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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7. 8:19 AM
거리 : 23.5 km
소요 시간 : 10h 41m 14s
이동 시간 : 6h 58m 11s
휴식 시간 : 3h 43m 3s
평균 속도 : 3.4 km/h
총 획득고도 : 288 m
최고점 : 255 m
난이도 : 매우 힘듦
난지도 노을공원 558계단. 하늘공원 425계단. 봉산계단. 앵봉산 계단을 모두 합하면 최소 2천 최다 3천계단을 오 르내렸을 것임. 스틱필수. 물 충분히 준비. 앵봉산 모기와 날파리의 습격에 대비 필요.
-작성자 dooldadooly, 출처 램블러
만78세의 후기.폭염주의보
강서구가양역-가양대교-난지 도 노을공원-히늘공원-월드컵경기장-불광천길-천연교회-증산체육공원-봉산-앵봉산-탑골생태공원-구파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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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19분. 가양역 3번 출구로
생각밖에 이곳에 허준(許浚)로가 있었다. 알고보니 가양지구가 그가 태어 나고 동의보감을 저술하고 돌아간 곳이라고 한다. 허준박물관도 있다.,
허준로를 건너서 가양대교 (加陽大橋)로
월드컵대회가 있던 2002년에 준공, 왕복 6차선. 길이 1700 m.. 인도를 좀 더 여유롭게 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왜 광진교처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긴 걷는 것을 잊은 사람들이니까.
가양대교에서 본 하류 방화대교 방향. 오늘만은 물색이 황토색이다
월드컵대회가 있던 2002년에 준공, 왕복 6차선. 길이 1700 m.. 인도를 좀 더 여유롭게 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왜 광진교처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긴 설계하는 엘리트들이 걷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 하기는 힘들지. 옛날 한강교는 어린애들도 걸어서 건너기 쉬웠는데.
가양대교 인도와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폐쇄상태
자전거타는 사람도 불편하고 걷는 사람도 불편하다. 1 m 만 더 넓혀도 오고가는 걷는 사람, 자전거타는 사람들에게서 칭찬을 받았을 것이다.
난지도의 올림픽대로 지하통로. 노을공원 가는 길
자전거길에서 노을공원으로 올라가는 노을계단 558계단 시작지점. 계단에 번호를 매기는 것은 중국이 더 잘한다. 아이디어를 낸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오늘은 쓰레기 제1매립지 노을공원과 2매립지 하늘
공원길을 걷기로 했다. 그래서 일찍 출발했다.
노을공원 오르는 계단
지난 5월 한강 물길따라 동서횡단 도보여행 할때는 평화공원을 지나 메타세콰이어 길을 경우하여 이곳을 지나다가 오를까 말까 고민하다 지나갔다. 오늘은 서울둘레길코스를 벗어나더라도 공원 길을 걷기로 했다. 쓰레기 산을 보았던 시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곳이 어떻게 변했 는지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다. 오늘도 30계단에 1분 숨고르기를 하면서 올라갂다.
노을계단 올라가서 전망대. 그런데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한강변 게다가 100 m 고지대인데 바람이 없다니. 옛날 쓰레기산이었 을 때는 어땠을까. 쓰레기 더미에 자주 불도 났었는데.
난지도 노을공원. 전벽해(桑田碧海)를 흉내내면 오산정원(汚山淨園) 더러운 쓰레기산이 정결한 정원으로 바뀌었다
난초와 유사한 꽃과 수초 많아서 난지도. 오리가 물에 떠 있는 모습
이라고 오리섬. 한강 가운데 꽃피는 풀이 많은 섬이라고 중초도
1960년 초까지만 해도 철 새도래지. 실개천. 모래섬.각종꽃과. 채소 밭이 있어 여의도와 노들섬과 함께 휴양지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1978-1993까지 15년 간 서울은 물론 인근 도시의 쓰레기를 쌓고쌓아 쓰레기산이 되었다. 폐품수집원들이 구역별로 조립식 집을 짓고 살았다. 미8군이 있는 용산구 쓰레기 구역이 제일 부유(?) 했다는 소문도 있었고 이권다툼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문도 돌았다.
조각공원. 한참 올라왔는데도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지하에 거대한 쓰레기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것이다
가장 많은 쓰레기가 라면 봉투라서 백년 후의 후손이 이곳을 발굴하면 20 세기 조상의 주식이 라면인 줄 알거라는 말도 있었다. 문제는 쓰레 기는 더 늘고 환경오염도 더 심각해 진다는 사실이다. 소비가 덕이라 는 괴담이 사라지지 않는한 멈추지 않으리라.
쉼터와 조각들
이곳저곳에 폐품수집원들의 아픈 이야기가 묻혀있으리라
매립가스포집시설
뜻은 짐작하겠으나 이렇게 어려운 용어를 만들었을까
파크골프장. 대중골프장이 아니다
18홀 한번 도는데 5천원. 대중골프장이라며 문제삼은 사람도 있었던 기억이.
쓰레기산에 핀 꽃과 풀
문득'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 통 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던 서양기자의 말이 생각나다.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 방향 내리막이 꽤 급하다.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의 숨소리가 염려스러울 정도였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문을 지나면 하늘공원 입구가 보이다
현재 27kw 생산 중
하늘공원 오르는 425계단
하늘공원 425계단을 올라가서 본 가양대교
쉴 자리가 있어서 휴식하기 위해 아침 요기를 하다
가양역구내에서 준비하다.
쓰레기산에 핀 정갈한 꽃; 꽃이름
하늘공원. 난지도 쓰레기 제2매립지에 조성:억새풀이 제일 많은듯. 따가운 햇볕에 다 둘러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넓이 58.000평 높이 98 m의 거대한 쓰레기 산이었다. 악취와 연기로 코와 눈을 가렸었는데 이렇게 변하다.
성산대교. 한강물은 아직도 황토색이다
상암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입구
그 때 여기서 살던 분들은 쓰레기를 떠나 살았을까? 그 자손들이 자기 자녀와 함께 와서 옛날 이야기를 해줄까?
맹꽁이 전동차 운행
부보님과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다.
문화비축기지
참 어려운 명칭이다. 석유를 비축하던 시설을 문화를 비축하는 시설로 바꾸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이겠지.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며 쉬고 싶어는데 바이러스 때문에 입장금지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정자. 오른쪽으로 가야 7코스다
경기장 광장이 넓어 표식 놓칠 수 있다.
경기장에서 얼마가지 않으면 불광천(佛光川) 길이.
여름의 자전거길은 햇볕과 반사열로 뜨거워 제방길로 걷는다. 바람을 만들며 달리는 라이더들은 괜찮은 것 같다
북한산이 점점 뚜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스피드 메이트와 천연교회길 사이길
대부분의 교회가 문을 폐쇄하여 휴식. 폰 충전. 물보충을 할 수 없어서 유감이다
봉산공원까지 약 2.5km. 65분
7-80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최소 1.5배는.
증산동(繒山洞)체육공원; 무더위에도 축구를 하는 동호회원
증산동; 시루처럼 생긴 시루봉(甑山) 아래 있으므로 시루메(뫼)라 하였는데, 시루는 밑이 뚫려 물이 새므로 좋지 않다 하여 발음은 같으면서 아름다운 비단을 뜻하는 증(繒)으로 한자를 변경하였다고 .
또 나무계단. 30계단에 1분 숨고르기
수색동과 증산동 사이의 어느 전망대에서. 남산타워가 뚜렷하게 보이다.
북한산이 더 가까이 보이다
평안한 길인데 바람이 없어서 더 힘들다
오늘은 바람의 고마움을 거듭 생각하게된다.
숭실고등학교 뒤 편으로 보이는 게 인왕산과 북악산일 것이다
신사동 체력단련장
또 계단. 슬슬 힘이 들고,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또 계단이.땀이 비오듯하다
오늘 걷는 계단은 모두 얼마나 될까. 모든 계단에 번 호를 붙여주면 어떨까.
봉산(鳳山)정: 봉산 해맞이 공원
아무도 없다. 아침과 저녁이면 많으리라
봉산(209m) 봉수대
지도에 봉산이 두 곳 있어 햇갈린다. 시설을 보니 이곳인 듯하다. 그늘과 바람 은 없고 햇볕만 쨍쨍. 사진 찍고 바로 하산하다. 허참
나무도 길도 좋은데. 바람이 없으니 진땀나는 길이되다
당연히 만난 내리막길도 길다
또 7코스의 오르막내리막 계단이 모두 몇개나 될까하는 생각이.
서오릉(西五陵)교녹지연결로의 인도교 쉼터의 시비: 새로운 길(윤동주)
봉산과 앵봉산지역. 경계
은평구둘레길 2코스 앵봉산생태공원길
3.8km 1시간 30분. 7-80세대는 최소 2시간.
앵봉산생태공원길 들날머리
깨끗한 화장실. 모기떼가 달려들었다.
시작부터 오르막. 정상에 오를 때까지 쉴 곳이 없다.
갈현동 지역. 북한산이 가까이 보이다
북한산은 언제 어디서 봐 도 매력적이다
연신내오거리. 대성고교 갈림길
모기 떼가 달려든다. 계속 따라오는 건지 각 지역의 모기기 이어서 달려드는 것인지.허참
좌편 펜스는 서오릉 경계선인가.
숨도 차고 종아리에는 근육뭉침 현상이 느껴지다 오늘 따라 반바지를 입었 는데 모기가 공격 하여 발을 빨리 움직이자니 더 힘들다
대성고등학교:갈현동 주민들의 쉼터 겸 체력단련장
특히 앵봉산에는 정자마다 한자 이름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인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지나치다
송전탑. 이곳이 앵봉산(鶯峰山 )정상(237.5 m)이란 분도 있어서 만일을 위해서 인증샷을
앵봉산은 높이에 비하여 오르기 힘들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위 때 문일 수도 있으나 그렇지않아도 힘든 산이다.
전망대. 혹시 앵봉산정상일 수도 있어서. 갈현동에서 어린 남매와 함께 오른 아빠와 서로 사진찍어주기
아이들이 할아버지 따라서 더 가보자고 해서 이제 내려갔다가 올라오려면 아 주 힘들거라고 겁을 주다
열심히 노래를 틀어놓고 체력단련하는 분들
산행하는 동네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단연코 트롯트다.
이제부터 내리막이 시작되려나 보다
저녁 무렵이 되자 모기떼가 필사적으로 극성이다. 모자로 흔들어 계속 쫓았다. 결국 모기 때문에 걸음이 빠라지고 결과 시간이 단축되다.
마지막 시목. 정지용의 고향
앵봉산 구간에는 시목이 많다. 그러나 모기떼에 쫓 기느라 지나치다. 그러나 정지용 생가에서 보았던 고향이란 제목이 눈에 들 어와서 지나치지 못하다
마침내 서울둘레길 스템프시설
마지막 부분 유아숲체험장
탑골샹태공원에도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보였으나
모기공습으로 포기하다
결국 편의점으로 피신하다 허참. 펩시콜라 마시면서
더운 몸을 식히다
롯데하이마트로 건너가다
선림사 방향 서울둘레길 표식을 따라 걷다가 돌아
오다.
마침내.구파발역
7코스에 없는 난지도 노을 공원과 하늘공원을 경유하여서 생각밖에 시간과 체력소모가 컸다. 그래서 거리는 원래 17 km, 이동시간 6시간 30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23.5 km.소요시간 10시간 40분, 이동시간 만 7시간이 되다. 무더위와 모기가 기억에 남게될 듯. 원래는 내일 이어서 걸을 생각이었는데 하루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은 산이다. 작은 산이 다맵다"라는 교훈을 받다. 그러면서 북한산 코스는 어떻게 나누어 걸어야하나 하는 고민이 생겼다. 두번으로 나누려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오늘은 "오늘도 무사히"가 생각나는 하루였다.
무사히 완주한 것이 고마운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둘레길 7코스(가양역-봉산-앵봉산-구파발역)|작성자 doolda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