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집에는 총23곡이 담겨있는데 6월8일 다요에서의 음악은 1~9 Celtic 음악과 15.Rain, Rain, Beautiful Rain 23. El Conder Pass 였습니다.
World Music - 민초(民草)들의 절규
1. Celtic music
1. Enya
1) Flora's secret
2) Anywhere is
3) May it be
4) The Celts
2. David Agnew
5) Heart's Quest
6) River Dance
3. Phil Coulter
7) Lake of Shadow
8) The star of the sea
9) The Old man
4. Celtic Folklore
10) Sky Boat Song
11) Green Sleeves
2. African Song
5. Cesaria Evora
12) Cabo Verde Terra Estimada
13) Miss Perfumada
14) Sodade
6. Ladysmith Black Mambazo
15) Rain, Rain, Beautiful Rain
16) Homeless
3. 인간은 노래로 싸울 수 있는가?
7. Marlene Dietrich : Lale Andersen
17) Lili Marlene
8. Miriam Makeba, Mercedes Sosa
18) Jol'Inkomo
19) Malaika (with Hally Belafonte)
20) Victor Hara Galopa Murieta
9. Melina Mercouri
21) The theme of Never On Sunday
22) Zorba's Dance
10. Phoenix Boys Choir
23) El Condor Pasa
1. World Music이란 무엇인가?
World Music이 무엇인가에 물음은 많이 있어왔다.
민속음악이다, 제3세계 음악이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다. 등 단편적인 정의가 있어왔다.
하지만 World Music의 정의는 한 문장으로 정의되지 않으며 필자는 월드뮤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첫째, 월드뮤직의 선율은 각 민족의 민속음악에 뿌리를 두고 현대 음악적 요소와 결합하
고 있다.
둘째, 월드뮤직의 가사는 각 민족의 역사와 삶 그 자체를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역사에서 소재를 빌어오는 경우가 많으며 노랫말 속에는 한(恨)이 맺혀 있는
경우도 많으며 민초들의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셋째, 월드뮤직의 범주에 들기 위해서는 그 음악을 세계에 알린 음악가가 있다.
위의 세가지 요건을 충족했을 때 우리는 월드뮤직이라 부를수 있다.
영,미 팝은 첫 번째 요인이 현저히 부족하고 두 번째 요인도 부족하기 때문에 월드뮤직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 그래서 월드뮤직이 제3세계에 많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세 번째 요인은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그 음악에 따라
선율이 더 중요하고 강조되는 경우도 있고 그 보다는 노랫말의 의미가 더 중요한 경우도
있으며 둘 다 중요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월드뮤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악이해에 필요한 정도의 역사와 그 민족
전통악기 구성과 그 선율적 특색을 알고 노랫말의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린 세계 민초들의
한(恨)과 용트림을 함께할 수 있으며 그리고 희망의 메세지도 시대는 달라도 삶의 여건은
달라도 한 방향을 응시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월드뮤직의 진정한 가치는 “세계문화를 이해하는 창(窓)”으로서의 존재에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 소개된 월드뮤직 책도 위의 세가지 조건에 기반해서 기술하고 있는 책은 없으며 오히려 선율과 노랫말에 기반하기보다 기타등등의 현학적 지식을 기술하고 있는
책도 있으며 월드뮤직의 개념도 없는 책도 있다.
여기에 우리는 월드뮤직의 진정한 역사성과 민중성을 살린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시적
해석을 한 월드뮤직 책을 만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책의 서평은 뒤에 다시 언급하겠다.
그리고 월드뮤직이란 이름말의 의미도 정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월드뮤직은 “세상의 모든 음악”이 아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한 이 “세상의 모든 음악”은 아마도 월드뮤직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 결과가 아닐까 추측된다.
월드뮤직의 이름말의 의미는 클래식, 재즈, 록, 블루스와 같은 장르가 아니다.
영,미 팝도 아닌, 민속음악도 아닌 한 민족의 정서적 총체를 보여주는 이 음악을 음반시
장에서 마케팅을 위한 특별한 이름이 필요했고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월드뮤직인 것이다.
월드뮤직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세계 민초들의 절규가 들리는 듯하며 그들의 삶과 나의
삶이 따로가 아님을 느낀다. 세계문화 창으로서의 월드뮤직, 월드뮤직을 테마로 “월드투 어단” 만들어 세상을 항해하고 춤추고 말 달리고 싶은 욕망이 필자에게 꿈틀거린다.
2. 월드뮤직의 범주
월드뮤직의 범주를 나눌 때 2가지의 관점이 요구된다.
하나는 지역으로 구분하느냐? 테마로 구분하느냐?
다른 하나는 입문서 수준의 소범주이냐? 존재하는 모든 월드뮤직을 폭넓게 다 포함하느 냐? 하는 것이다.
필자는 지역으로 구분하고 소범주로 구분하고자 한다.
월드뮤직은 크게 3지역으로 구분되는데 다음과 같다.
1. Europe
1) Celtic
2) Fado
3) Flamenco
4) Rembetika
5) Gypsies
6) Russian Romance
2. Africa
1) Morna
2) The Music of Republic of South Africa
3) The Music of Kenya
4) Rai
3. Middle and South America
1) Nueva Cancion
2) Nueva Trova
3) Cuban Rhythms
4) Bossa Nova, Samba
5) Tango
6) Calypso
7) The Music of Andes
8) Mariachi
9) Reggae
10) Jazz
11) Salsa
위의 분류에서 첫 번째 유렵지역은 틈새 월드뮤직이 제법 존재한다.
터키의 대중음악 Arabesk, 지중해의 음악이 그에 속한다.
세계화의 정도가 다소 약하므로 분류에서는 제외했다.
두 번째 아프리카지역은 많이 단순화했다.
음악의 리듬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그들은 아마도 자체 음반시장을 형성하고 세계로 뻗어 가기에는 자본이 뒤따라주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아프리카 출신의 월드뮤직 스타들을 보면 음반제작자나 세계적 가수의 눈에 띄어 음반을 제작하거나 세계무대로의 소개를 받은 경우가 많다. 세자리아 에보라는 프랑스 음반 제작자가, 미리암 마케바는 해리 벨라폰테가,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는 사이먼&가펑클의 사이먼이 음반을 제작하거나 세계무대로 안내했던 것이다.
케냐의 음악은 남부아프리카의 음악을 대변한다고 보면 된다.
세 번째 중남미 지역의 10번 Jazz나 11번 Salsa는 그 주 무대가 미국 뉴욕이다.
라틴음악은 재즈에서 브라스를 발견하고 미국의 재즈는 리틴음악에서 봉고, 콩가와 같은 타악기를 발견하면서 라틴재즈를 탄생시키고 맘보와 살사의 시대를 차례로 열어 갔던 것이다.
그리고 재즈는 월드뮤직의 한 분파로 보는가 아니면 월드뮤직이 아닌 독립된 음악 장르로 보는가 하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더 들어보는 것이 합당하리라 생각된다.
물론 위의 분류는 자의적이다.
하지만 누가 분류를 하더라도 90%정도의 일치성은 보이리라 생각한다.
3. 서평(書評)
1) KBS FM 월드뮤직 (김진우PD외 6명의 PD, 문학사상, 269페이지)
2003년에 7명의 KBS PD가 세계를 7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2주에 걸쳐 취재하고 책 출간은 2005년도에 한 월드뮤직 소개 책이다.
먼저 이 책은 우리나라에 월드뮤직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 2000년 들어서면서부터
인데 그 시작 무렵에 취재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월드뮤직의 개념이 모호한 상태에서 씌여졌다는 것이다.
즉, 취재진들은 월드뮤직을 세상의 모든 음악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에는 그 나라의 팝 음악까지 소개하고 있다. 민속음악과 현대음악의 어우려
진 음악을 쫓아 취재한 것이 아니고 그 나라의 유명 뮤지션을 찾아 다닌 한계점이 너
무 명료하지만 초기의 불모지의 월드뮤직계에 관심을 유발시킨 공로는 적다고 평가할
수 없다.
2) 월드뮤직 (서남준지음, 대원사, 293페이지)
2003년에 씌여진 이 책은 CBS-FM에서 ‘서남준의 월드뮤직’을 진행하는 등 실전에서
굳어진 그의 음악적 필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재미있게 간단하게 설명하는 그의 서술은 월드뮤직의 입문서로 여기기에 적당하리라
본다, 하지만 이 책은 월드뮤직의 요소인 노랫말 해설이 너무 빈약해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시적 해설의 갈증을 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책이다.
그리고 지역별 월드뮤직 가수와 곡목소개가 갈증을 겨우 해소하는 정도라 아쉽다.
하지만 음반소개는 좋으며 월드뮤직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는 아주 적당한 책이라 여 겨진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며 마치 해설이 방송멘트의 일부를 듣는 느낌마저 난 다.
3) 월드뮤직 (심명보 지음, 해토, 535페이지)
이 책은 지역별이 아니라 테마별로 씌여진 책이다. 물론 테마별 기술에는 테마로 엮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테마로 엮기에는 무리인 경우도 제법 많아 분류의 한계점이 먼저
조금 보인다. 예를 들어, 항구는 노래를 만들고, 춤은 노래의 육체고,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 집시, 인디오의 길, 흑과백이 빚어낸 꿈과 낭만 등은 테마가 형성되지만 그렇
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뚜꺼운 책만큼 입문서의 범주를 넘어서서 기술하고 있으며 실제 음반
설명의 작은 글자까지 합치면 실제로는 700페이지쯤 되는 책이다.
범주가 넓으니 월드뮤직 인식의 지평 또한 넓어진다.
많은 걸 해설하기 위한 필자의 노력이 오롯히 전해온다.
그런데 이 책도 가장 기본적인 해설을 놓치고 있다. 월드뮤직의 본질인 노랫말 소개 및 그 해석이 미약한 수준이다. 월드뮤직은 선율뿐만 아니라 그 노랫말의 의미가 너무
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어가사나 유명가사는 그나마 구할수 있으나 가사를 구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그 한계점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또 지적하고 싶은 것은 필요없는 다소 현학적인 해설이 조금 있는 점이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월드뮤직 책중에서는 그 깊이와 넓이가
최고라 여겨진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꼭 나와줘야 할 월드뮤직 책은 노랫말의 의미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시적 해설을 곁들인 책인 것이다. 여기에 영화해설까지 첨부된다면 더욱 좋고 관련 미술
까지 해설에 포함된다면 금상첨화다. 우리는 영화감독의 구성에 의해서만 그 시절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역사와 음악, 시적 상상력과 영화가 결부된 문화 총체서로서의 월드뮤직 책을 우린 고지(高地)가 저기에 있듯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심명보 지음의 월드뮤직 책이 부분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선율은 글자로 표현하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뒤따르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과제로
남는다. 물론 각 지역별 월드뮤지션들과 그의 계보를 정리하고 그에 따른 곡목소개는 기본인 것이다. 월드뮤직을 “세계문화를 이해하는 창(窓)”으로서 다가서서 세계 민초들의 절규를 가슴으로 함께 느낄 때 월드뮤직은 음악적 감동의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애적 사슬로 엮이어 두둥실 한 배를 탄 항해가 되는 것이다.
월드뮤직을 들을 때 그들의 삶이 전혀 낯설지 않는 까닥인 것이다.
월드뮤직은 민초들의 절규다.
< 곡목 이야기 >
1. Celtic
켈틱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슬프도록 아름다운 음악” “슬픔이 아로새겨진 신비로운 음악” “흥겹다가도 문득 서글퍼지는 음악” “승화된 슬픔이 잉태된 션노스(Sean Nos) 창법의 음악” “역사가 일상의 음악으로
스며들지만 자신의 감정을 쉬 드러내지 않는 음악“
켈틱 음악을 표현함에 있어 위 표현의 어느 한 구절도 놓치고 싶지 않다.
켈틱음악의 중심은 아일랜드다.
아일랜드가 낳은 국보급 피애니스트이자 작곡자이자 가수인 필쿨터는 아일리쉬 켈틱음악은아일랜드 역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의미도 없다고 말한다.
영국이 가까워 슬픈 아일랜드, 1652년 영국의 크롬웰은 아일랜드을 완전히 정복한다.
크롬웰은 아일랜드를 무참히 탄압하는 정책을 폈다. 아일랜드 고유 언어인 게일어를 금지시키고 카톨릭 신자인 아일랜드인들을 개신교로 개종하도록 강제했다. 언어와 종교를 강제한다는 것은 법률, 행정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강제할려는 민족말살 정책인 것이다. 마치 우리의 일제강점기와 흡사하다. 아일랜드인들은 이를 크롬웰의 저주라 불렀다. 이후 450년간 아일랜드는 신음한다. 탄압이 있으면 저항과 투쟁이 있음은 역사적 필연이다.
아일랜드의 역사는 피로 얼룩지고 긴 탄식의 세월이 이어진다.
1845년부터 1850년까지 5년동안 아일랜드에 대재앙이 닥친다.
그들의 주식이던 감자가 흉년이 들어 “감자 대기근”이 발생한 것이다.
400만명의 인구중 100만명이 굶어 죽고 이후 피눈물나는 이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아일랜드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는 겸손의 제안(A Modest Proposal)이라는 작품에서 ‘아일랜드 아기는 살아있는 것보다 죽어서 먹히는 것이 더 낫다’라고 한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심명보지음의 월드뮤직 p286에서 인용)
“아일랜드의 대기근”이후 60년동안 아일랜드를 떠난 사람의 수가 무려 500만에 달한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당시 아일랜드인들의 고달픈 이민사는 영화 <GANGS OF NEW YORK>( Leonardo Dicaprio 주연, 2002년 한국에 개봉)에 잘 나타나 있다. 목숨을 걸고 대서양을 건넜지만 그들은 또다른 고난에 직면해 목숨걸고 싸워야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영화 < IN THE NAME OF THE FATHER > ( Daniel Day Lewis 주연, 1993년 아일랜드>에서 탄압받는 아일랜드인들을 그리고 있다.
지금도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와 남아일랜드로 나뉘어져 있으며 북아일랜드는 여전히 영국의 간섭아래 있다. 1972년 1월31일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독립을 외치며 행진하는 시민
시위대를 향해 영국군이 총을 난사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영화 < BLOODY SUNDAY >(2002년)에 그 날의 기록이 선명히 남아있으며 행동하는 세계적인 아일랜드 록그룹 U2는 <SUNDAY, BLOODY SUNDAY >가 이 사건을 다룬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북아일랜드는 여전히 세계 화약고 중 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일랜드는 이제 급속한 발전을 이룬 IT강국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일랜드 사람들은 ‘슬픈 아일랜드’ 이미지가 그들의 뼈속에 스며있다.
이러한 수백년간의 역사 속에서 그들의 음악은 투쟁적 구호나 행진곡풍의 선언같은 선율이나 노랫말이기보다 슬픔을 머금은 신비로운 켈틱의 음색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그들의 창법, 션노스(,Sean Nos)창법은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려하지 않고 가사를 전달하려 하며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비음을 사용하여 노래한다.
Sinead O' Connor, Van Morrison, Cranberries, Enya 등이 Sean Nos창법의 아일랜드를 대표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U2다음으로 세계에 앨범을 많이 판매한 Enya의 노래는 켈틱음악을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다.
David Agnew는 영화 < THE MISSION >(Roland Joffe감독, 1996년)에서 가브리엘신부(Jeremy Irons)가 들려주던 ‘Gabriel's Obeo"(Ennio Morricone작곡)를 연주한 Oboe주자다. 아일랜드의 대표적 뮤지컬 <River Dance>에서도 그는 아일랜드 민요가 접목된 켈틱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Phil Coulter는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아일랜드의 국보급 음악가이다.
피애니스트이며 작곡가이며 가수이기도 그에게서 켈틱음악의 완성을 보는 느낌이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시를 읽고 있는 느낌 이상이다.
그의 눈에 보이는 그의 귀에 들리는 모든 것이 시적대상이었다. 그가 작곡한 곡들의 제목은
언덕, 호수의 그림자, 작은 길, 햇빛, 노인, 선반위의 위스키, 바다의 별, 내가 사랑한 타운,
강의 만남 등 그의 사물에는 끝이 없다. 그가 사물을 보며 느꼈을 그 영감이 내게로 전해온다. 그는 그 영감에 아일랜드의 역사를 녹이고 절제된 감정으로 아이리쉬를 노래했던 것이다. 그의 음악 속에는 역사와 선율, 그리고 시가 있다.
Enya-Flora's secret
Lovers in the long grass
look above them
only they can see
where the clouds are going
only to discover
dust and sunlight
ever make the sky so blue
Afternoon is hazy
river flowing
all around the sounds
moving closer to them
telling them the story
told by flora
dreams they never knew
Silver willows
tears from Persia
those who come
from a far-off island
winter Chanterelle lies
under cover
Glory-of-the-sun in blue
Some they know as passion
some as freedom
some they know as love
and the way it leaves them
summer snowflake
for a season
when the sky above is blue
when the sky above is blue
Lying in the long grass
close beside her
giving her the name
of the one the moon loves
this will be the day she
will remember
when she knew his heart
was
loving in the long grass
close beside her
whispering of love
and the way it leaves them
lying in the long grass
in the sunlight
they believe it's true love
and from all around them
flora's secret
telling them of love
and the way it breathes and
looking up from eyes of amaranthine
they can see the sky is blue
knowing that their love is true
dreams they never knew
and the sky above is blue
Enya-Anywhere is
I walk the maze of moments
but everywhere I turn to
begins a new beginning
but never finds a finish
I walk to the horizon
and there I find another
it all seems so surprising
and then I find that I know
Chorus:
You go there you're gone forever
I go there I'll lose my way
if we stay here we're not together
Anywhere is
The moon upon the ocean
is swept around in motion
but without ever knowing
the reason for its flowing
in motion on the ocean
the moon still keeps on moving
the waves still keep on waving
and I still keep on going
Chorus
I wonder if the stars sign
the life that is to be mine
and would they let their light shine
enough for me to follow
I look up to the heavens
but night has clouded over
no spark of constellation
no Vega no Orion
The shells upon the warm sands
have taken from their own lands
the echo of their story
but all I hear are low sounds
as pillow words are weaving
and willow waves are leaving
but should I be believing
Then I am only dreaming
Chorus
To leave the tread of all time
and let it make a dark line
in hopes that I can still find
the way back to the moment
I took the turn and turned to
begin a new beginning
still looking for the answer
I cannot find the finish
It's either this or that way
it's one way or the other
it should be one direction
it could be on reflection
the turn I have just taken
the turn that I was making
I might be just beginning
I might be near the end.
Enya-May it be
May it be
An evening star
Shines down
Upon you
May it be
When darkness falls
Your heart
Will be true
You walk a lonely road
Oh how far you are from home
Mornié Utúlié [Quenyan: 'Darkness has com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nié Alantié [Quenyan: 'Darkness has fallen']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May it be
The shadow's call
Will fly away
May it be
You journey on
To light the day
When the night is overcome
You may rise
To find the sun
Mornié Utúlie [Quenyan: 'Darkness has com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nié Alantié [Quenyan: 'Darkness has fallen']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Enya-The Celts
[The Celts]
by The Enya
Hi-ri, Hi-ro, Hi-ri.
Hoireann is O, ha hi, ra ha, ra ho ra.
Hoireann is O, ha hi, ra ha, ra ha ra.
Hi-ri, Hi-ra, Hi-ri.
Saal na saol
Tus ga Deireadh
Ta muid Bea
Da Dea.
Saal na saol
Tus ga Deireadh
Ta muid Bea
Da Dea.
Hi-ri, Hi-ra, Hi-ri,
Hoireann is O, ho hi, ra ha, ra ha ra.
("히리-히라"하는 부분은 흥얼거리는 부분이고, 중간의 반복소절은 "인생의 삶, 끝의 시작. 우리는 영원이 살아숨쉰다"라는 뜻의 켈트어입니다.)
Phil Coulter-Lake of Shadow
Lake of Shadows , Shadows Shadows
Shadow me
Lake of Shadows , Shadows Shadows
Shadow me Shadow me
Shadow Shadow
I see the moonlight On the water
I hear the voices
Calling calling calling me and
In the darkness
I feel the shadows
Following me
Follow follow follow over me
Lake of Shadows , Shadows Shadows
Shadow me
Lake of Shadows Shadows Shadows
Shadow me shadow me
Shadow me shadow me
In the dream boat
On the lake of shadows
With the breezes
Blowing blowing blowing me to
Favorite places
Familliar faces
I am going home
Going going going home
Lake of Shadows Shadows Shadows
Shadow me
Lake of Shadows Shadows Shadows
Shadow me
Lake of Shadows Shadows Shadows
Shadow me
Lake of Shadows Shadows Shadows
Shadow me Shadow me
Lake of Shadows Shadows Shadows
Shadow me
Lake of Shadows Shadows Shadows
Shadow me Shadow me
Phil Coulter-The star of the sea
The evening is clear
As I stand by the pier
Looking over at Buncrana and Dunree
And as so often before
Oh, Bhrian, a stor
I Pray God that you're in Heaven
With the Star of the Sea
May you peacefully sleep
In the arms of the deep
May the sea that took your life
Now set you free
And in the dark of the night
With the wind at its height
May you guide the fearful sailor
Like the Star of the Sea
So many times I've thought about you
This place is not the same without you
May your soul be at rest
May your children be blessed
May you live forever in our memory
May your spirit run wild
Where you ran here as a child
And may your smile light up the Heavens
Like the Star of the Sea
Phil coulter-The Old man
The tears have all been shed now
We've said our last goodbyes,
His soul's been blessed
He's laid to rest
And its now I feel alone
He was more than just a my father
My teacher,my best friend
He can still be heard
In the tunes we shared
When I play them on my own
Chorus:
And I never will forget him
For he made me what I am
Though he may be gone
Memories linger on
And I miss him the Old Man
As a boy, he'd take me walking
By moutain,field and stream
And he showed me things
Not known to kings
And secret between him and me
Like the colours on a pheasnat
As he rises in the dawn
Or how to fish,and make a wish
beside a Fairy tree
chorus
I thought he'd live forever
He seemed so big and strong
But the minutes fly,
And the years roll by
For a father and a son
And suddenly when it happened
There was no much left unsaid
No second chance
To tell him thanks,
For everything he's done
2. Morna
Cabo Verde, 생소한 이름의 나라다. 서아프리카 세네갈에서 620km쯤 떨어져 있는 샹 비센테 등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나라다. 세계지도에도 잘 표기되지 않는 나라다.
이런 나라가 Cesaria Evora에 의해 Cabo Verde의 노래 Morna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카보 베르데는 1462년에 포르투칼인에 의해 발견된 이후 포르투칼의 식민지로 있다가 1975년이 되어서야 독립을 했다. 인구라고 해야 현재 45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다. 포르투칼은 이 카보 베르데를 개발하지 않고 ‘지리상의 발견’ 시기를 거치면서 전진기지로 활용할 뿐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섬의 대부분이 사막이거나 사바나 지역이어서 마른 풀이 드문 드문 자랄 뿐이었다. 섬 사람들은 부족한 강우량, 제한된 초지, 그밖의 자연적인 장애와 싸워야 했다. 늘 식량이 부족한 삶이었다.
1884년 발생한 가뭄과 기근으로 당시 인구의 3/1이 넘는 3만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후 20~30년동안 2만에 가까운 사람이 사망하기도 했다.
카보베르데를 떠나는 길만이 생존을 보장받는 길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아일랜드처럼 고향에 살고 있는 인구보다 외지에 나가 사는 사람의 수가 더 많은 나라가 된 것이다.
고향은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아름답고 애달픈 법.
그리움이 깊어 노래가 되었다. 가난과 이산의 풍토속에서 그들 공동체의 아픔을 표현하는 음악이 탄생한 것이다. 푸른 바다가 갈라 놓은 떠나간 이들과 남겨진 이들의 깊은 그리움이 빚어낸 애절한 노래,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달콤한 슬픔의 노래가 모르나다
모르나는 플라멩고처럼 외침이나 울부짖음으로 슬픔을 노래하지 않는다.
파두가수처럼 비틀어진 운명을 억눌린 목소리로 토해내지도 않는다.
켈틱음악처럼 슬픔이 승화되지도 않고 신비롭지도 않다.
모르나가 전하는 슬픔은 달콤한 것이다. ‘달콤한 슬픔’ 이것이 모르나의 전부다.
여느 아프리카 음악과도 다른 모르나만의 것인 것이다.
그녀는 47세가 되어서야 프랑스의 음반기획자 주제 다 실바(Jose Da Silva)의 눈에 띄어 첫 앨범 <맨발의 디바>를 발표한다. 파리공연에서 그녀가 부르는 소다드(Sodade)는 여느 오페라의 아리아에서 느낄수 없었던 미리암 마케바에서도 메르세데스 소사에게서도 느낄수 없었던 자연의 목소리였다. 순간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달콤한 슬픔’이라는 모르나의 정수를 너무나 훌륭하게 표현해내는 목소리였던 것이다.
우리 한 민족의 정서를 한단어로 표현하면 한(恨)이라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다.
그래서 난 한의 정서가 우리 한 민족의 고유한 정서라고 줄곧 생각해 왔다.
아니다. 그것은 세계 공통의 정서이더라.
파두에서는 그것을 사우다지(Saudade)라 그러고 모르나에서는 소다드(Sodade)라고 하며 붇여진 이름이 없어도 사람사는 곳에는 존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我)와 피아(彼我)의 대립의 세계사와 거친 자연환경은 민초들의 정서가 한이 될 수밖에 없는 토양이었던 까닭인 것이다. 그래서 월드뮤직은 민초들의 절규인 것이다.
세자리아 에보라 그녀는 작년 12월 중순에 세상의 짐을 내려 놓았다.
아침 신문에 그녀의 타계소식이 실려 있었다. 그날 일 마치고 사무실에서 에보라 노래를 틀어 놓고 와인을 마셨다. 지독한 가난, 세 번이나 남편에게 버림받고 거친 삶을 살다간, 술을사랑한 맨발의 디바, 자연의 목소리 세자리아 에보라,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하니 삶과 죽음의 경계는 없는 듯 하다.
3. Ladysmith Black Mambazo
아프리카하면 우리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열대우림과 초원, 동물의 왕국, 부시맨 등으로 상징되는 대자연과 순수, 자유의 이미지인 동경의 대상일까? 아니면 AIDS, 가난과 기아, 내전으로 상징되는 멸시와 비하인 동정의 대상일까? 부분으로 전체를 상정하는 인식의 오류기제는 여기서도 예외가 아니다.
아프리카 음악하면 대부분 드럼음악을 떠올린다. 두드리면 악기가 되는 드럼악기는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에게는 필연적인 악기이며 타악기가 그들 리듬의 독창성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토속음악은 보컬이 보다 더 큰 특징을 이룬다.
Ladysmith Black Mambazo, 이름이 길다. Ladysmith는 그들이 사는 지역 이름이고 Black는 힘센황소를 의미하고 Mambazo는 도끼라는 뜻으로 노래경연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다 이긴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맘바조는 남아공 출신이다. 17C에 남아프리카에 줄루족(Zulu)이 세운 나라인 Shaka Zulu는 1816년 한반도의 여섯배에 이르는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1879년 남아공의 다이아몬드에 눈독을 들인 영국은 샤카줄루를 침공한다.
기관총으로 무장한 영국군에 맞서 활과 창으로 싸우던 줄루왕국은 무너지게 된다.
1993년 12월 Apartheid가 철페될때까지 백인들에 대한 항거의 역사는 계속된다.
그들 항거의 역사는 영화 <Cry Freedom>, < Soweto >, < The Power of One >에 잘 나타나 있다. 반대급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2명을,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대주교와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전 대통령, 배출했다.
맘바조의 음악은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남성 합창에서 비롯되었다.
1900년대를 전후해 남아공의 흑인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나 광산으로 모여들었고 남자들만이 모인 이주자 집단에서 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선창과 응답 (Call and Reponse) 방식으로 노래부르는 것으로 달랬다.
이것이 남아공의 지배적인 사운드가 되는 “줄루 아카펠라 하모니‘와 이 보컬 하모니와 더불어 깊은 신음과 같은 남성보컬이 특징인 ”음바쾅가(Mbaqanga)'의 토양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남아공의 보컬은 여느 나라처럼 노동요에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맘바조의 노래는 반복이 표현의 모티브로 사용되는데 이는 주술적 의미로 이해되고 이런 점에서 이들의 노래는 기도가 되고 이들의 콘서트는 제의(祭儀)가 된다.>(음악평론가 김진묵에게서 인용)
맘바조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름다운 하모니로만 들리지 않고 조용한 절규가 느껴진다.
켈틱음악, 모르나, 맘바조 노래의 공통점은 절제된 감정에 있는데 하나는 신비로움으로
또 하나는 달콤함으로 또 하나는 자유에 대한 의지로 다가온다.
4. Lili Marlene
제2차세계대전 당시 밤 9시57분만 되면 유렵과 아프리카 전선에서 연합군, 독일군 합쳐1,000만명의 군인들이 막사에서 야전에서 탱크안에서 무전으로 탱크의 수신기로 들었던 노래가 있으니 바로 릴리 마를렌이다.
부대 앞 정문 옆에 가로등이 서 있었다
그것은 지금도 여전히 서 있겠지
그곳에서 또 그대와 만나리 저 가로등 아래서
다시한 번, 릴리 마를렌
우리 두 사람의 그림자가 하나 되어
사랑하고 있는 것을 모두가 잘 알지
그 가로등 아래서 여럿에게 또 보여주고 싶네
그때처럼, 릴리 마를렌
보초가 부른다. 소등 나팔이다
지각은 3일간의 영창
전우들아, 지금 간다
우리들은 잘 있거라를 말한다
그대만을...... 릴리 마를렌
가로등은 그때의 말소리를 기억하네
저 뽐내는 걸음 소리를
그러나 나의 일은 잊어버렸어
가로등 아래 누군가가 서 있다
그것이 나를 괴롭히네
그대와 함께 누가 있는가. 릴리 마를렌
고요한 방 안 깊숙한 대지의 어두운 밑바닥에서
그대의 부드러운 입술이
나를 꿈속으로 이끈다
이름을 남겨주는 안개가 번질 때
그때처럼, 릴리 마를렌
애인을 고향에 남겨 두고 지금은 전쟁터에 있는 병사의 슬픈 노래이다.
눈 앞에는 죽음의 공포가 있고 그녀는 아득히 먼 곳에 있다.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전쟁터, 갈기 갈기 찣겨진 영혼, 피투성이가 병사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눈길을 보내는 듯 흘러가는 애수에 젖은 멜로디에는 처절한 호소력이 있었던 것이다. 야간전투라도 있는 날이면 병사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죽어갔던 것이다.
1941년 6월 독일군 점령하의 유고 베오그라드 방송에서 “젊은 보초병의 노래‘로 전파를 탄 후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특히 전선에 있는 병사들에게서,
나치의 선전상 괴벨스는 멜랑코리한 이 곡조가 병사들의 마음속을 파고들자 이를 선전에 이용하고자 매일밤 9시57분에 3분간 방송를 했던 것이다.
이 노래를 부른 이는 Lale Andersen과 Marlene Dietrich인데 두사람 모두 독일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생 행보는 전혀 극과극으로 갈라진다.
Lale Andersen는 히틀러의 총애를 받지만 Marlene Dietrich은 히틀러를 증오해 히틀러의 귀국 요청을 거부하고 미국에 망명해 오히려 연합국 진영을 돌며 위문 공연을 한다.
그래서 독일 진영에서는 랄레 안데르센의 릴리 마를렌을 듣고 연합국 진영에서는 마를렌 드트리히의 릴리 마를렌을 듣는다.
1982년 서독의 영화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Rainer Werner Fassbinder)에 의해 < 릴리 마를렌 > 영화가 제작되었다. 랄레 안데르센 전기에 근거해 영화가 제작되었다는데
영화의 후반부에 독일진영을 탈출하는 장면은 다소의 의문이 생겼다.
일찍이 존 스타인벡에 의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로 격찬된 신화적인 연가 “릴리 마를렌의 인기는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도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독일 병영의 60만 장병들에게 가장 애창되는 노래라고 한다.
5. Melina Mercouri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가 그리스의 정신이라면 멜리나 메르꾸리(Melina Mercouri)는 그리스의 쟌다르크이다.
1967년4월21일새벽, 그리스는 모든 것이 정지되었다. 군사쿠테타가 일어난 것이다.
군사정권은 비틀즈, 축구, 미니스커트, 수염까지 금지할 정도로 자유를 억압하고 폭력을 휘들렀다. 이 혹독한 시기에 군사정권에 맞서 자유를 외친 이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멜리나 메르꾸리, 마리아 파란두리(Maris Farandouri) 등이었다.
우리나라도 1970년대초반에 군사정권의 유신헌법을 만들 당시 반대한 정치인이 몇 명 수준이었다. 1980년대 사회변혁의 열망속에 민주화의 선봉에 선 이는 몇 되지 않았으며 음악계에서는 한 두명이 손꼽힐 정도였다. 그만큼 열망은 있으되 선봉에 선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모든 기득권은 포기해야 함은 물론이고 가족들조차 위험속에 노출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나, 어느정도의 민주화가 진척되고 안전이 답보되고 나면 그 때 외치는 사람은 많은데 말이다. 2012년6월 요즘 한국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한참 뒤로 돌아가는 파열음이 귀를 찢는다.
다시 그리스 애기로 돌아가면, 멜리나 메르꾸리는 영화 < Never On Sunday >(쥘다생, Jules Dassin감독, 1960년)로 일약 세계적스타가 되고 그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그리스 대중음악인 렘베티카의 산실인 피레우스 항구도 유명세를 탔다.
군사쿠테타가 일어난 후 군사정권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멜리나 메르꾸리의 음악과 노래, 공연을 금지시키고 군사정권에 편승한 그리스 정교회도 그녀를 파문했다.
또한 그리스의 시민권과 그리스 내의 모든 재산을 몰수당했다.
망명시절, 미국 뉴욕에서 뮤지컬 “Never On Sunday"을 공연할 당시 암살단이 파견되지만 FBI의 보호로 구사일생하기도 한다.
<멜리나는 미용실에서 자주 만나는 마리아 칼라스에게 조국의 투쟁에 동참할 것을 권유했지만 마리아 칼라스는 한마디로 거절했다. 멜리나는 마리아 칼라스를 이렇게 비난했다.
“그 여자는 진정한 그리스인이 아니다. 그리스인이 제 나라 말도 못한데서야......”>(서남준지음의 월드뮤직, p236에서 인용)
1974년7월 군사정권은 붕괴되었고 멜리나는 파레우스시의 의원을 거쳐 그리스 문화부장관직을 10년간 정열적으로 수행했다. 1994년3월6일 6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그리스의 모든 라디오와 TV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나흘간의 전 전민 애도기간이 이어졌고 그리스의 모든 집마다 조기가 내걸렸다.
조국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기나긴 인생 역정을 헤쳐 나온 멜리나 메르꾸리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역사적 인물이었다.
영화 < Never On Sunday > 의 주제곡은 그리스 국민적 작곡가 대우를 받는 미노스 하지다키스(Minos Hadjidakis) 작곡이다. 미노스 하지다키스는 물같은 섬세함으로 그리스 민중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음악을 작곡하였다.
영화 < Never On Sunday > 와 영화 < ZORBA EL GRIEGO >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춤과 함께 연주되는 Zorba's Dance는 특히 영화 조르바에서 안소니 퀸(Anthony Quinn)이 크레타섬에서 부주키(Bouzouki)반주에 추는 밴도잘리 춤은 원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Nikos Kazantzakis)가 그리고자 했던 그리스 민중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유’를 구현해 내기에 충분했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작곡이다.
그리스 현대사의 아픔과 저항을 그린 영화 < Z >에서도 미키스의 음악은 화면을 가득 채운다.
6. El Condor Pasa
콘도르새는 날아가고....
엘 콘도르 빠사는 사이먼&가펑클의 노래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데스의 민속민요로서의 엘 콘도르 빠사와 사이먼&가펑클의 엘 콘도르 빠사는 가사의 의미에 있어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
1532년 스페인 정복자는 아따우알빠 왕을 죽이고 잉카제국을 차지한다.
히후 아따우알빠의 후예들인 망코, 티투쿠시, 펠리페 투팍 아미루, 투팍 아미루2세가 차례로 제국을 되찾고자 거병하지만 스페인의 총포에 눌린다. 인구 1,2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잃었다고 한다. 투팍 아미루2세는 그의 선조들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아내와 아들, 동료들이 차례로 처형되는 것을 지켜본 후 투팍 아미루2세는 혀를 뽑히고
4마리의 말에 사지가 묶였다. 말들이 사지를 찢지 못하자 몸은 마치 새처럼 공중에 떠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의 머리를 자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안데스의 인디오들은 위대한 용사 투팍 아미루의 영혼이 한 마리 콘도르(Condor)가 되어 안데스 상공을 날아 다니면서 잉카의 후예들을 지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오 위대한 꼰도르여, 하늘의 주재자여
나를 집으로 보내주게나, 안데스 산 높은 곳으로
오 위대한 꼰도르여, 내 고향으로 가고 싶다네
나의 잉카 형제들과 함께 하려고
그들은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라네
오 위대한 꼰도르여
꾸스꼬에서 날 기다리게나, 대광장에서 말일세
맞추픽추 산정에서, 와이나피추 산정에서
우리 함께 산보를 할 수 있을테지
El Condor Pasa Los Incas
엘 꼰도르 빠사는 잉카 메시아를 기다리는 잉카인들의 염원을 담은 한(恨)서린 음악인 것이다
엘 꼰도르 빠사가 세계인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은 단지 그 음악이 지닌 이국적인 신비로움 때문만은 아니리라. 안데스 산맥이라는 대자연과 인간의 오랜 교류가 이루어 낸 단순하면서도 깊이와 폭을 지닌 음악에서 현대인들은 그들이 점차 잃어가고 있는 순수함과 소박함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현대인들은 지식은 쌓이는데 가슴은 잃어가고 있다.
현대인들은 혼자서는 잘 하는데 공동체는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념과 제도를 넘어서서 “사람만이 희망인데......”
엔야 (Eithne Ni Bhraonain)
출생 1961년 5월 17일 (아일랜드)
데뷔 1980년 클라나드 4집 앨범 [Crann Ull]
별명 The Silver Lady
1979~1981 그룹 '클라나드' 멤버
수상경력:
1992 제35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
1996 제39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
2001 제44회 미국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
데이비드 애그뉴 (David Agnew)
오보에연주가
성명David Agnew
경력사항 밴드 'Fir Na Keol' 멤버
앨범
1999 pure celtic moods
2002 in to the mist
2002 Oboe
2005 The best of david angnew
2009 Best
Phil Coulter
출생 북아일랜드 데리
1960년대 아일랜드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음악가이자 작곡가
데뷔1983
장르 뉴에이지, 월드, 클래식
1999 그래미상 노미네이트
빌보드 뉴에이지 상위 차트에 자주 랭크됨
Cesaria Evora
출생-사망 1941년 8월 27일 - 2011년 12월 17일
데뷔 1988년 1집 앨범 [La Diva Aux Pieds Nus]
수상 2004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월드 뮤직 앨범상
Ladysmith Black Mambazo
남아공의 세계적인 아카펠라(무반주 합창) 그룹
수상 1987 앨범 shake Zulu 그래미어워드
히트곡 The Lion Sleeps Tonight
Marlene Dietrich
영화배우, 가수
출생-사망1901년 12월 27일 (독일) - 1992년 5월 6일
성별 여성
본명 Maria Magdalena Dietrich
수상 1968 토니 어워드 공로상
Miriam Makeba
출생-사망1932년 3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 2008년 11월 10일
수상 1966년 그래미상 (포크음악부문)
Mercedes Sosa
출생-사망 1935년 7월 9일 (아르헨티나) - 2009년 10월 4일
수상
2006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포크 앨범
2003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포크 앨범
2000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포크 앨범경력유네스코 친선대사
Melina Mercouri
영화배우, 가수
출생-사망1920년 10월 18일 (그리스) - 1994년 3월 6일
수상 1960년 제13회 깐느영화제 여우주연상
경력 1981 그리스 문화부 장관
Phoenix Boys Choir
미국 아리조나 주 피닉스 시에 있는 소년합창단
1947년 설립
수상 그래미상
첫댓글 위의 23곡의 음원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쪽지로 메일주소를 주세요. 계절이 바뀌어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파두(Fado)와 Andes음악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음원은 MP3파일이라 안 읽어지는 경우는 Audio파일로 전환하셔야 하며 Nero StartSmart프로그램으로 파일전환을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ㅎ
카페문을 열면 음악이 학교에서는 잘 나오데,집에서는 나오질 않아 서비스 요청했어두 못 찾았는데...! 새로 구입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글구 지금 잘 나오질 않으니 정보샘을 불러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