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3Q Preview와 주택시장 점검: 수확기, 옥석을 가리자
분석리서치 | 한투
Summaryummary: 쇼크 없는 3분기, 현대산업 컨센서스 상회 전망
3분기 커버리지 내 건설사와 디벨로퍼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7% 증가하며 양호할 전망이다.
전년 대림산업의 대규모 적자 영향인데 이를 배제해도 영업이익은 28% 증가해 점차 이익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이 컨센서스를 19% 상회할 전망이다.
해외 여진은 지속되지만 작년 하반기처럼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은 낮다.
주택시장 점검: ‘모멘텀 둔화’와 ‘침체’는 다르다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은 33만세대다.
10월에만 9.6~10.8만세대 공급이 예정된 만큼 올해 공급은 예상했던 45만가구도 뛰어넘는 49만가구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건설 사마다 계획을 쏟아내고 있어 공급 증가는 2016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매매가격과 분양권 전매 현황으로 판단 시 지방은 둔화 가능성이 높다[2p 참조]. 수도권은 전세난, 주택 담보대출 한도 축소, 새집 선호 등으로 기존 주택시장 대비 신규 분양시장에 쏠림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가격상승 부담으로 거래량이 둔화되기 시작한 만큼 적절한 분양가 조절이 key겠지만, 4분기 이후 주택시장의 ‘모멘텀 둔화’를 ‘침체’로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택지부족에 따른 신규사업 고갈을 대비하는 자세: 해답은 디벨로퍼
2013~2014년 정책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매매 위주의 부양책이었다.
올해부터는 임대차 안정으로 초점이 전환되고 있다.
35년만의 공공택지 공급 중단이나 남은 택지마저 ‘뉴스테이’에 할당하는 등 공급폭탄과 과열을 막기 위한 수급조절에 돌입한 것이 그 예다.
2013년부터의 규제 완화로 그간 업종 전체가 수혜를 받았다면, 이제부터는 옥석가리기로 대비해야 한다.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와 시공 위주의 대형사가 택지 의존도가 높았기에 2016년부터 ‘신규사업 고갈’의 고민에 직면하며 주택시장 내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다.
역사적으로 민간택지 개발 비중이 높았던 업체는 한국토지신탁과 현대산업뿐이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은 공급 집중에 따른 분양속도 둔화 시, 이자수익이 같이 늘어나는 수익 극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 지난 7월, 도정법 개정으로 신탁회사가 재건축 사업에 단독 시행사로 참여가 가능해졌다는 점은 커다란 변화다.
업계는 200조원의 정비 사업 중, 신탁회사가 절반 가량인 약 100조원 시장에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Top picks는 한국토지신탁/현대산업, 차선호주 대림산업 유지
디벨로퍼의 우위 지속 의견을 유지한다.
한국토지신탁과 현대산업 외에도 뉴스테이, 유화사업 역량을 이용한 EPC 등 다양한 디벨로퍼 모델을 시도하는 대림산업에 관심을 가질 때다.
시장의 관심은 어느덧 2016년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4년만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본사 유화(PE/PB)의 증설 효과, S-oil 수주(1.9조원)에 따른 수주잔고 상승반전 등으로 길었던 외형 역성장 탈피가 예상돼, 2016년 최소 60%의 영업이익 성장을 전망한다.
에스케이디앤디는 RCPS 30만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BPS 희석을 감안, 목표주가를 97,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