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정말 오랜만에 영화 대부를 다시 보았다
하루종일 대부1과 대부2를 보았다
편당 3시간씩이니 모두 6시간을 보낸 셈이다
볼 때마다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런 영화를 두고 명작이라고 하는가 보다
어제 느낌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
예전에 썼던 글을 뒤져 보았다
다행이 2년 전 올렸던 글이 남아 있었다
2023년 2월초에 올렸던 글이다.
벌써 2년이 지났다. 세월이 참 빠르다.
호의적인 댓글들을 읽으며 추억에 잠겼다
그 때 댓글을 달아 주셨던 분들은
요즘 왠일인지 보이지 않는다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아마 보신 분들도 더러 계실 것이다
그런데 요즘 오시는 분들 면면을 보면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아 보인다
몇 개의 잡다한 동영상들을 삭제하고
첨부한 사진들에 대한 설명도 붙이고
어색했던 부분을 몇 군데 다듬은 후...
다시한번 그 게시글을 복사해다 올린다
어제 내가 느꼈던 대부의 감동이
조금이나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영화 "대부" 이야기
대부1 예고편
대부2 에고편
나와 영화 "대부"와의 인연
오늘은 50년 전에 나왔던 영화 대부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며칠 전 나의 영화이야기를 써 올린 후에 용서받지 못한 자를 봤고
어제는 무려 6시간을 투자해서 대부1과 대부2를 하루종일 보았다
하루종일 대부에 푹 파묻혀 시간을 보낸 셈이다
오늘은 대부의 영화 줄거리를 길게 소개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너무나 유명한 갱스터 무비의 원조로 불리는 대부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내가 대부를 보며 느낀 점들을 가감없이 적어 보려고 한다
내가 대부1을 처음 본 것이 아마 대학2학년 때 였을 것이다
당시 군대생활을 하고 있던 4살 위의 사촌형이 휴가를 나와
형과 함께 단성사에 가서 본 것 같다.
표가 매진이 되어 계단 통로에 앉아서 본 기억이 난다
마치 입석기차를 타듯이 그랬었다
그 시절엔 그런 일도 있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명동에 있는 술집엘 갔었다
내가 평소에 자주 다녔던 아방궁이라는 막걸리집이었다
그 곳에서 평소에 가끔 마주치던 여자 고교생들을 마주쳐서
함께 합석했던 기억도 난다
그 당시 봤던 영화에 대한 기억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
사촌형의 휴가가 더 중요한 일이었고 군대얘기를 많이 들었다
수색대에서 고생하다가 뒷돈을 쓰고 8사단 군수과로 옮겼다고 했다
그 일처리는 정릉에 살았던 막내 고모가 연줄을 댔다고 하였다
어느 중령을 통해 당시 돈으로 5만원 인가를 썼다고 들었다
이후 어느 방송국에서 더빙해서 보여준 대부
그 때는 좀더 재미있게 이 영화를 본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며 차츰 대부가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어서 대부2가 나오고, 다시 대부3까지 나오게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홈시어터를 장만했고
이런저런 영화 DVD를 모으고 있었는데 마침 대부가 출시됐다
대부1, 대부2, 대부3, 그리고 제작과정 등을 담은 특별판까지
모두 4개의 DVD에다가 사은품으로 벽시계까지 얹어서 발매됐다
망설임없이 바로 주문을 넣었다.
가격이 꽤 나갔었지만, 작심하고 잘 만든 DVD세트였다
이런 경우엔 통상 가격이 좀 비싸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때부터 나의 대부사랑이 시작됐다
각각 3시간씩의 상영시간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이미 내가 구입해서 봤던 Heat도 재미있었지만
대부에 비하면 애들 장난에 불과했다
그 스케일에서 엄청난 차이가 났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대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얘기도 있고 극찬하는 평가도 있다
이후 나오는 갱영화의 교범이라는 글이 대부분이다
나는 후자쪽이다. 볼 때마다 더욱 새로워진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배역이 너무 좋다
2. 스토리가 전혀 진부하지 않다
3. 배울 점이 많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필생의 명작이 된 대부 시리즈 3부작
마리오 푸조라는 이탈리아 출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불멸의 갱스터 영화로 미국 영화사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맨 왼쪽의 감독과 함께 한 4부자의 모습. 소니, 돈 콜레오네, 마이클, 프레도
할리우드의 스타인 조니가 작품배역에서 탈락, 코가 빠진 채로 돈 콜레오네의 외동딸 결혼식에 참석한다
그 상황을 듣고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며 걱정말라고 용기를 북돋우는 돈 콜레오네.
고향인 콜레오네를 탈출하여 미국에 도착한 어린 9살의 비토 안돌리니
이민국 직원의 실수로 안돌리니란 성이 콜레오네로 뒤바뀌게 된다
도착하자마자 천연두로 판정되어 수용소에 갇힌 모습이다. 2편에 나온다
"대부"의 주인공 비토 콜레오네는 어떻게 대부가 되었나?
대부2에 보면 겨우 9살의 나이로 혈혈단신 미국으로 이민 온 소년
이탈리아 시칠리 콜레오네 출신의 비토 안돌리니가 나온다
고향인 콜로오네에서 돈 치치라는 마피아 보스에게
잘못보였다는 이유로 졸지에 아버지를 잃고
장례식 행렬 도중 어디선가에서 날아온 총탄에 형마저 죽는다
이에 낙담하여 작은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어머니마저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고 도망친 어린 소년 비토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도착해 천연두로 격리수용되지만
차츰 성장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성실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그 동네를 주름잡고 다니며 주민들을 괴롭혔던
흰색 양복을 입고 흰색 모자를 썼던 파누치라는 마피아가 있었다
아무도 그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착취당하며 살았고
마침내 비토 콜레오네에게도 일정액수의 상납요구가 통보된다
이걸 비토 콜레오네가 나서서 완벽하게 해결한다
집으로 귀가하던 그를 집 앞 계단에서 총으로 사살한다
이 사건으로 비토 콜레오네는 동네의 영웅이 되고
이후 돈 콜레오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처음 미국에 올 때 원래의 성이었던 안돌리니가
이민국 직원의 실수로 콜레오네로 잘못 기재되어 벌어진 일이다
콜레오네는 비토 안돌리니 즉 대부가 살았던 고향마을 이름이다
나는 대부1, 대부2를 보면서 인생을 많이 배운다
수십번 봤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일신우일신이라고 할까?
가족의 중요성, 그리고 약자를 위한 동정과 문제해결 의지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이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돈없고 빽없으면 삶이 팍팍한 곳이 미국이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곳이 미국이다
미국은 매우 폭력적인 사회다
그런 곳에서 주위의 약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기꺼이 나서서 일을 처리해 주는 돈 콜레오네
법에 호소하면 집행유예가 나오는 사건 들이 비일비재하다
범인들은 집행유예를 받고 피해자들을 모욕한다
어느 피해자의 아버지도 그런 일을 당하고 억울해 한다
대부를 찾아와서 딸을 폭행한 범인들을 죽여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대부로 호칭한다
강한 카리스마로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부탁을 듣고나서 대부로 인정을 받자
바로 죽이라고 지시한다. 외동딸의 결혼식 선물이다
그런 나쁜 놈들은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단 자신을 대부라고 불러야 한다. 존경을 받아야 움직인다.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돈으로는 그를 움직일 수 없다
존경을 받는 순간 그 사람은 자신의 가족이 된다
9살의 어린 나이로 미국에 홀로 와서 자립한 비토 콜레오네
남다른 정의감으로 주위 사람들의 어려운 요청을 묵살하지 않고
하나씩 둘씩 해결해 주며 쌓은 깊은 신뢰감
그걸 바탕으로 친구들과 동업한 이탈리아산 올리브유 사업으로
돈을 벌고 차츰차츰 영역을 넓혀 마피아 들의 대부가 된 사람
그게 바로 돈 콜레오네이고 말론 브란도가 맡았던 역할이다
아주 넓은 아량과 동정심을 가진 인간적인 마피아 보스다
물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피아지만...
그런 요소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가 될 듯하다
어떤 일을 해도 좋다. 다만 절대로 패밀리에 반하는 일은 하지말라!
마피아 조직원 들 간의 끈끈한 가족애
이들 갱스터 영화 들을 보면 유난히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그 주축을 이루고 있다. 가족간의 유대를 바탕으로한 조직력
그게 바로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들의 어려운 삶을 지탱해 준
진한 가족애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돈 콜레오네가 지키려고 했던 가치 중에서 가장 우선이었던 가족애
갱스터 영화를 미화하려는 부분이 없지않은 영화지만
그 가운데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간에, 형제간에, 동료간에, 서로 불목하고 시기하며
사기와 소송까지 불사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가끔씩 대부를 다시 보면서 배우는 교훈이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왔던 미국에서의 험난하고 고달픈 이민생활
누군가 자기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단과 방법이 필요했을 것이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마피아의 출현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마치 우리가 홍길동이나 임꺽정을 의적으로 표현하듯이
마피아도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들에게는 그런 조직이 아니었을까
만약에 내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나는 말론 브란도가 멋지게 연기했던 비토 콜레오네
진정한 대부였던 돈 콜레오네가 했던 식으로 살고싶다
그의 장례식장에 구름처럼 몰려 들었던 문상객들
똑똑하고, 냉정하고 잔혹했던 마이클과는 다른 모습이다
마이클의 경우 아버지와 달리 주위에 아무도 남지않고,
홀로 쓸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의 애도 속에 생을 마감했던 아버지에 비해
매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마이클의 모습을 보며
대부3편은 만들지 않는게 더 나았지 않았나 말하고 싶다
사람은 죽은 후에야 그 사람의 생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신뢰를 쌓았던 대부로서의 모습
말론 브란도가 연기했던 돈 콜레오네의 인간적인 모습이다
"대부" 출연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
주연으로 연기한 배역에는 대부 역할에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가 있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나머지 배역들도 모두 쟁쟁한 배우들이다
대부2에서 보여준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도 이 두 사람에 못지않다
말론 브란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소름이 끼친다
이전인지 이후인지 모르지만 "지옥의 묵시록"에서의 말론 브란도의 연기
정글 속에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고 왕노릇을 하는 커츠대령의 모습
말론 브란도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오싹 끼친다
알 파치노의 젊은 시절 깔끔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차갑고 냉정한 눈빛을 보면 등골이 오싹한다
이후 "스카 페이스", "히~트" 등에서의 연기와도 연결된다
대부1의 맨 처음 시작부분에서 보여준 말론 브란도의 연기
딸의 복수를 부탁하러 온 장의사의 간절한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결국 장의사 스스로 머리를 숙여 "God Father!"를 부르며
허리를 굽혀 자신의 손등에 입을 맞추게 하는 카리스마
그가 왜 대부로 불리는지를 웅변하는 장면이다
딸의 결혼식 선물로 무료로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양아들이자 변호사인 톰에게 살인을 지시한다
부하인 클레멘자 패거리에게 일을 맡겨라
살해 당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도록 깔끔하게 처리해라
무슨 가벼운 동네 심부름을 시키는 것처럼 지시한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그 살인교사가 딸의 결혼식날 아주 가볍게 이뤄진다
자신의 딸이 당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보복을 부탁하는 장의사 보나세라. 죽여달라고 한다.
상납금을 내기 싫어 돈 콜레오네와 담을 쌓고 살았던 보나세라. 이런저런 말로 변명을 해 보지만...
결국 대부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God Father!"로 호칭한다. 말론 브란도의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비토 콜레오네의 피격과 마이클의 개입
이후 이런저런 여러가지 사건들이 이어지지만
경쟁자인 타탈리아 파를 등에 업은 솔로초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로 총을 맞고 암살당할 뻔하지만 천행으로 살아 남는다
무려 다섯발의 총탄을 맞고도 살아남은 대부 돈 콜레오네
거절 이유는 마약사업을 함께 하자는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샌님같았던 대학생 막내아들 마이클(알 파치노 분)이
위험에 처했던 아버지의 생명을 구해내게 되고
복수를 다짐하는 큰 형 산티노(애칭 소니)의 복수극에 앞장을 서게 된다
아버지를 저격한 타탈리아 패거리 솔로초와
그 뒤를 봐주는 부패한 뉴욕시 경찰서장 두 사람과
협상을 계기로 한적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마이클
그 자리에서 주저하지 않고 총으로 두 사람을 쏴 죽인다
이후 마이클은 생명부지를 위해 아버지의 오랜 사업파트너인
돈 도마치오의 근거지인 이탈리아 콜레오네 마을로 피신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아름다운 시골처녀 아폴로니아를 만나자마자
첫 눈에 반해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얼마 후 경쟁자 바지니의 공격으로 아폴로니아가 폭사한다
그 전에 결정적으로 맏아들 산티노가 경쟁자 바지니 파의 흉계로
무참하게 수십발의 총탄을 맞고 기습을 당한 끝에
벌집처럼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살해된다
그 소식을 듣고 콜레오네 마을의 사업동반자 돈 도마치오가
마이클에게 은신처를 옮겨야 하겠다고 하여
은신처를 막 옮기려는 순간에 경호원의 배신으로
아폴로니아가 폭사를 당하게 된 것이다
바로 전국의 마피아 보스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대부 돈 콜레오네
그 자리에서 그 때까지 벌어졌던 전쟁의 휴전을 제안하고
서로간에 일체의 보복행위를 하지 않기로
손주들을 하느님께 걸고 맹세한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막내아들 마이클의 무사귀환을 보장하라고 요구한다
만약에 손끝 하나라도 다친다면 용서하지 않겠다고...단호하게 얘기한다
결국 마이클은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후계자수업을 받게 된다
둘째 아들 프레도가 운전을 하고 시내에 나가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사는 순간 암살자들을 발견한 돈 콜레오네
바로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두 명의 암살자들에게 5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칭병을 하고 운전대를 넘겼던 수행원 폴리는 나중에 클레멘자에게 처형된다
군인이었던 모범생 막내 마이클을 놀리는 큰 아들 산티노
전국의 마피아 두목들을 모아놓고 휴전을 제안하는 돈 콜레오네
비토 콜레오네의 마이클에 대한 후계자 수업
그러나 돈 콜레오네는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예전과 같은 대부로서의 활발한 활동은 하지 못하게 된다
일년 후 마이클이 유치원 교사인 과거 애인 케이를 만나러 나타난다
그리고 귀국한지 1년이 됐으며 아버지에게 일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하자고 청혼을 한다
대부인 돈 콜레오네가 막내인 마이클에게 후계자 수업 중이었던 것
대부가 막내에게 이런저런 것 들을 손수 가르치며 회환을 드러낸다
나는 네가 상원의원이나 주지사 정도로 돼 주기를 바랬다
이렇게 내 일을 물려주게 될 줄 몰랐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마이클은 아버지 돈 콜레오네 못지않게 일을 처리해 낸다
아주 냉정하고 똑부러지게 그리고 잔혹하게 일을 처리한다
아버지가 늘 강조했던 가족우선, 그런 것도 없다
나중에 2부에 나오지만 자신을 배반한 형 프레도를 죽인다
순진한 형을 낚시하러 가게 해 놓고 보트 안에서 총살한다
누이의 남편이었던 카를로는 그 전에 1편의 거의 끝부분에서 죽는다
바지니 파의 꾀임으로 아내 코니를 마구 폭행하고 전화를 하도록 해서
그 소식을 들은 다혈질 산티노(애칭 소니)가 코니의 집으로 달려 오던 중
도로 위의 톨게이트에서 바지니파 암살범들의 습격을 받고 죽는다
참혹한 모습의 시신처리를 위해 돈 콜레오네는
맨 처음 장면에 출연했던 장의사 보나세라를 찾아간다
이 모습을 아내에게 보일 수 없으니 최대한 솜씨를 발휘해서
시신처리를 해 달라고... 돈 콜레오네의 처절한 얼굴 모습이 안쓰럽다
그 원수를 마이클이 형을 대신해서 갚은 것. 카를로가 살해 당한다.
돈 콜레오네가 마이클에게 후계자 수업을 하며 이런저런 회한의 말을 한다
새로운 마피아 보스가 된 마이클과 이를 안타까워 하는 아버지 돈 콜레오네의 회한에 찬 모습
대부2에서는 젊은 시절의 돈 콜레오네를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했다.
이 연기로 나중에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다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로버트 드 니로
2년 후 대부2는 작품상을 포함 무려 6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다
연기상은 알 파치노가 아닌 로버트 드 니로에게 돌아갔다
돈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그에게 남우조연상이 주어졌다
대부의 젊은 시절 모습과 현재의 마이클의 모습을 왔다갔다 하며
옴니버스 식으로 편집한 것이 대부2인데 마이클의 냉혹한 사업얘기보다
대부의 젊었을 적 모습을 보는게 훨씬 더 재미있었다
그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낸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도 일품이다
말론 브란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좋았지만
로버트 드 니로의 정의를 지키며 가족의 원수를 갚는 장면이 좋았다
미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룬 후 가족과 함께 고향엘 간다
가는 귀가 먹어 벌벌하는 노인네 마피아 두목 돈 치치의 가슴을
45도 각도로 칼을 찔러넣어 훑어 내리는 장면이 정말 통괘하였다
함께 했던 돈 도마치오는 이때 도망치다 총을 맞아 다리를 전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역할로 1974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 세 편을 다 보려면 대략 9시간을 투지해야 한다
나는 대부1편이 제일 재미있었고, 그 다음이 대부2편
대부2편 중에서도 비토 콜레오네의 젊었을 적 모습이 재미있었다
자식이 나중에 성장하게 되면 반드시 복수하러 온다면서
9살 꼬마였던 비토 안돌리니를 없애려 했던 마피아 두목 돈 치치
그 마피아 두목을 늠름하게 성장한 돈 콜레오네가 찾아가 복수하는 장면
그 장면이 가장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당당하게 찾아가서 부모님들과 형을 죽인 원수의 배에 칼을 꽂는다
그리고 그 꽂힌 칼로 가슴을 왼쪽 위쪽으로 그어 올린다
통쾌한 복수장면이다. 가슴이 후련하다.
이후 나오는 미국 갱스터 영화의 전범이 되고 있다는 대부
대부2에서 돈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로버트 드 니로
로버트 드 니로는 할리우드 갱영화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명배우다
그는 이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이어 힛트친 갱영화에서
계속해서 주연을 맡게 된다
좋은 친구들, 카지노, 택시 드라이버, 최근의 아이리시 맨 까지...
그리고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공연작품들이 이어진다
히~트에서의 두 사람의 연기대결은 정말 볼만하다
마틴 스콜세지는 몇 년 전에 봉준호감독이 기생충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특별히 따로 콕 짚어서 칭찬한 자신의 롤모델로 인정받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영화계의 넘버1 갱영화 전문 감독이다
그 해에 기생충과 함께 경쟁했던 아이리쉬 맨도 정말 잘 만든 영화다
넷플릭스가 만든 영화라서 그랬는지 대상을 기생충에 뺏기긴 했지만...
물론 로버트 드 니로와 알파치노가 공연했던 작품이다
2대 대부 마이클 역의 알 파치노
또 다른 주인공 마이클 역을 연기했던 알 파치노
알 파치노의 선대의 고향이 바로 이탈리아 시칠리 콜레오네라고 한다
그 것이 알 파치노를 마이클로 캐스팅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한다
원래는 소니를 연기했던 마이클 칸이 그 역할을 하도록 돼 있었다고 한다
알 파치노는 대부에서의 마이클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후계자로 선정되고 후계자 수업을 받고 새로운 보스가 된 마이클
합법적인 사업가로 변신하려는 노력이 가상하지만
결국 수많은 살인을 저지르며 주위에는 아무도 남지않게 된다
냉혹한 마이클의 주위엔 아무도 없다
부인이었던 케이도 떠나며 심지어 임신했던 아이까지 지웠다고 고백한다
마음 약하고 착했던 둘째 형 프래도도 마이클의 지령으로 살해 당한다
매부였던 카를로도 잔인한 방법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다
이후 누이인 코니는 마이클을 원망하며 마이클과 불목하게 된다
대부1과 대부2가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영화라면
대부3은 조금 지루하고 진부한 느낌이 드는 영화다
추하게 늙어버린 마이클의 모습도 그렇지만
좀 오바하지 않았나 싶은 얘기가 전개된다
교황청의 금융사업을 넘보는 마이클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권모술수들
성직자들과 벌이는 진흙탕 싸움이 좀 그렇다
와중에 딸래미도 희생되고 본인도 비참하게 죽게 된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대부1과 대부2는 수십번 보았지만
이런 이유때문에 대부3은 딱 한 번 보고 말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살해하는 장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역시 대부1에서의 마지막 장면이라고 본다
경쟁자였던 바지니, 타탈리아, 쿠니오, 모 그린 등등
걸리적거리는 사람들을 모두 동시에 단번에 일사분란하게 해치운다
자신은 성당에서 누이인 코니 딸의 세례식에 참석하는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경쟁자들이 불귀의 객이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부하였던 거구의 클레멘자가 마이클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돈 콜레오네"라고 부른다. 명실공히 마이클이 대부가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아래 부하가 부인 케이가 보고있는 주방과의 사이에 있는
문을 와서 닫는다. 케이와 마이클의 관계단절을 상징하는 장면같다.
대부1의 마지막 장면 : 말론 브란도가 연기했던 돈 콜레오네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된 마이클
알 파치노에게 돈 콜레오네라고 부르며 손등에 입을 맞추는 나이많은 부하 클레멘자
이어서 다른 이들도 마이클을 새로운 대부로 모시겠다는 서약을 하고...
주방쪽에서 이를 지켜보던 마이클의 부인이 된 케이.
그 걸 알아챈 마이클의 심복 부하가 마이클의 집무실과 주방사이의 문을 닫는 장면이다
마이클과 케이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뉴욕 4대 마피아 패밀리의 보스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암살하는 마이클
영화 "대부"에 대한 평론가 들의 해설
대부1편과 2편 완벽 분석 및 줄거리 : 원작 vs 영화 비교
https://www.youtube.com/watch?v=a7p6l9F0iys&t=23s
https://www.youtube.com/watch?v=V_EtDhA016w&t=2080s
첫댓글 어릴때 봤으나 내용을 별로 이해를 못했어요.
여동생의 남편을 살해한 스토리만 기억해요.
작년에 넷플로 1.2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여인의 향기'도 연이어 보았답니다.
그런데 말론브란도 키가 작아서 실망했어요.ㅎㅎ
원작과 영화를 설명한 유튜브가 있습니다
그걸 보시면 완벽하게 이해가 되죠
바로 맨 아랫쪽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시간 날 때 보시기 바랍니다
말론 브란도는 전설적인 배우죠
저는 말론 브란도를 좋아합니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도 그렇구요
여인의 향기에서 주연한 건
말론 브란도가 아니고 알 파치노지요
알 파치노가 키가 작습니다 ^^*
감사합니다
대부에서 알파치노 나온것 같은데
제가 착각했나요.
말론브란드가 아빠, 조카는 알파치노????
검색 좀 해봐야겠습니다.
저도 로버트 드니로 엄청 좋아해요.ㅎㅎ
비토 콜레오네의 막내아들이 마이클
마이클 역을 한 것이 알 파치노입니다
네 아버지가 말론 브란도
첫째 형 소니역에 제임스 칸
막내 마이클역에 알 파치노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 명배우입니다
저도 알 파치노랑 로버트 드 니로
무척 좋아합니다
저도 대부 1 2 3부 다 봤지요 첨 봤을땐 이해가 가지 않았지요 외국영화는 그얼굴이 그얼굴 같아서 사람 익히는게 힘들어서 한번 봐서는 잘 맘에 안들어 오네요 두번째 보니까 조금 이해가 됐는데 청솔님 해설이 아주 완벽 하네요 또 보구 싶네요 내가 좋아하는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 크리프행어 25시같은 영화는 넷풀에도 없네요 화면에서 눈을 뗄수없는 이런 영화가 재밌네요 요즘 영화는 나하고 정서가 안맞아서 그냥 그렇네요 대부 거기서 흐르는 음악도 좋구요 화면도 너무 좋았답니다
그러셨군요
저는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 봅니다
볼 때마다 맛이 다르지요
받는 감동도 다르구요
포세이돈 어드벤처 좋은 영화입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요즘 영화는 잘 안 봅니다
주로 예전 영화를 다시 봅니다
저는 넷플릭스 말고
쿠팡플레이에서 봅니다
쿠팡와우 회원은 무료입니다
감사합니다
@청솔 쿠팡에두 포세이돈과 크리프행어는 없더군요 너무 오래된영화라서 그런가봐요
@장앵란 그랬군요.
쿠팡플레이도 보시는군요
저는 요즘 쿠팡에서 묵은 영화 많이 봅니다
중국 대하드라마두 보구요
옹정황제의 여인, 연희공작 재미있드라구요 ^^*
줄거리를 보다보니
어렴풋이 생각이 되살아 납니다~^^
오래 전에 보셨으면 그렇겠지요
저는 수시로 다시 보니까
이제 다 외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