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대나무 숲에서
兮空
天符 凡神이 내리신
온누리 自然의 빗물 같은 情을 마시고
이른 아침 이슬 흙 바닥 뚫고 哲없이
속 꽉 채운체, 수 없이 쭉 쭉 솟아나는 竹筍
뒷 머리끄댕이 스스로 잡아 당겨 올리고
텅빈 竹筒으로 成熟한다
대롱 마디 위에 또 한 마디 대롱
대롱 대롱 잇고 이어 하늘을 찌를 듯
선비의 氣慨 를 뽐내기라도
하는 듯 하다가도
바람이 스쳐 지날 때마다
텅빈 대통 속에 天符의 참 사랑
情의 바람소리 깊이 들숨하여 채운다
텅빈 바람소리 날숨하고
情만 삼킨다
빈자리는
채움의 시작임을 이르며
또 한 마디 빈 대롱 이어 올리고
마른닢 일랑 뒷뜰악 대숲 바닥에 소복히
우리의 삶의 지혜로 남기려
쌓고 쌓는다
오늘도 버리고 비운다
버려도 버려도 미련 없이 남는 것은
무지개같은 사랑 아닌 참
情만 남긴다
兮空의 詩와 인공지능 아바타의 畵釋 (G240521471)
*[참조사항] 꼭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人性 과 人工] [詩性 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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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iSS
첫댓글 아주 멋진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