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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성질은 차고 마슨 달다.
숙주나물 성질은 시원하고 마슨 달다
팥나물 콩나물보다 더 달콤하고 고소
하다.
콩(白豆) 심은데 콩나고
팥(赤豆)심은데 팥난다.
녹두(綠豆)심은데 녹두난다?
콩>팥>녹두
숙주나물>팥나물>콩나물
콩나물을 선호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읎돠.
돈만 있으면 무조건 숙주 사먹지.
가난한 사람 돈 없을때 먹는 게 콩나
물이다. 아나 콩이다. 콩밥도 재소자
나 멕였어야.
근데, 왜 머땀氏 숙주나물인게야?
녹두는 훨씬 빠르게 쉬어야.
쉬면 음식으로는 꽝이다. 버려야 하닝께.
그라모? 쉽게 쉬는 놈이 누구게?
공부해서 남주자.
이름하여 숙주라고 불렀다. 쉽게 變
質하는 특성상 역사는 申叔舟를 變
節者로 기억한다야.
한마디로 쉽게 변질하는 변절자가
신숙주라는 거시제. 글까? 하모.
수양대군편에 붙어 단종을 몰아낸
계유정난에 가담하여 훈구공신이라
는 칭호를 득하면서 입신양명만을
추구하는 배신자라는 비난의 화살
을 한몸에 받았으니....
신숙주는 선왕 세종의 절대적인 총
애를 받은 인물인지라. 친히 잠이 든
그애게 곤룡포를 덮어주기까지 하였
음에야.
세종때 가장 장래가 총망되는 젊은
인재 단 두 사람만 꼽으라면 단연 신
숙주와 成三問이지.
신숙주의 압도적인 문장실력에 중국
사신 예겸은 신숙주를 중국의 詩人
屈原에 비견할 정도로 감탄하였더라
수양대군은 신숙주와 성삼문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왕위찬탈에 끌여들이
다.
신숙주는 세조의 편에 서기로했다.
그의 절친 성삼문은 끝까지 단종을
지키기로 결심했어!
순간의 결정이 일생을 자지우지하
걸랑. 최후의 승자는 버티는 놈이제.
변절한 신숙주는 영의정까지 오르며
잘나가는 직장인으로 승승장구하다
이천수를 누리고 잘먹고 잘싸다가 세
상을 하직하였으니.
세상 한번 잘 살다갔네 그랴.
성상문은 세조에 의해 강제 폐위된
단종을 복위하려다 실패하여 지독한
고문 끝에 능지처참으로 젊은 나이
에 세상을 등짐과 동시에 멸문지화
에 이르렀다.
신숙주는 변절의 대명사로 낙인이
찍히고 성상문은 忠臣의 대명사로
추앙하였음에야.
이쯤이면 누가 역사의 승리자이고
패배자인가? 그건 알 수가 없다. 사
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에.
가늘고 길게 살 것인가? 짧고 굵게
살다가 갈 것인가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