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2022. 5. 4)
대한민국 영화역사상 101년만에 오스카 최고상을
거머쥔 '기생충' 때문에, 운(?) 없었던 이 영화
'1917'이 궁금해서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투표단의 거의 대부분이 백인 미국인이기에
92회 오스카 최고상에 대한
투표단의 '기생충' 선택은 놀라운 반전이기도
했으니까요.
가사,
한국에서 투표단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다면
결과는 달라질수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1917'은
흥행수익 3억5천만달러를 돌파해 나가고 있다합니다
무지막지한 전투지휘방식 때문에 사상자가 많았던
1차세계대전, 다른 전쟁영화와는 감독의 의도는
확연히 다릅니다
영국군 1개대대 1,600명을 궤멸 시키고자
유인하기위해, 독일군이 후퇴해서 몰살시킬
준비가 끝나있고.. 이를 모르는 대대장은 동이 트면
유인장소로 돌격할 준비가 끝나있습니다.
1차세계대전 당시
1개대대 병력수는 1,600명
이었나봅니다
'함정'인줄 모르는 최전선 대대장에게 '공격중지명령'을
전달할 '전령'으로, 장군이 선발한 병사는 몰살
위기의 그 대대에 형이 있는, 동생입니다
파트너를 한명 데리고라는 호출에, 친구를 -좋은
일인줄 알고- 데려갑니다
명령 자체가 적군이 있는 지대를 통과 해야하는
'임무'치고는 죽으란 소리인데.. 출발부터 파트너는
투덜 댑니다
그럴수 밖에요...
무박2일 실은 낮에서 다음날 낮까지 돌격개시가 될, 동이 틀때까지의
1개대대 병력
1,600명의 몰살을 막기위하여 '공격중지명령'을
전달할 '전령' 2명의 병사가 명령을 전달하기 위하여
사투를 벌이는 영화.
카메라는 전령만 따라갑니다
카메라는 지프차로, 오토바이로, 뛰는 것으로, 뛰기 위해서는 그땐 작은(가벼운) 카메라로
강으로 뛰어드는 장면은 카메라를 '드론'에 장착
했다고 하는군요
카메라 촬영기법이라는 '롱 테이크-컨티뉴어스 원샷'의 강한 몰입감 때문에
관람객은 서서히 주인공이 되어
뛰기 시작합니다
휴머니즘 때문에 동생은 대검에 복부를 찔려 과다출혈로 죽습니다
'나.. 이제.. 죽겠지?' 하며 울먹이는데..
다른 전쟁영화와는 반대로
'그렇다'고 답해줍니다
이제, 불평하는 전령보조(파트너)가 아니고.. '
1,600명 아군의 목숨은 자기 한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부비트랩 폭발에 살아남았고, 독일군 병사와 마주보며 서로 쏜 총격에 독일군 병사는 죽고..
자신은 군장에 맞은 덕에 기절후 깨어나고, 독일군 추격총격에 강으로
뛰어내려 급류에 쓸려내리고 폭포에서 떨어지고...
세번이나 죽음에서 살아남으며 도착한 숲에서
노래소리가... 아군입니다
돌격직전의 노래는 'I am a poor wayfaring stranger'
'영혼의 방랑자' 나는 가련한 나그네 입니다...
격전가 라기보다 돌격을 앞둔 병사들에게.. 진혼곡 같은 '마취제'가 아닌가합니다
빗발치는 총탄과 쏟아지는 포탄속으로 나선다는것은
누구나 '공포'이니까요
알고보니.. 그 대대입니다
안도도 잠시.. 대대의 1중대, 선봉중대부터 공격개시
돌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대장 지휘관을 찾지만 참호속에서 아군과 부딪치며.. 좁은 참호속에서 달리며 나아가기가...
급박하고 절박합니다
1,600명이 다 몰살 당해 죽은 다음에.. '공격중지'
명령을 전달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갑자기,
참호를 나와 라스트 질주를 합니다
선봉중대 1중대 병사들이 총탄에 쓰러지고 포탄에
사지가 찢겨날아가는 포화속을, 적군에게 돌격하는
아군이 모두 세로로 뛰는데.. 비무장으로
지휘관에게 가기위해 아군의 참호를 따라 가로로
뜁니다
1,600명이 다 죽기전에...
천신만고 끝에 지휘관 대대장을 만나지만
거부합니다
2중대.. 3중대.. 끊어지지않게 계속 이어서 공격하지
않으면 병사들이 더 많이 죽기때문입니다
결국,
함정인데.. 어쩌겠습니까.. 공격중지!.. 공격중지!.. 공격중지!...
4번이나 살아남아 '공격중지'명령을 전달한 전령은
스코필드 일병입니다
극적으로 대대장을 만났을때부터 억지로 끌어내는
감동 연출이 없을뿐더러
지휘관 대대장으로부터 들은 대접?은
'일병, 여기서 꺼지게!'
너의 임무를 완수 했으니.. 너는 꺼지라는 것입니다
대대장은 대대장의 임무와 고뇌가 있으니까요
임무를 마치고
친구의 형을 어렵게 찾았습니다
유품을 전달하며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도 되겠느냐고.. 허락을 구하자,
죽지않고 죽음을 넘어온, 동생의 죽음과 유품을 전해준
동생의 친구에게 기꺼이.. 승낙과 함께 감사의
악수를 건넵니다
형, 자신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사투를 벌인 하루동안, 스코필드일병이 받은
단 한번의 따뜻함이었습니다
어머니에게 편지는, 죽어가던 친구의 부탁이었습니다
사실과 달리.. '편안하게' 죽었노라고..
써달라 했던..
아들의 죽음 소식을 '편안하게'... 라고 하면
어머니에게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될까요?
영화는 이걸로 끝입니다
일병이
나무에 기대어 평야를 바라보는것으로...소몽小夢
https://youtu.be/J3h7Cv2fLe4
첫댓글 아카데미상를 거머쥐는 것도 투표로 하기에..
간혹 반전이 일어나기도(일으키기도)..
합니다
경쟁작들을 잘 만나야하는 운? 도..ㅋㅋ
저도이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습니다.
대사 한줄한줄 신경쓴거같은.깊이있게.
. .가끔 산행하면서 느끼는게
걸음한걸음.두걸음.우리네 인생같다.
생각들때가 많은데
서로위로하고
그리빛나지않아도
최선을 다한인생.참 좋은삶이죠. .
자신이
만족한인생은부러운 삶.인생 이지요.
저는 아카데미의 변화에 주목.. 했습니다
상을 주는 쪽은(92회 시상식) 근 100년만에.. 상을 받은 대한민국 봉준호 감독과
대한민국은 한국 영화 역사상 101년만에..
대한민국..
^^분단 77년째입니다
100년이 걸려야(100년을 채워야 한다면)
23년 남았습니다..
저는.. 그땐 없을지도 모릅니다^^
ㅎ 잘 읽고 갑니다~^^
^^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