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16회 “느림보힐링” 가을 야유회 계획]
--일시: 9월22일 목요일
--장소: 아산 영인산휴양림—아산 신정호관광단지—온양관광호텔 대온천탕
--일정계획: 좀 느슨하게 잡았습니다.
9시 잠실운동장역 출발
11시 영인산휴양림 2시간 산책(무료 입장하기위해서는 꼭 신분증 지참해야함, 매표원이 꽤 야박하게 따지네~, 주차료는 대형은 4,000원이라 함)
1시 식당(영인산마루/아산시 아산온천로 16-8영인산입구 041-543-4778)에서 식사(우렁쌈밥 12,000원)
2시 신정호관광지 1시간 반 산책
3시30분 온양관광호텔 온천탕 1시간 반(단체 4,500원)
5시 식당(신토불이아산점/아산시 용화동 175-4신정호수로 041-549-5282)
2시간 식사후 출발(삼백초오리진흙구이 50,000원/마리)
9시 잠실운동장역 도착
**회비는 3만원(여학생2만원)입니다.
**여행코스는 모두 온양온천역에서 5~10분거리 이내입니다.
혹시 뒤늦게 참여하는 친구들은 온양온천역으로 급행을 타고 와도 될 듯싶다(거의 30분 간격 서울 또는 용산까지 1시간30분 소요됩니다)
**참석하실 동문은 카페, 문자, 카톡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영인산휴양림]
[신정호관광지]
[사전 답사기]
온양까지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침 10시 좀 안돼서 출발했는데 거의 12시 다 되어 도착했다. 가는 길 오는 길 모두 거의 2시간 내외가 소요될 듯. 아마 거기서 20분 정도 빠르거나 늦거나 할 것 같다.
우선 영인산휴양림에 들렀다. 입구에서 매표소까지는 남한산성 오르듯 자동차로 능선까지 오르게 되어있다.
주차를 하고 그냥 능선 길을 타고 산림박물관까지 1시간 정도 갔다 왔는데 자동차도 다니는 임도 뿐 아니라 산 능선길도 모두 포장을 해놓고 개천이나 연못, 작은 폭포 등을 만들어 놓았는데 너무 인공적인 조형을 해놓았다.
원래 자연미에 인공을 가미해야 할 것을 인공에다 자연을 덮어 씌운 느낌? 좀 청계천 복구 방식 같은 느낌이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반대로 말하면 무미건조한 듯한 느낌이다. 집사람의 평은 그냥 빈(貧)한 느낌이라 한다. 아마 몇 년쯤 흘러 숲과 산이 감싸줄 때면 훨씬 운치가 있어질 것 같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사방이 트여 시원하고 가슴 속이 정화되는 그런 느낌은 있다. 그리고 길이 잘 닦여 있어 걷기에는 전혀 불편이 없다. 그 점은 편안한 산책에는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산림박물관은 찬찬히 보면 제법 볼 것은 있는 듯한데 관람객은 그리 많지 않다. 돈은 꽤 많이 들였을 것 같다. ‘스카이 어드밴쳐’라고 짚라인(zip-line)타는 조금 비용이 드는 놀이가 있는데 이것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으나 시간이 바빠서 그냥 안녕~ ~ 영인산은 말하자면 산 속에서 아파트 주변 산책하듯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점심 먹으러 예정해놓은 곳으로 가려니 생각보다 한참 걸린다. 안되겠다 싶어 도로 되돌아 영인산 입구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시간이 2시가 넘었는데도 식당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돌아보니 주변 환경은 좋은데 단체로 오기에는 협소해 보인다. 물어보니 방이라고는 딱 40인이 들어가는 방만 오직 하나 있다. 주인 말로는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예약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는 1시에 내려올 것이라 일단 예약을 해두었다. 식당 여주인이 ‘2시간에 다 둘러보고 오기는 힘 드실텐데요’ 하고 웃으며 고개를 까닥였다. 밥 먹고 나오면서 걱정이 된다. 예약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낭패니 말이다. 에라, 복불복이지, 뭐~
신정호는 바로 온양시내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있다. 여기는 그냥 호수공원이다. 여기도 여러 위락시설이 있지만 일단 호수를 빙 돌아 걷는 산책코스가 잘 되어 있다. 한 30분 걷다 보니 호수 끝 머리 쯤에 연꽃단지가 있다. 지금은 꽃이 져서 볼거리가 적으나 아마 연꽃 개화시기에는 제법 볼 만할 듯하다. 하여튼 산책하기에는 마음에 쏙 든다. 호수를 한 바퀴 돌면 1시간이라는데 그건 빠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걸으면 그럴까 싶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바로 온양관광호텔로 갔다. 몇 달 전에 사개모 모임에서 왔었던 신천탕과 전통시장이 건너편에 있어 반기는 듯하다. 여기 온천탕은 오랜 옛날부터 자리 잡고 있어 겉모양만 변했을 분이지 옛날 물 그대로라고 한다. 조선 태조 이래 이 곳에 온천궁궐을 지어 휴양과 치료를 했었다고 한다.
특히 깊은 우물 같은 느낌을 주는 노천탕은 바람에 흔들리며 스르륵 비벼대는 대나무 숲의 운치에 더욱 감흥이 크다. 집사람이 약속보다 20여분 늦게 나오면서 물도 노천탕도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호텔 뒷 쪽의 산책로도 좋다는데 아마 목욕을 일찍 하고 나오면 여기서 고즈넉한 생각에 잠길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큰 비가 올 듯이 빗방울이 거세지고 5시도 훨씬 지나 그냥 서울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그 참에 저녁식당 답사가 생략되었지만 설마 어쩌랴 싶다?
금년의 야유회 테마대로 천천히 휴양하듯 맑은 공기 속에서 산책하는 것으로 볼 때 개인적인 생각으론 영인산휴양림이 생각보단 조금 모자란 듯 하고 식당문제도 좀 걸리긴 하지만 나머지는 그런대로 괜찮지 않나 싶다. 그런데 “9시 출발 9시 도착”이 생각대로 잘 되어줄 지가 좀 의문이네?(2016.8.30. 양천서창 문상두)
첫댓글 마나님과 함께 너무 수고 많았네요. 모든 일 제쳐두고 참가합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