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가동 중단으로 국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절전에 몸부림치는 사이 톡톡히 반사이익을 본 곳이 있다. LNG(액화천연가스)와 석유 등으로 전력을 생산해 국가에 납품하는 민간발전사들이다. 값 싼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에 따른 전력 부족분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민간발전사 전력으로 충당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6월 이후 현재까지 전력수급이 큰 위기를 맞게 되면서 민간발전사들은 추가 전력판매와 자가발전기 추가 가동 등을 합쳐 약 2000억원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조선비즈가 입수한 전력당국의 비용평가위원회 내부 추산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원전 3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13개 주요 민간발전사들로부터 구입하게 될 추가전력의 구매비용이 약 4100억원(6월~9월까지의 조달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력당국은 지난달 말 비용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원전 가동 중단으로 늘어난 대체전력 구입비용이 약 9600억원이라고 추산하고 이를 한국수력원자력이 충당하도록 요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추가 전력구입비 9600억원 중
한국전력공사(015760) (29,800원▼ 50 -0.17%)계열 6개 발전자회사로부터 사들이게 될 전력분의 비용이 5500억원, 13개 민간 발전사로부터 구입할 전력분 비용이 4100억원이다.
GS EPS와 GS파워, 포스코에너지, SK E&S 등 13개 민간발전사들로 산술 평균하면 업체 1곳당 약 300억원이 넘는 추가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 E&S는 영업이익이 7601억원을 기록해 전년 2970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다른 민간발전사인 GS EPS와 포스코에너지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32%, 94% 증가했다. 이들 3개 주요 민간발전사는 또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이익률이 2~3%대에 머문 한전 계열 발전자회사보다 훨씬 높다.
전력시장에서 민간발전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확보할 1580만㎾의 화력발전 설비용량 중 74.4%에 해당하는 1074만㎾를 민간발전사의 몫으로 확정했다
전력당국 고위 관계자는 "원전이 추가 건설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력난이 심화될수록 민간발전사들에게 지급될 돈은 앞으로도 계속 늘 수 밖에 없다"며 "민간발전사 전력의 주 연료인 LNG나 원유 도입 가격이 상승하면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18/2013081800768.html
첫댓글 요즘 펀드는...
민간전력사에 투자하는게 유행이라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