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 : 장유(진주서 차량 이용 이동)→신안마을(09:20)→도시고속도로밑 통과→굴암산정→2.4km이정표→돌무더기 갈림길에서 큰골을 따라→돌탑→쉼터(벤치 있는 곳)→통나무계단→무덤있는 능선→바위→주능선→암릉구간(반환)→굴암산(698m)→육각정 망해루→하산→신안·율하갈림길→돌무더기 갈림길 합류→신안마을(12:50) 원점 회귀. 휴식포함 3시간 반 소요
▣ 산행기록 : 굴암산은 김해시 창원시 부산시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698m 산으로 불모산과 팔판산이라고 부르는 화산에서 이어져 산줄기가 진해구와 김해 장유면, 부산 강서구와 경계를 이룬다. 능선 남쪽에 성홍사가 있으며 장유신도시가 생기면서 사람이 많이 들끓는 산이 됐다.
거의 보름을 허리가 불편하여 산행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다가 전날 치료를 받고 산행에 함께 했는데 그냥 걸을 만 해 산골짝으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신안마을에 차를 주차 해놓고 얼마 전에 개통한 도시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면서 만난 산행의 초입에는 한두 그루의 진달래가 만개하여 우리를 반겼고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가 그냥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높은 산도 아닌데 계곡에 흐르는 물은 정말 시원하게 느껴지고 콸콸 쏟아지는 소리는 온몸을 씻어주는 듯하여 신이 난다.
굴암산정 2.0km인 이정표를 지나 돌무더기 갈림길에서 큰골을 따라 오르며 예쁘게 꾸며놓은 샘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을 마시며 느껴지는 기분 어찌 다 표현하리요? 그저 힘들지 않고 밀물처럼이 아닌 조금씩 봄이 오는 것이 좋게 느껴지는 날이다. 여러 개의 돌탑을 지나고 벤치 있는 쉼터에서 과일을 좀 나누어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통나무계단을 오르고 무덤 있는 능선을 지나 큰바위가 있는 주능선에 올라서니 거가대교를 비롯한 진해만과 신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가슴이 탁 트인다. 암릉구간에서 3월의 시원한 바다풍경을 즐기며 굴암산(698m) 정상에 올랐다가 바로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니 11:50분이다.
커피 뽕잎차 보이차 등으로 입가심하고 한라봉과 오렌지도 나누어 먹으며 육각정 망해루까지 걸으며 경치를 즐기다가 신안·율하갈림길을 지나 돌무더기 갈림길로 합류하여 신안마을로 돌아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해도 3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올때는 유료도로가 아닌 창원터널과 대로를 지나 마산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여유를 즐기며 2번국도로 진주까지 이동하여 강남횟집에서 맛있는 회와 매운탕도 즐겼다.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적당하게 움직이며 좋은 음식 먹는 것 외에 말이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적당하게 움직이며 좋은 음식 먹는 것 외에....'
맞습니다, 맞고요..
글 잘 읽고 입맛만 다시고 갑니다.. ㅎㅎㅎ
멋진 인생에
박수를 보냅니다 ^^
6인승이 있어서 다행이다.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