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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성명 통해 입장 밝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3월 31일 관훈토론회에서 “용산참사,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사과하고 오세훈 후보는 사퇴하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국민주권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금융정의연대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는 내곡동땅 관련 거짓말을 이유로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은 성명을 통해 “며칠 전 다섯 희생자들과 남은 가족들, 그리고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또 다른 폭력행사'가 일어났다”며 “지난 31일 관훈토론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후보가 한 발언은 실로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주도의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보면서 2009년에 발생했던 용산참사가 생각났다, 용산참사에 대한 오 후보님의 분명한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라는 질문에 오세훈 후보는 ‘용산참사,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09년 3월부터 이듬해인 2010년 1월까지 장장 284일 동안 남일당 참사현장에서 매일 저녁마다 희생자 추모미사를 봉헌하면서 유가족들을 동행하였던 우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오세훈 후보의 이와 같은 어긋난 현실인식과 신념을 꾸짖지 않을 수 없다”며 “일말의 참회도 없이 비극의 원인을 또 다시 철거민들에게 돌리는 그의 파렴치에 우리는 놀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장 자리를 노리는 그의 후안무치에 우리는 절망한다”며 “국민의힘은 용산참사 희생자들과 그 유족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하고, 오세훈은 즉각 후보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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