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먹고 취했나?”…러시아 첫 AI 로봇, 공개 무대서 휘청대다 쓰러져
입력2025.11.13. 오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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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텔레그램(ASTRA)
러시아가 자국 기술로 만든 첫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무대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기술 행사에서 공개된 로봇 '아이돌(AIdol)'은 영화 록키의 주제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몇 걸음 가지 못해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부품 몇 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급히 무대 위로 달려가 로봇을 가림막 뒤로 옮겨 수습했고, 현장 영상은 러시아 독립 매체들을 통해 퍼지며 “아직 미완성된 로봇을 왜 공개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로봇 기업 '아이돌(Idol)' 측은 이번 사고가 보정 과정에서 생긴 테스트 단계의 단순한 오류라고 해명하며 이를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술에 취한 것 같다”, “보드카를 너무 많이 마신 듯하다”, “아이돌이 아니라 알코올이네” 등 비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러시아산 부품 비율 77%로 제작된 아이돌은 10여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이번 공개는 러시아가 인공지능 로봇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 합류하기 위한 상징적 시도로 기획됐지만, 결과적으로 넘어진 로봇 영상이 온라인에서 조롱과 풍자의 대상이 되며 오히려 기술력 논란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