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역별 전력생산 현황을 보면, 지난 2007년 말 기준 산동성과 쟝쑤성, 그리고 광동성이 각각 2,691억kwh, 2,674억kwh, 2,592억kwh로 상위 3위권을 이루고 있다. 이들 3개 지역의 발전량은 중국 전체 발전량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 12개 지역의 발전량 합계는 8,513억kwh로 상위 3개 도시 발전량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정도로 전력난에 직면해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진행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 또한 고질적인 전력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내몽고, 깐쑤(甘肃), 신쟝(新疆), 티벳 등 서부지역의 태양광자원은 이론적으로는 연간 1.7조톤(표준석탄)으로 환산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4월 초부터 전문팀을 꾸려 지난 2개월 여의 준비작업을 통해 완성된 중국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방안은 이미 국무원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국 정부는 적당한 발표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국가에너지국의 류치(刘琦) 부국장은 새로 발표될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방안은 풍력과 바이오에너지산업, 그리고 태양광발전에 주력하는 한편, 석탄액화가스화와 자동차 대체연료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관련 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발전 기술에 대해 중국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로 알려지고 있으나 2003년 이전까지는 미비한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후진타오 정권이 들어서고 11∙5기간이 시작되는 2006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수급 불균형과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자원 절약형·친환경 사회건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앞서 설명했듯이 서부 12개 지역의 발전량이 상위 3개 지역(산동, 쟝쑤, 광동)의 발전량에 지나지 않을 만큼 고질적인 전력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중국정부는 태양광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서부지역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태양광발전을 적극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 산업은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0년 이후 2006년까지 연평균 45%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2006년 말 기준 전세계적으로 약 2,536MW(2.5GW)의 태양전지가 생산되었다.
업체별 태양전지 생산량(2006년 기준)을 보면 일본의 샤프(Sharp)가 437.7MW로 세계 1위이며, 독일의 큐셀(Q-Cells)이 253.1MW, 일본의 교세라(Kyocera) 180MW, 중국의 썬테크파워 160MW, 일본의 산요(Sanyo) 155MW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위 5위 업체 중 일본 업체가 3개나 포함될 정도로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썬테크파워는 세계 4위로 중국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태양전지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2007년에 이들 업체들의 순위에 다소 변동이 있었다. 폴리실리콘이 태양전지 생산에 있어서 핵심재료인 만큼 실리콘 수급이 생산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2007년의 경우 샤프가 실리콘 수급 실패 등의 이유로 독일의 큐셀(Q-Cells)에 1위 자리를 넘겨주었고, 중국의 썬테크파워는 일본의 최대 태양광 패널업체인 MSK를 인수하면서 태양전지 생산량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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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소는 최근 2회 연재로 발표한 <경제시평>의 ‘중화경제권동향’에서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과 중국 최대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선테크파워에 대해 상세히 분석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께서는 <경제시평>을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태양전지가 화석연료대비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가가 지금보다는 많이 높아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중국은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지금부터 국가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 같네요.
도대체 나라를 먹여 살린다던 대한민국 재벌들은 이러한 순간에는 빠져 있군요. 뭔가 세계보다 앞서서 이끄는게 아니라 세계 뒷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안에서는 어깨에 힘 팍 주는.. 그야말로 양아치 수준의 정신입니다. 거기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야 빼빠지게 밤낮으로 애쓰고 불쌍하죠. 하지만 맨 윗대가리에 앉아서 자기네가 일하는게 밑에 사람들보다 몇 십배 회사에 기여한다거 돈 긁어 갈 때는 최고수인 인간들이 이렇게 멀리 내다보고 세계 다른 기업들보다 한 단계 앞서 나아가야 할 때는 어디 들어가 쳐 박혔는지 얼굴도 안 보이죠. 기껏해야 동네 구멍가게도 지네가 해 먹겠다는 양아치짓이나 하고..
맞습니다..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