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몇 번 말씀드려왔던 것 같은데… 시장이 참 과격합니다.
23년 하반기부터 외국인 선물 매매가 KOSPI 등락을 좌지우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는데요...
예를 들면 이러한 현상입니다.
23년 10월말… KOSPI 2,300은 지켜야해… 깨지면 힘든데… 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셨죠
저 또한 그랬구요… 그런데 여지없이 2,300을 깹니다. 그러면… 이러면 2,200선 지지력 테스트 불가피한데… 하니까…
그 다음날부터 급반전이 나오면서 2개월 동안 17% 급등, 직전 고점을 넘어 2,670선까지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선물은 8.5조원 순매수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하죠… 전고점 돌파? 2,700은 가고 보겠지…
했더니… 다음날부터 또 급반전이 나오면서 딱 3주만에 외국인이 선물 6조원 이상 매도를 쏟아부으면서 2,430선으로 밀어냈습니다.
장대음봉이 나오면서 2,400선 지지력 확보도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다음날부터 급반전…
다이렉트로 2,770선… 여기서 2,800은 가능하겠다 싶으니 또 급반전…
다시 외국인 선물 6조원 이상이 쏟아지면서 2,600선 이탈…
여기서 또 반전…
- -;;;;
정말 하루하루가 피곤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2,650선은 지키겠지… 싶었는데, 2,630선으로 밀어내고, 이틀 연속 장대 음봉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더니 급반전이 나왔습니다.
이후 단 몇 일만에 2,720선 회복…
일단, KOSPI는 중요 지지권인 2,630선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1차 저항대도 넘어선 만큼 매수대응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어??? 그럼 지난 주말 고용쇼크는? 게다가 이번주는 6월 FOMC가 있는데…
상승 끝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흠… 6월 FOMC에서 점도표 변화만 놓고 보면 그럴 수 있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 시장은 해석의 영역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이 악재, 호재를 얼마나 선반영하고 있냐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부정적 이벤트가 전개되더라도 이 전부터 선반영해왔다면, 최악의 이벤트가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가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호재가 쏟아져도, 차익 매물 출회의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저는 그동안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 내 1번 금리인하 가능성, 미미하기는 하지만, 어쩌면 금리인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를 선반영해왔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도 6월 FOMC를 앞두고 맞은 강력한 예방주사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연내 1번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6월 FOMC에 대한 해석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주 주간 퀀틴전시 플랜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주 퀀틴전시 플랜 요약입니다.
[주간 퀀틴전시 플랜] 6월 FOMC + 5월 물가 = KOSPI 2,800선 가시권 진입
KOSPI 2,63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 성공. 단숨에 2,720선을 넘어서며 상승추세 모색 중
미국은 전형적인 Good Is Good 국면. 채권금리, 달러 하락 = 증시 상승동력. 중국은 Good Is Good 국면. 5월 PMI 확장국면 & 수출 모멘텀 강화 = 상대적 강세
지난 주말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한 채권금리, 달러 반등에 주 초반 단기 등락 불가피.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판단. 비중확대 기회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로 또다시 연내 1번 금리인하 우려 증폭. 6월 FOMC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이유. 점도표 하향조정에도 안도심리 유입 예상
확정실적 기준 PBR 1배 2,770선에서 2,820선으로 레벨업. 주 초반 KOSPI 2,700선 지지력 테스트 이후 2차 상승국면에서 KOSPI 2,800선 초중반까지 레벨업 전망
Issue 1. 미국 Bad Is Good Vs. 고용 서프라이즈. 6월 FOMC 긍정적 해석을 위한 초석 다지기
23년 12월 이후 통화정책 컨센서스 변화에 채권금리, 달러화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희일비. 6월 들어 ISM 제조업지수 부진, ADP 고용 예상 하회 등
경제지표 부진과 물가 관련 지표 둔화에 미국채 10년물은 4.28%, 달러화 104p까지 하락세 전개. 미국 증시 사상최고치 경신, KOSPI 2,720선 회복
지난 주말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로 채권금리, 달러화 급반등. 4.836%까지 레벨다운되었던 12월 FOMC 내재금리 단 하루만에 다시 5%에 바짝 다가섬
다시 연내 1번 금리인하 우려 유입.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는 변수지만, 6월 FOMC 결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커졌다고 판단
24년 점도표가 3번 인하에서 2번 인하로 하향조정될 경우 투자자들의 안도심리가 강해질 수 있음
Issue 2. 한국, 중국 Good Is Good. 상대적 강세로 이어질 전망
반면, 한국, 중국은 Good Is Good 국면. 중국 서비스업 PMI 호조에 이어 수출 예상 상회. 한국 산업생산 급반등, 수출 증가율 두자리수대 지속
이번주 CPI, PPI 반등 예상. 다음주 중국 소비 개선 등 우호적인 펀더멘털 환경 지속. 4월 중순 이후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위안화, 원화 강세 반전 가능성
신흥국, 신흥 아시아 증시 상대적 우위 예상. 미운오리였던 KOSPI 백조로 변신 가능성 높아지고 있음
Inflection Point 1. 통화정책 컨센서스, 매크로, 변동성 지표는 이미 변곡점 통과
4월말부터 최근까지 연내 금리인하 1번 선반영. 점도표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24년 2번 금리인하(현재 3번)로 변경될 경우 안도감이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
4월 중순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증폭되는 과정에서도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화는 우하향 흐름. 통화정책 불확실성 선반영 영향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0.8를 상회한 이후 하락 반전. 단기 Risk Off 시그널 정점통과 확인. 멀지 않은 시점에 단기 Risk On 시그널 전환 가능
Inflection Point 2. 6월 12일. 6월 FOMC와 5월 CPI 사나리오 분석
중요 변곡점은 6월 12일. 6월 FOMC와 5월 CPI 결과 확인. 연준의 점도표 하향조정, 물가전망 상향조정 가능성 높은 상황. 5월 CPI 둔화 지속 여부 관건
24년 2번 금리인하(현재 3번)로 변경될 경우 투자심리 안도감 강화 예상. 24년 1번 금리인하시 단기 변동성 불가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충격 강도는 제한적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도 중립 또는 일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 피력할 것으로 예상. 5월 CPI와 PPI 전월대비 상승폭 둔화 예상
24년 2번 금리인하 점도표와 함께 2개월 연속 물가 둔화 확인시 7월 FOMC 금리인하 기대 되살아날 수 있을 것
7월 금리인하 확률이 금리동결 확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특히, 신흥국 증시)의 상승탄력이 강화될 전망
주간 대응 : 반도체(실적대비 저평가) + 2차전지(소재),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분위기 반전. 6월 상승을 주도해 나갈 전망
그동안 필자는 KOSPI 2,700선 하회 시 성장주와 단기 낙폭과대주 중심의 대응 강조. 4월, 5월 흐름에서 벗어나 또다른 순환매 전개 조짐. 성장주 반전 가능성
매크로 환경의 변화(채권금리, 달러 하향안정)를 감안할 때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가 6월 상승 주도 예상
인터넷 실적 전망 상향조정 뚜렷. 다양한 불확실성 변수에 주가가 억눌린데 따른 되돌림 예상. 2차전지도 12개월 선행 EPS 상승반전. 가격 메리트 & 실적대비 저평가
제약/바이오도 HLB 이슈를 뒤로 하고 실적 호전주 중심의 반등시도 가능.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는 가격 메리트와 실적대비 저평가 매력 공존. 비중확대 전략 유효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