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제는 아주 바쁜 하루였다네.
그리고 우울한 날이기도 했지.
먼 여행에서 돌아온 아내 때문에 종일 우울할 수밖에 없었다네.
남들이 생각하면 길고긴 만리장성 같은 운우지정을 나누었다고 생각하겠지?
아니라네.
나는 피곤에 떨어져 깊은 잠에 빠진 아내가 건내준 선물을 바라보며 한숨을 짓고 있었다네.
장장 13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했다며 나의 손길을 거부한 아내라지만 그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
언제라도 가질 수 있는 내 사랑을 피곤한데 거절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네.
남의 집 여편네처럼 샛서방을 만나려고 거절했다면 가만 있을 내가 아니지.
아내는 국산품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고 외화를 낭비했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하더군.
손주에게 줄 티셔츠 ㅡ
영어와 미국국기가 있고 재롱둥이 녀석 같은 캐릭터가 그려진 옷 ㅡ
남대문 시장이나 동대문에 가면 3,000원이면 살 수 있는 옷을 15달러나 주었다네.
우리나라 옷은 세계에서도 잘 만들고 질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네.
그런데 굳이 미국에 가서 '메이드 인 차이나'를 사들고 온다는 이 천인공노할 매국적인 행위를 자네는 어떻게 볼 텐가!
이런 여편네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 미래는 과거 중국에 조공을 바치던 속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네.
가뜩이나 '사드'문제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느냐 말이야!
이런 여편네와 살아야 하나 이혼을 해야 하나!
가난에서 벗어난 지 얼마나 됐다고 형편없는 강남 복부인 여편네들 행세를 하고 다니느냐 말이야!
이러니 내가 얼마나 우울한 시간을 보냈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
잠든 아내를 걷어차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았다네.
또 나의 분노를 느끼게 한 이유가 있었다네.
차마 부끄러워 이야기를 하기엔 쑥스럽지만 하겠네.
언제부터인가 나이든 모든 남자들의 공통된 질병인 전립선에 관한 내용이라네.
내 친구 한 녀석이 미제가 좋다고 줄곧 그것을 먹고 효험을 봤다네.
미국 인디언에게는 그 열매를 먹어 전립선 증상이 없다는 '쏘팔메토' 이야기라네.
내게는 야뇨증이 있었다네.
깊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을 때는 화장실을 가고 싶은 충동이 있었다네.
밤새 두세 번의 화장실 출입은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지.
그래서 가는 길에 사오면 한 번 먹어보겠다고 말했다네.
아내가 사온 선물 쏘팔메토 ㅡ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지.
한국인을 상대로 파는 상점을 가서 안내원이 소개한 약국에서 샀다더군.
쏘팔메토보다 훨씬 성능이 좋다는 그 약병엔 남자들이 솔깃한 내용의 한글이 씌여 있었다네.
그곳에 어떤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지 모르겠지?
"하루 한 알이면 매일 당신의 밤은 황홀하게 변합니다."
"이 한 알에 토마토 20개의 성분이 들어 있습.............!!"
친구!
생각해 보게.
이 여편네가 누구를 죽이려고 이런 약을 사왔을까!
다른 부인들은 남편이 무리할까 봐 사랑하겠다는 것도 거부한다는데....!
이 약을 샀다는 사실은 매일 밤 내게 황홀한 밤을 주겠다는 끔찍한 음모가 숨어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 말이야!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함일까?
이러니 내가 기분 좋을 수 있겠냐는 것이지.
조선시대 왕들이 왜 빨리 죽었을까?
매일 밤, 여자를 갈아가며 황홀을 추구했던 역사적 사실을 보더라도 내 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네.
물론, 처음 보는 여인 같으면야 매일 밤이 아니라 하루도 몇 번이라도 가능할 수 있겠지.
그러나 40년을 함께 산 조장지처에게, 밖에 두어도 주워가지도 않을 아내에게 매일 밤 봉사는 미친짓 아니겠나?
나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이 여편네에게 배신당한 기분이었다네.
친구!
그러나 그 약의 효험은 실험해보고 싶다네.
아직은 약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더라도 먹은 뒤의 밤을 느껴볼 거라네.
얼마나 황홀한지는 경험하지 않고 말할 수는 없잖은가!
인류를 위해, 외로운 밤을 맞는 남성들을 위해, 기꺼이 실험대상이 되어 이 한 몸 바칠 각오라네.
이러한 살신성인의 각오야말로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 좋은 기회가 아닐까?
그런데,,, 상대 실험대상이 아내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라네.
첫댓글 어쨌든 가정의 화목과
부부의 사랑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아닐련지요.ㅎㅎ
막힘없이 술술 써내려간 문장에 저 역시 읽는 재미가 무척이나 달콤 하답니다.
추운날씨 건강 잘 챙기시구
오늘도 화이팅 하셔요~~^^
온유1님도 제 이상형이 되셨습니다.을 빌어드린다는 거죠.이 찾아올 것입니다.
저는 제 글에 첫째로 댓글 다시는 분을 언제나 이상형이라고 칭합니다.
우선 이상형이 되시면 제가
제 주문은 기도와 함께 소원을 이루나니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나쁜짓 하지 마시고, 언제나 착한 일만 하시기 바랍니다.
곧 커다란
무신 그렇게. 좋은 약이. 써보고
효험 있으면. 따블 드릴테니
나한테 패스하세요.
은근히. 자랑냄새가~~~ㅎ
존경하는 방장님 만수무강을 위해 절대 드리지 않으렵니다.
한 알은 드릴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많습니다.
병원 사무장 후배 녀석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준답니다.
덕분에 많은 불량품 구제했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랄까...?!
제 이야기도 있고, 남의 이야기도 있어요. 남의 이야기도 제 이야기처럼 쓴다고나 할까요.
그러니 기복이 심할 수밖에요.
좋은 이야기만 제 이야기로 이해바랍니다.
참 좋은 선물 가지고 오셨네요, 뭐...
늘 존 밤 되시기를요...
늘 괴로운 밤이 될 듯합니다.
좋은선물 사오셨다고
자랑
하시는 거 같어요 ㅎㅎ
제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ㅎ
또 자랑 ㅡㅡ;
자뻑 계보 다시 써야 할듯 ㅡ
이번에는 약 가지고 약 올리시네
젊잖은 시니어 남들 기죽게 ㅜㅜ
일하고 있습니다.
짜장면?
하루 한알만 드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