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하반기 증시 방향성의 프리뷰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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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5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달러 및 시장금리 급등 여파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며 하락 마감(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2%).
b. 연준의 정책 및 미국 경기 전망이 급변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이 주중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
c. 이번주 국내 증시도 CPI, FOMC, 애플 WWDC,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 대내외 변수의 영향권에 머무르면서 레인지 장세 연출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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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영향 속 주중 예정된 2) 미국의 5월 CPI, 3) 6월 FOMC, 4) 애플의 WWDC 및 엔비디아 액면분할 이후 AI 업종 내 로테이션, 5)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50~2,780pt).
1.
7일(금) 미국 증시는 5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달러 및 시장금리 급등 여파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며 하락 마감(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2%).
이날 발표된 5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7.2만건으로 전월(16.5만건) 및 컨센(18,2만건)을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실업률(4.0%, 컨센 3.9%)은 상승했으나, 시간당평균임금(4.1%YoY, 컨센 3.9%)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최근 ADP 민간고용, JOLTs 상 구인건수 둔화가 만들어낸 고용시장 냉각 우려를 덜어낸 모습.
이로 인해 지난주 목요일까지 “연내 2회”로 형성된 연준의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5월 고용발표 이후 “연내 1회”로 또 다시 옮겨간 실정.
2.
이처럼 연준의 정책 및 미국 경기 전망이 급변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이 주중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
우선 12일(수, 한국시간 밤 9시 30분)에 예정된 미국의 5월 CPI가 매크로 상으로는 1차 관문이 될 것.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3.4%(YoY, 4월 3.4%), 3.5%(YoY, 4월 3.6%)로 헤드라인은 지난달과 동일, 코어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형성.
지난 4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 불안이 완화된 가운데, 5월 이후 WTI 유가가 80불대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인 주가 민감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하지만 다음날 새벽 6월 FOMC가 대기하고 있기에, 이번 5월 CPI가 낮게 나오더라도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하는 데 단기적인 걸림돌이 발생할 소지가 있음.
3.
사실상 하반기 마지막 메인 이벤트인 6월 FOMC는 ‘24년 성장률 상향(3월 전망 2.1%), 실업률 하향(3월 전망 4.1%), 점도표 하향(3월 전망 올해 3회 인하) 등 이전 회의에 비해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음.
물론 지금은 5월 FOMC 의사록 및 파월 의장을 제외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6월 FOMC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선반영하는 과정에 있기는 함.
여기서 점도표가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되는 등의 매파 수위 상승 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겠으나, 현실화될 확률은 낮을 것으로 판단.
5월 고용호조를 감안하더라도, 미국 경기 내러티브가 “노랜딩”에서 “랜딩”으로 바뀌고 있으며, ECB, BOC 등 여타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인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
따라서, 6월 FOMC 이후 연준의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
4.
증시 내에서는 최근 AI 랠리에서 소외된 성격이 있었던 애플 관련 이벤트가 관전 포인트. 10~14일에 걸쳐 열리는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신규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이는 AI 업종 내 에서 온디바이스 AI 주로의 관심을 이동 시킬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국내 IT 부품주들에게 주가 모멘텀이 생성될 가능성 상존.
또 6월 FOMC 결과가 반영되는 13일에는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
5월 CPI 이후 인플레이션 경로, 6월 FOMC 이후 연준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서로 다른 해석이 맞물리는 과정에서 선물옵션만기일 발 수급 변동성도 가세할 수 있는 만큼, 국내외 주요국 증시는 금주 중반부터 차주 초반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머물러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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