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리그에서 박영훈과의 일전을 앞둔 이슬아 |
13일 8월 셋째 주 바둑리그 오더가 한국기원에 제출되었다. 이번 주는 목,금요일에 14라운드 4, 5경기가 벌어지고, 주말은 15라운드 1, 2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주 한국바둑리그 최대변수는 중국에서 개최하는 세계기전 '바이링배'다. 본선 32강이 19일 시작하고 8강이 23일까지 이어지는 바이링배에 한국선수는 이세돌(신안), 조한승(티브), 박정상(킥스), 김현찬(SK락스타), 박정환(정관장), 안국현(SK), 백홍석(신안), 김동호(SK)까지 8명이 출전한다. 선수단은 토요일 출국해 다음 주 목요일에 돌아온다.
한 주 쉰 스마트오로가 목요일 저녁 최강팀 신안천일염을 상대한다. '다윗과 골리앗'이 연상되는 경기지만 막상 오더를 보면 만만치는 않다.
신안천일염이 이세돌, 백홍석을 2,3장으로 넣어 미드필드를 강화했고, 스마트오로는 이영구와 김승재를 4, 5국에 투입해 후반 역전승을 염두하고 있다.
스마트오로 입장에서는 안조영, 홍기표, 민상연 중 만약 1승만 나오면 충분히 1위팀 신안도 거꾸러뜨릴 승산이 있다는 작전이다.
금요일 경기 롯데손해보험과 한게임은 '바이링태풍'의 영향권 밖이다. 이번 주 롯데는 강승민 대신 박준석을 투입하며 '이창호'를 뺀 실험을 계속했다.
토요일 대국하는 5라운드 1경기에 신안천일염은 바이링배로 빠지는 이세돌, 백홍석의 공백을 강창배, 변상일로 메꿨다.
마찬가지로 정관장도 '주포' 박정환이 빠졌고, 3지명 김기원을 쉬게하면서 락스타에서 이정우와 조인선이 올라왔다.
일요일 경기를 가지는 꼴찌팀 SK에너지는 바이링배의 직격탄을 맞았다.
SK에너지의 2지명 안국현과 3지명 김동호를 비롯해 믿을 만한 락스타리거 김현찬도 모두 바이링배 32강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대국도 마침 '일요일'이라 조혜연조차 나올 수가 없다.
대국상대는 Kixx. SK에너지와 Kixx는 14라운드까지 4승10패로 최하위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진정한 꼴찌(?)가 가려지는 자존심 대결이다.
남은 락스타리거까지 총 동원해 경기에 나선 SK에너지는 벤치에 남은 후보가 한명도 없는 전원 출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매칭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Kixx의 1지명 박영훈을 락스타 여자선수 이슬아가 맡았고, 5지명 유재호를 최철한이 상대해 일단 전반 1:1의 모양새가 나왔다.


 
한국바둑리그는 이전의 '2일 1경기'를, '1일 1경기'로 변경해 속도감을 크게 높였으며, 매 경기는 매주 목,금, 토, 일 저녁 7시(1, 2국) 저녁 8시(3국), 밤9시(4, 5국)에 동시대국으로 펼쳐진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 2012 KB 한국바둑리그 규모 역시 역대 최고 40억이다.
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방송 생중계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오로바둑 어플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사이버오로 바둑리그 홈페이지에서 바둑리그 순위, 팀 선수, 대회 일정, 뉴스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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