바빠서 집에 잘 안 들어와. 회사에서 어지간히 괴롭히나봐. 그래도 뭐,
큰 사고없이 잘 지내고 있지. 근데… 언니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아, 아니, 아니야. 끄, 끊을게."
허겁지겁 핸드폰을 꺼버린 이나는 숨을 몰아쉬며 기획1팀을 바라보았다. 얼핏 유리문 너머로
소파에 누워있는 성혁의 모습이 보였고,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있는 소영의 모습이 보였다.
소영이 핸드폰을 들고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는 씨익 웃었다. 동시에 이나의 핸드폰에서 문자가
왔다는 알림이 울렸다. 이나의 시선은 여전히 소영에게 향해있었다. 그리고, 소영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이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것도 잠시, 소영이 미소만 지으며 뒤돌아섰다. 그리고 소파에 누워
있는 성혁에게 다시 진하게 입을 맞췄다.
*정이나, 넌 나 못 이겨. 동생한테 한번 말이나 해보지?
HELLO.
한달에 세번정도 단편을 올릴 것 같아요. 단편외에 정식으로 장편소설을 준비하기
시작해서 신경써야 할 것이 좀 많아졌거든요.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구요!
댓글, 추천 등은 좋아하지만 불펌, 도용, 악플 등은 싫어해요. 매너 지켜주는 착한
독자님들이 되어주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네요...
♡ 꺅!!!!!!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죠!!!
헐 진짜 남자 때리고싶네요...리미님 짱재밌어용>ㅡ<
♡ 김소영이 아주 나쁜 기집애인거죠ㅜ.ㅜ 유부남을!!!ㅜ.ㅜ 재밌다니 감사해요! 가을♥님 댓글 보니까 힘이 팍팍 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