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기 꺼려질 정도로 무더운 한낮. 에어컨 앞에 자리를 잡고 손톱과 발톱에 컬러를 입히는 것만큼 재미있는 유희도 없다. 손발이 예뻐지면 흰 셔츠에 낡은 청바지, 플립 플랍만 신고도 자신있게 외출할 수 있을테니. 하지만 네일 컬러링은 자주 움직이는 손발에 하는 만큼 단순히 재미를 넘어 실용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피부 톤과 손가락 모양에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하는 요령부터 컬러를 더욱 오래 지속시키는 요령까지 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Summer Trand 외모가 화려하거나 액세서리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손톱은 단정하게 하고, 수수한 외모일수록 화려하게 하라는 것이 네일 컬러링의 정석. 그런 의미에서 패리스 힐튼은 이 기본 룰을 제대로 따름으로써 약혼반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올 여름 트렌드도 보여주고 있다. 순수 네일실의 엄지현 원장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특히 손톱 모양이 사각형이 되도록 짧게 자르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유행하는 비비드 컬러 의상에 손톱까지 길고 화려하면 과해 보이니까요.” 유행 컬러는 누드, 셸 핑크, 골드, 화이트 등이 대표적.
내 손에 어울리는 네일 컬러 찾기
손가락이 통통하고 길이가 짧을 때 옅은 컬러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베스트 컬러 핑크
손톱 모양이 각이 지면 더 짧아 보일 수 있다. 라운드형으로 자르고 늘 손톱이 깨끗하고 단정해 보이도록 손질에 신경 써야 한다. 레드를 비롯해 화려한 컬러는 짧고 통통한 손을 더 강조할 수 있으니 금물.
손가락은 긴 편이나 손톱 길이가 짧을 때 손톱보다는 긴 손가락을 살리는 데 주목
베스트 컬러 파스텔
손톱을 약간 길러서 끝 쪽이 길어 보이는 아몬드형으로 자르고 밝은 파스텔 컬러를 발라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강조할 것. 컬러링을 할 때 양쪽 손톱 가장자리에 여유를 두면 손톱 폭이 좁아지면서 더 길어 보인다.
밝은 피부 톤 흰 피부 톤만의 특권을 누릴 것
베스트 컬러 피치
흰 피부는 어떤 컬러나 잘 어울리지만 특히 여성스러운 피치 컬러는 흰 피부만 소화할 수 있으므로, 이 특권을 최대한 누리도록. 대신 피부색처럼 밝은 화이트&베이지 계열의 네일은 효과가 반감되니 피한다.
어두운 피부 톤 메탈 질감이나 형광색으로 환하게
베스트 컬러 실버
“실버 컬러나 펄 질감을 선택하면 피부톤이 환해 보이죠. 형광색 계열을 발라 어두운 피부를 상대적으로 부각시켜도 되고요.” 엄지현 원장은 이처럼 화려한 컬러를 바를 때는 스퀘어 모양이 자연스럽다고 조언한다.
끝이 벗겨진 손톱 바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공들여 바른 네일 컬러가 끝 부분만 벗겨졌을 때 모두 지우고 다시 바르려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지저분해 보이고…. 이럴 때는 네일 리무버와 매니큐어 하나로 간단히 수정할 수 있다.
Step 1 네일 리무버를 손가락 끝에 묻힌 후 지워진 손톱보다 조금 더 안쪽까지 주변에 살살 두드려 바르도록. “이렇게 하면 벗겨진 가장자리 선이 희미해지면서 위쪽의 네일 컬러를 조금 녹여닐 수 있기 때문에 덧발라도 두껍게 발리지 않죠.” 엄지현 원장의 설명이다.
Step 2 네일 리무버가 마르면 끝 부분에만 네일 컬러를 바르고, 2분 후 전체적으로 톱 코트를 한 번 더 바른다.
부러진 손톱 “손톱이 부러지는 건 선천적으로 손톱이 얇거나 손이 건조하다는 증거죠.” 엄지현 원장은 손톱 끝이 부러졌을 때는 파일로 갈아내고, 가운데가 부러졌을 때는 다음의 전문 픽스 단계를 따르라고 조언한다.
Step 1 펄프 소재의 손톱용 테이프를 작게 잘라 부러진 부위부터 손톱 끝까지 가리도록 붙인 후 손톱 모양에 따라 가위로 잘라낸다.
Step 2 손톱용 글루를 테이프 위에 바른다. 글루 성분이 테이프 표면을 녹이면서 손톱에 밀착되어 모양이 잡힌다.
Step 3 필러 가루를 부러진 부위에 뿌린 후 전용 스프레이를 뿌린다. 필러 가루가 녹아들면서 부러진 손톱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밀착시킨다. 투명한 손톱 강화제나 베이스 코트를 2회 정도 발라 완성한다.
발끝에 시선이 간다! 페디큐어 컬러 트렌드
손가락은 밝은 계열의 색을 선택하더라도 발톱은 상대적으로 깊고 진한 색이나 아주 밝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은정의 네일 컬러링을 담당하는 엄지현 원장은 여름철에 자주 신는 신발에 있는 여러 컬러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좋은데 발은 눈에 띄는 컬러를 바르거나 화려하게 장식해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조언한다. 쉬운 방법은 전체적으로 한 가지 색을 바른 후 발톱 끝 부분에만 펄 그러데이션을 하는 것.
1. 블루 도트 깔끔한 블루 컬러위에 화이트 도트를 찍었다. 끝 부분을 비즈로 장식.
2. 옐로 프렌 화이트 배경에 끈부분에만 옐로 컬러로 선을 그었다. 실버 펄로 가운데 부분 정리.
3. 스파클 그러데이션 화이트로 깔끔하게 칠한 후 발톱 끝부터 레드 스파클리 들어있는 제품을 발라 완성.
4. 블랙 & 주얼 골드 펄이 들어 있는 플랙 컬러를 바른 후 스톤 주얼과 골드 체이으로 모양을 냈다.
5. 레드 스파클 레드 토을 바른후 대각선 한쪽에만 레드 비즈가 들어 있는 제일을 발랐다.
1. 큐티클용 니퍼 부러지거나 떨어지기 직전의 손톱을 잘라내거나 위쪽으로 일어난 큐티클을 정리하는 데 사용.
2. 토 스페이서 발가락 사이가 좁은 사람의 경우 에나멜이 마르기 전 발톱이 맞닿아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고 통풍도 도와준다.
3. 에이머리 보드 부드러운 면은 손톱 끝을 매끈하게 할 때 거친 면은 길이 조절 및 섀이핑에 사용한다. 메탈 소재는 손톱을 벗겨낼 수 있으므로 주의.
4. 오렌지 우드 스틱 큐티클을 밀어내거나 옆으로 번진 컬러를 닦아낼 때, 또 손톱 아래 먼지를 제거할 때 유용하다.
5. 큐티클 리무버 큐티클을 부드럽게 연화시킴으로써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6. 컬러 테이프 손톱 모양의 컬러 스티커를 크기에 맞게 잘라 붙이는 것으로 간단히 완성.
7. 큐티클 오일 큐티클을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손톱 성장을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