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병서와 전쟁사에 정통해 군의 대표적인 전략ㆍ작전통으로 꼽힌다.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김 내정자는 김관진 현 국방장관,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청와대 경호실장 내정자) 등과 함께 `육사 28기 트리오`로 불릴 정도로 친분이 두텁고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2008년 예편한 김 내정자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국방분과위원장을 맡으며 여권과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해 대선 때는 예비역 장성 및 영관장교 300여 명과 함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김 내정자는 당초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지 않다가 최근 김장수 전 국방장관(육사 27기)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박 전 육참총장이 경호실장에 내정되면서 유력한 국방장관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 내정자는 현역 시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뒤를 이어 7군단장과 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1967년 경기고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서울대 화공과 1학년을 중퇴하고 육사에 진학했다.김 내정자는 생도 때부터 손자병법을 300회 이상 읽고 육사와 육군대학에서 병법과 작전ㆍ전략ㆍ전술 등을 강의한 손자병법의 대가다.
그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며 "당선인이 국가 선진화를 말씀하시는 만큼 군 선진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취임하면 북 핵실험 후속 조치를 꼼꼼히 챙기는 것부터 임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배정희 씨와의 사이에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