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며1
장희한
아픔이 있어야 기쁨이 있는가 보다
여름 한낮 쏟아지는 불볕
도로 위를 뒹굴어 산자락에 닿으면
힘없이 어깨쳐진 수목들
짬짬이 맺어졌던 것
훌쩍 커 영글어지다니
과연 저것이 아픔의 결실일까
아무리 보아도 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데
가고 난 자리는 완연하다
울고 웃는 층층으로 된 희노애락
생에 기쁜 날은 얼마나 될까
생에 슬픈 날은 얼마나 될까
깨금발 딛고 서서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