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의 비애(悲哀)
밤 기온(氣溫)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氣運)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이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답게 너무나 좋아서
농촌(農村)들녘에
오곡백과(五穀百果)가 여무는 데 좋은 계절(季節)이
아닌가 싶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氣勝)을 부리고 있는 때이지만 산모퉁이에는
가을 하늘이 반겨주리라 본 다
풍성(豊盛)한
오곡백과(五穀百果)의 결실(結實)을 맺기 위해선
아직도 늦더위가 필요(必要)하다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계절(季節)앞에 매미소리 멀어지고 귀뚜라미가
뜰 밑에 은신처(隱身處) 마련하게 된 다
텃밭 고추가 속들여 보일 듯 붉을 뿐 아니라
대추와 밤이 익어가면
감나무에 감도 뒤따라서 붉게 물들어 가니까
가을은 가을이다
밤 기온(氣溫)이 서늘해지면
산들바람 타고 달빛 머금은 수정(水晶) 같은
이슬이 풀잎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티 없이 맑은 아침이슬은
아침 햇살이
퍼지기 바쁘게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니
生命이 짧기만 해서 매우 안쓰러운 마음든다
아침이슬의 비애(悲哀)처럼
짧은 人生을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요즈음이 곡식들이 익기에는 딱좋은 날씨이네요
즐거운 추석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좋은작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