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6/10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美 5월 고용 서프라이즈
5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27.2만 개 늘어 예상치를 크게 상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비 0.4%로 이전치 0.2%에서 높아졌고, 연간으로는 4.1%을 기록. 웰스파고의 Jay Bryson는 “연준에 매우 비우호적인 보고서”라며, 이 지표만으로 볼 때 연준이 앞으로 몇 달 간 동결 기조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에서 2년 넘게 실업률이 4% 미만으로 유지된 점을 언급하며 노동 시장의 강세를 자랑해왔음. 줄리 수 미 노동부 장관 대행은 “우리는 역사적인 일자리 성장과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이룩했다. 이것이 바로 연착륙의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 그러나 유권자들이 대체로 경제 전망에 비관적이고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실업률 상승은 바이든 행정부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음
2) 연준 점도표 주목. 이코노미스트들 전망 엇갈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 그동안 제시했던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이번 ‘점도표’에 2차례 인하가 표시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1차례 인하나 아예 인하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도 41%에 달함. 점도표에서 인하 예상치가 줄어들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Ryan Sweet는 연준이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해 준 일련의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있어서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 쪽”이라고 밝혔음
3) ECB 홀츠만, ‘연준과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인플레 유발 우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로버트 홀츠만은 ECB의 추가 금리 인하 시 유로 환율과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우려. “세 차례 금리 인하라는 당초 가정이 현실화되고 연준이 대응하지 않을 경우 이는 환율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 이번 ECB 금리 인하 결정에 유일하게 소수의견을 낸 대표적 매파인 홀츠만은 수치가 지표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 그는 ECB 관료들이 사실상 인하를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를 내렸다며, 이번 회의에서 지표를 검토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했다고 전했음
4) 멕시코 등 선거 충격에 EM 트레이더들 역내 채권으로 몰려
일부 주요 신흥국에서 선거 충격으로 오랜 베팅이 무산되자 신흥시장(EM) 투자자들이 역내 채권과 상대가치 통화 거래로 눈을 돌리기 시작. Ashmore Plc와 Ninety One의 경우 특히 프론티어 시장에서 역내 채권 포지션을 늘리고 있음. Ninety One의 Christine Reed는 “역내 채권과 외환 파생상품을 통해 프론티어 리스크를 늘려왔다”며, “이집트와 남미 작은 국가도 좋아한다. 투자를 다변화하고 포지션이 무거운 곳은 피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음. Mackay Shields의 Valentina Chen 역시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며, 투자 수익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
5) 유럽의회 선거에서 마크롱과 숄츠 정당 참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를 당했음. 극우 정당들의 약진에 유럽연합(EU)은 이민 문제에 대해 보다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야심찬 기후 변화 대응책의 궤도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음. 이번 선거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내셔널리즘(nationalism) 세력의 도전으로 인해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줌. 마크롱은 투표를 앞두고 권위주의 부상에 대해 경고하고 유럽 통합을 호소했지만 인플레이션과 안보, 이민에 대한 우려로 르펜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승리를 굳히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임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