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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에 출간되었던, 서울대 최인철교수의 "프레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은 프레임 (창문의 틀),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의 바운데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죠.
우리가 눈앞에 사진을 찍을때,
앞에는 똑같은 풍경이 펼쳐지지만
제 각각 다른 사진이 나옵니다.
어떤 구도와 프레임으로 장면을 담아내느냐가
명작과 단순한 스냅샷으로 나누어 집니다.
멋진 사진을 위해서는
장면속에서 의미있는 순간을 잡아내는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하며,
날씨도 좋아야 하고,
피사체도 좋아야 합니다.
이 최인철교수가 "굿라이프"라는 책을 내어서 서점에 들렸다가 속성으로 읽어보고 왔습습니다. 그 교수가 한 인터뷰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만 살짝 추렸습니다.
살인적인 더위가 몰려오는 여름,
고집통 가족여러분은
고집스럽게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이럴 때의 행복은 순간의 기분 같은 거예요.
반면 “평생을 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할 때의 행복이란
기분 좋게만 살고 싶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뭔가 의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면서 살고 싶다거나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실현하면서 살고 싶다는 의미가 들어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을 좁게만 이해해요.
'행복'이라는 단어 자체가 앞에서 말한 두 가지 의미를 다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행복한 삶 전체를 강조하기 위해서
'굿 라이프(좋은 삶)'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름을 통해서 그 대상을 파악하기 때문에
부적절한 이름 때문에 대상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행복'이라는 단어의 한자를 그대로 풀면 '우연히 찾아오는 복'이에요.
노력하거나 애쓰지 않았는데 일어나는 특별한 것이 행복이라는 건데,
자연재해와 질병 같이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던
과거에 행복이란 우연히, 예외적으로 찾아오는 축복 같은 것이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으니까
'우연히 찾아오는 복'이라고만 해서는 행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돼요.
“타인의 행복을 해치면서까지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과연 좋은 걸까?”라고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을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란, 타인을 존중하는 행복이라는 말과 같죠.
이걸 철학에서는 ‘덕’이라고 얘기하는데, '덕'이라고 하면 너무 도덕적인 색이 강하니까 저는 톤을 좀 낮춰서 '품격'이라고 했어요.
당장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품격 있는 행동이나 생각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품격 있는 사람 옆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는 의미에서 '품격있는 삶'을 이야기했고요.
물론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그 순간에는 확실히 불행하죠.
하지만 인간에겐 훗날 그 순간을 끊임없이 해석하고 재해석하면서 의미를 부여한다는 특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당장 고통을 느끼는 순간은 극명한 불행이지만 그 고통으로 인해 자신이 성장했다고 하면 그 고통은 본인에게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겁니다. 또 지금 당장은 너무 좋아도 나중에는 손해인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우리는 라이프스타일보다 마인드스타일을 바꾸려고 하죠.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로 바꾸기 위해서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설계하고,
실제 활동들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소아를 희생해서 대아를 추구하는 그런 순교자적인 삶을 떠올리니까
당연히 의미와 행복을 연결시키기 어렵죠.
하지만 '소확행'이라고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있듯이,
의미에도 일상적이고 작은 의미가 있어요.
예를 들어,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
잊지 않고 화분에 물을 주는 것,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것,
이런 것들도 모두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들이라는 거죠.
게다가 사람들은 그런 행위에서 의미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도 경험하거든요.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면 의미있는 삶과 행복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고집통 가족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Are you ready to be happy with KTG?
Just Go for it!
Enjoy table t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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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내용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무더위 조금만 견디면 시원한 가을이 올겁니다
고집통의 사업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같아서 올려보았습니다. 소확행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음미하면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충실하게 살아가는것이 곧 행복이고, 고집통과의 만남을 통해 건강에 좋은 탁구를 계속 이어갈수있는것이 소확행이 아닌가 합니다. 사장님께서도 블레이드를 하나하나 제작하시면서 이 블레이드로 탁구를 열심히 치면서 후기를 통해 보내는 찬사와 피드백이 소확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 사람이 장미를 보면서
한 사람은 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며 행복해 하고
한 사람은 "아이, 장미는 가시가 왜 이리 많아?" 하며 짜증을 냅니다.
항상 긍정적인 관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대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더운 날씨에 즐탁하고 계시죠? 건강 잘챙기시고 올 여름 사고없이 잘 나시고 시원한 가을을 맞이해요~
@잊혀진계절 감사합니다~
me too!^^
아이시원해~~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