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골로 이사를 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시골인심이 푸근하고 정겨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우울하고 힘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위에 제가 도움을 줘야 할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염치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을 들어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옆에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연세가 83세인데 딸이 없으시답니다.
이분은 옆으로 매는 가방을 갖고 싶은게 소원이라네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까지 가방하나쯤 뭐가 좋다고 웃어 넘길 수 있지만
이 할머닌 평생 그런 가방 하나없이 죽어야 한다는게 너무 억울하고 서운 하신가봐요.
그래 제가 " 할머니, 제가 가방 하나 구해드리지요" 그러고 대답을 했는데 막상 가방을 살려고
나가는 것도 수월치 않고 아기가 있다보니 인터넷쇼핑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렇게 늦었네요, 말씀은 안하시지만 엄청 서운해 하는 것 같아 죄송해서
오늘은 맘먹고 회원님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저에게도 사용하지 않는 가방이 많습니다. 제것과 교환해도 괜찮고 아니면 농산물과 교환해도 좋고
옆으로(사선으로) 맬 수 있는 가방이면 좋겠습니다. 크기는 크지 않아도 되고 옆으로 맬 수 만 있으면 오케이.
첫댓글 제가 적당한 것이 서너개 있습니다. 쪽지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지역이 어디신가요? 아..그리고 아랫쪽에 댓글을 보니 말린 고사리가 있으신 것 같은데..조금 주시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님 너무 감사합니다. 산에서 비료주지 않은 고사리니 맛있게 드세요. 쪽지보낼께요.
쪽지가 안왔네요..얼렁 보내주세요~ ^^
오늘 배송했습니다.^^ 도착하면 말씀해주세요~ ^^
좋은일 하시네요~~어디신지 궁금하네요 가까우면 가보고 싶어요 또 다른게 필요하시면 글 올려주세요^*^^*^
꽁보리님 ! 말씀만으로도 힘이 나는것같아요. 저는 경남 하동에 살아요. 아직 무엇을 해야겠다고 정하지는 않고 빈둥빈둥 아기보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연락드리지요.
회원님의 예쁜마음씨정말 고맙네요.저도 도울일이있으면사심없이 도울께요.
연화선님 이름이 너무 고우세요. 감사해요. 우리사는 마을에는 모두 할머니들 이랍니다. 치매걸린 할머니는 매일 보면서도 "너 누구니' 물어보십니다. 그러면서 "너는 내딸이나 마찬가지다. 놀러와라" 하십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동네할머니들은 이런분들에게는 야박하십니다. 늘 행복하세요.
느림보님 좋은마음이십니다. 제가 직접 짠 가방이있습니다. 쪼끼와 모자는 다른 할머니드리고 가방은 가지고있는데 한번도 들지않은 소중한것입니다. 주소를주시면 택배비 제가지불하여 보내드릴께요 마음이 떨리고 눈물까지 징~하네요~님같은분을 만난것이..너무 좋네요 주소알려주세요 내일 당장보낼께요....더 필요한것은없는지요~옷이나 다른거...같이보내게요~~하루하루 지루해도 행복한마음가지고 생활하세요 저도 낯선곳에서 아주 조그만 식당을하고있답니다. ^^*
ok목장님 ! 이름은 서부영화의 목장처럼 터프한데 마음씨는 이리 아름다우신지요. 감동...감동... 너무 감사해요. 그렇지 않아도 집을 짓기 위한 땅을 알아보면서 너무 많은 상처를 입고 괴로뤘는데, 님의 글을 읽으니 마치 요즈음 자운영꽃향기를 맡은듯 향기가 진동합니다. 식당하시면서 필요한것 있으면 연락주세요. 쪽지로 주소보낼께요.
어디 사시는지, 우리 모두 딸이 되어 한번 찾아뵙는게 어떨까요?
빈방님 감사해요. 불쌍한 분들이예요. 그리고 연세가 그리 드셨는데도 아직도 때가 묻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우리도 이렇게 늙어가길 바랍니다.
빈방님... 마음.. 정말 이쁘시다... 감동먹었어요.
여기에 와서 '사람이 희망이다'란 믿음을 회복합니다.낯모르는 사람에게 책을 보내준 도마도님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좋은님들,잘사십시오.
뒷동산님! 저처럼 힘든일이 있었나봐요.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일 있기를............
느림보님 아름다우신 마음~~
가을사랑님! 감사.... 항상 때묻지 않은 시골의 향취를 퍼부을께요.
느림보님 따뜻한마음이 봄향처럼느껴지네요 매일이 행복한날이기를 바랍니다~~~^*^
가람님 감사합니다. 님처럼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느림보 님 고우신 심성에 가슴이 찡합니다 고우신 마음에 감사요 ^^
벤자민님 감사합니다. 벤자민처럼 향기로운 나날되세요.
별로 상품성이 없으니까 전혀 부담 안가지셔도 됩니다. 느타리 버섯 나오면 조금 보내드릴께요. 주소좀 보내주세요.
바다님 감사해요. 쪽지에 주소남겼어요.
향기로운 방이네요~~~ 역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건 사람인가 봅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 시릿골농군님 ! 님도 분명 어디에선가 향기를 불사르고 있을 것 같아요. 님의 향기로운 이야기도 게시판에서 기다릴께요.
느림보님 하동이시군요 저도 느림보님의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찐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하동에 살고 있습니다
조은님 감사해요. 하동에 사시는군요. 우리군민을 만나니 반가워요. 님도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인것 같아 기분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