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장 36-50
벌써 오래 전이지만
제가 처음 호텔 부페를 갔었던 때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교회 장로님 한 분이
부목사님였던 저와 저희 가족을
호텔 부페에 초청해주셨는데요.
너무나도 다양한 음식과
멋진 분위기를 누리면서,
"내가 뭐라고 이런 곳에 초청을 해주시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예수님께서
저를 구원으로, 천국으로 초청하신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때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있네요.
오늘 본문을 보니,
바리새인 시몬이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했지만
사실 별로 대접한 것이 없네요.
반면 죄를 지은 어떤 여성이
예수님을 마음에 초청하고서는
온 마음과 정성으로
예수님을 섬기는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차이점이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큰 지를
아느냐? 모르느냐?
에 달렸다고 하시네요.
"나 같은 죄인도 용서해주시다니?"
"내가 뭐라고 날 구원하셨습니까?"
라며 감격하는 자는
예수님을 더 뜨겁게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떤가요?
마땅히 자신은
용서받을만하다고 생각하기에
구원의 은혜가 그저 뜨뜻미지근한가요?
아니면
온 몸과 온 삶을 주님께 다 드릴만큼
기쁨과 감격 속에 있으신가요?
오늘 하루,
주님이 베푸신 말할 수 없는 은혜를
온 몸과 맘으로 느끼시고
믿음과 사랑으로 반응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