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돌봄로봇 활용으로 발달장애인 사회성 향상 지원
2024 순천시 돌봄로봇 설명회 (사진 : 순천시)
이준열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1일 순천정원지원센터에서 돌봄로봇을 지원 및 확대하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발달장애인의 정서지지와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은 시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공모하여 선정된 사업으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로봇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순천밀알주간보호센터, 발달장애아동 가정, 발달장애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 관계자 등 35여 명이 참석하여 로봇의 기능과 활용 사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3개 로봇기업(㈜로보케어, ㈜마인드로, ㈜와이닷츠)은 센터에 보급되는 로봇 ‘보미1․2’와 가정에 보급되는 로봇 ‘모모’의 기능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미1․2’는 센터에서의 정서적 지원과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해 설계됐으며, ‘모모’는 자폐, 지적장애, 경계성 지능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에 보급되어 7주간 체험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8월에 26가정을 대상으로 1차 체험단 모집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월에는 2차 모집을 통해 추가 가정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돌봄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후 3년간의 성과 활용 기간 동안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준화 첨단산업과장은 “순천시 로봇사업이 돌봄로봇으로 시작된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 다양한 활용 분야를 발굴하여 지역에 특화된 로봇사업을 추진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2022년부터 로봇융합비즈니스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로봇 산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에는 2023년 로봇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공모사업 3건에 선정되어 국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5개 로봇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내 로봇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