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회근 선생은「귀를 통해서 소리를 듣는 방법이 도를 이루기에 가장 쉽습니다. 왜 그럴까요. 눈은 오직 앞쪽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물체가 시선을 가로 막으면 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안근(眼根)을 이용하여 닦는 것은 원만하지 못합니다. 코를 이용해서 수식지관(數息止觀)을 닦는 것도 원만하지 않습니다. 다섯 개의 감관〔五根〕가운데서 오직 귀만이 제한을 받지 않아서 어느 쪽〔十方〕에서 오는 소리든 동시에 감수(感受)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원만히 닦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여러분이 마음속으로 염불하고 있다고 합시다. 나무아미타불을 외워도 좋은데, 나-무-아-미-타-불 이렇게 한 글자씩 한 글자씩 천천히 외면서 귀는 밖을 듣지 말고 되돌려서 자기의 염불소리를 듣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사이를 좀 멀리 띄어서 외우되, 자기가 외는 것을 자기가 듣습니다. 앞의 한 글자가 지나가고 다음 글자가 아직 오지 않았을 때, 그 사이는 비워졌지요. 잡념이 나타나면 곧 나무아미타불 한번 외웁니다. 잡념이 없어 졌을 때는 역시 외우지 않습니다. 석가 부처님이 당시에 제자들을 교도할 때에 일반 성문중(聲聞衆)도 모두 부처님의 음성을 듣고서 도에 들고 과위(果位)를 증득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바세계 중생들은 이근(耳根)이 가장 영민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일체의 수행법은 다 이근(耳根)에 의지해서 전도(傳導)했습니다. 선종이든 정토종이든 밀종이든 어떠한 법문도 관음법문을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남회근 선생은「인간의 다섯 가지 감관(感官: 눈/귀/코/혀/몸)가운데서 오직 귀〔耳〕만이 제한을 받지 않아서 어느 쪽〔十方〕에서 오는 소리든 동시에 감수(感受)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원만히 닦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출처 : 홍남서원 弘南書院
작성자 : 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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