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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춘천간 경춘선 복선화 공사 현장 | 춘천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경춘선 복선전철 사업이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1997년 시작된 복선 전철화 사업은 당소 2003년 완공 계획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계속 지연돼 왔다. 그러나 이명박 새 정부의 예산 집중 투자 방침으로 공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경춘선 복선전철 조기개통이 점쳐지고 있다. 오는 2010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복선전철 사업의 진행 상황을 알아본다.
올 예산 2591억 투입 도심구간 공사 급물살 서울∼춘천 40분 소요… 하루 100회 운행 예정
■ 춘천∼서울 ‘40분 생활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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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수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춘천을 방문, 경춘선 복선전철 남춘천 역사 신축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본사DB | 경춘선 복선전철 사업은 청량리∼춘천간 87.3㎞의 단선을 서울 중랑구 망우∼춘천간 81.4㎞의 복선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0년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무궁화호를 기준으로 현재 춘천에서 서울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40분에서 32분 단축된 1시간 8분 가량이 소요된다. 또 직통전철이 운행되면 춘천과 서울은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열차 운행 횟수는 현행 하루 30여회에서 100여회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2조5955억원이 투입되는 이 경춘선 복선전철 전체사업은 △경강 △백양리 △강촌 △김유정(옛 신남역) △남춘천 △춘천 등 도내구간 7개 역을 포함해 청량리∼춘천 사이에 총 17개의 역이 들어서며 전체 8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도내에서는 7공구와 8공구로 구분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경춘선 복선 전철화 마지막 구간인 8공구는 길이가 신동면 팔미리∼근화동 춘천역까지 11.432㎞로, 터널이 1개소 545m이며 교량은 12개소 4867m에 이른다. 8공구는 춘천 도심 통과 구간이어서 이전된 캠프페이지의 개발계획과 맞물리며 춘천발전의 견인차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8공구 구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교각 통과 구간이 많아 도심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철로구간이 교각으로 설계됐으며, 공지천 부근에 이르러서는 철로가 교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종착역인 춘천역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에따라 핵심구간인 퇴계동 한주아파트∼공지천 강원 웨딩문화센터까지의 철로가 고가화로 진행된다. 또 현재 폐쇄된 춘천역은 근화동 현 위치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되며, 남춘천역의 경우 현 위치에서 시내쪽으로 약 600m 옮겨간 구 남춘천초등학교 인근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 예산 확보가 관건
경춘선 전철 복선화사업은 사업 추진 당시 1조2000억원 내외의 사업비가 예상됐으나, 공사기간이 10년을 넘기면서 2조5955억원으로 늘어났다. 계획상 내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원활치 못한 예산 배정으로 공정률이 40%대에 그치는 등 공사가 지연돼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해까지 1조2682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예산 집중 투자를 지시, 2387억원에서 2591억원으로 증액 배정하면서 오는 2010년 완공이 점쳐지고 있다. 수도권 전철과 연계되는 망우역에서 금곡역(1·2공구)구간 17.3㎞는 경기도 해당 지자체의 예산이 일부 투입되는 광역 철도 구간인 반면, 금곡역부터 춘천역까지의 나머지 구간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일반철도 구간이다. 특히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됐던 8공구 춘천 도심구간은 올해 사업비가 당초 215억원에서 300억원대로 늘어나면서 공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경춘선 복선전철 공사가 장기화되며 김유정역에서 춘천역에 이르는 8공구의 경우 교통 흐름이 깨지고 주민 불편이 가중돼왔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사는 올해 8공구의 공사비를 300억원 규모로 배정, 현재 59%인 공정률이 8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춘천시 심규호 건설도시국장은 “경춘선 복선전철의 도심구간 공사가 장기화 되면서 교통 흐름이 깨지고 주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며 “정부의 예산 집중 투자 방침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전 구간 준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