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나두 서초동 s고 출신...
진짜 똑같은데여?
우리 담임은 아니었지만 워낙 소문이 자자한 만성장군님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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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장군이며 환경부장 이라는 것까지 나 고딩 담임하고 똑같네염..
그 선생님만 생각하면 아직도 악몽에 시달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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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있던 선생이 폐인스러운 존재였다면
지금 말하려는 이 선생은 폭력의 화신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를 키운건 7할은 선생들의 매였다 -_-
고로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겠다.
마찬가지로 무너져가는 교권과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국어 선생...
앞서말했던 2학년때 담임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그는 폭력쟁이다 -_-
이유없는...
이유없는 반항도 아니고 -_-
복도를 지나가다가 아무나 붙잡고는
'허허 이놈 잘생겼네' 그러면서 아구window를 날리는 것이다.
결코 잘생긴 애들 골라때리는게 아니다. 나도 맞았다 -_-
이선생의 무서운 점은 Z펀치를 쓴다는 것이다.
(여기서 Z펀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Z펀치란 만화'비트'의 주인공인 이민이 쓰는 기술(?)로써
주먹을 쥐었을때 중지 부분을 살짝 올려서.. 아니 거기 fuck you가 아니고 --;
아 머라고 하지;;; 그 부분을 편의상 팔꿈치라고 하듯이 손가락꿈치-_- 라고 하겠다.
그부분을 약간 올려서 주먹을 쥠으로써 타격을 더 크게 하는것이다)
그가 비트를 읽었을리는 없고...
그는 본능적으로 타고난 파이터였던 것이다.
차라리 귓싸대기나 귓방맹이를 맞는건 좀 낫다.
아구window에 Z펀치를 맞으면 꼭 입안이 찢어진다.
그래서 만성장군에게 Z펀치를 맞은 애들은
입안엔 피를 머금고
눈엔 눈물을 머금고 (아 이 대구법과 각운을 보라 --v
게다가 비장미까지 느껴지지 않는가.
너무나도 시적인 표현이다 -_-)
복도 저 멀리로 뛰쳐가는 것이다.
그의 주먹엔 자비라고는 눈꼽만치도 없었다.
더욱 심한 것은 '허허 잘생겼네' 그러면서
다른 부위를 때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부위라 하면 ....
이렇게 빨리 말 안하고 질질 끄는 걸 보면
아는 사람은 눈치챘을 것이다.
자 생각해보자.
우리는 가끔
길을 가다가 앞에서 씩씩하게 걷던 아가씨의 팔에
그 부위를 맞고 숨을 못쉬었다던가 기절했다던가하는
글들을 본다.
저렇듯 의도하지 않은 미약한 (?)...
(사실 요즘엔 건강한 아가씨들이 많다) --;;;
아가씨들의 작은 힘에도 숨이 턱막힐정돈데
의도된 게다가 z펀치까지 쓰는 폭력쟁이에게
가격당한다면...
그 고통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거기 female이면서 고개 끄덕끄덕 하시는 분은 뭐죠?^^
그대는 혹시 하리수? -_-)
하루는 친구와 내가 수업시간에 떠들다가 걸렸었다.
내친구가 선빵을 맞았는데
열라 비굴하게 맞았다. 굽신굽신대면서 '선생님 잘못했어여'
열라 비굴하게... (사실 그 쉑히가 좀 비굴한 넘이었다--;)
그래서 걔는 무려 9대나 맞았다. 평소에 원샷 원킬인 만성장군
에게 9대나 맞다니...
나는 생각했다. '저쉑히가 너무 비굴하게 맞아서 그래.
난 남자답게 잘못했다고 하고 떳떳이 맞자.
그럼 별로 안맞을꺼야'
나는 몸을 뻣뻣이 세우고 때려도 굽히지 않으며
잘못을 인정하고 정말 남자답게 맞았다.
-_- 13대 맞았다.
2학년 올라가면서 국어선생이 담임을 맡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우리는 제발 그 반에 안걸리기를 기도했었다.
세상은 날 버렸다 -_-
반장선거날이었다.
보통은 글씨 잘쓰는애 나오라고 해서
애들 후보 이름 적게 하고 짝대기를 긋게 하는데
자기가 후보애들 이름을 칠판에 적었다.
그러다가 자기가 글씨쓴게 맘에 안들었는지 아님 왠지
이름을 써보고 지우고 써보고 지우다가
갑자기 분필을 뚝 뿌러뜨렸다.
우리반 애들 (음 영문은 모르지만 뭔가 올것이 왔다;;;)
그는 맨 앞에 앉아있던 애를 나오라고 했다.
영문도 없이 어리버리 불려나간 그애한테 그는
"왜 이런걸 날 시켜!!!" -_- 하는 노호와 함께
z펀치 108콤보를 퍼부었다.
누가 지더러 하라고 그랬나? -_-
맞은 애는 다음날 학교에 못나왔따.
하루는 이런 일도 있었다.
머가 기분이 좋은지 수업에 휘파람을 불면서 들어왔다.
출석체크를 할려고 교탁앞에 앉은 애한테 볼펜을 빌렸는데
볼펜이 안나오는 것이다.
'이런 쌍노무 쉑히, 학생이, 공부하는 학생이 펜이 안나와
이건 군인이 탄알없는 총갖구 전쟁 나가는 거랑 마찬가지야
(참으로 진부하기 그지 없는 얘기다 --;)
넌 공부할 필요없어. 나가죽어'
라고 하면서 또 분노의 Z펀치 108콤보를 날렸다.
그리고 한번은 수업시작할려는 찰나에 한넘이 교실바닥에
침을 뱉다 딱 걸렸다.
만성장군 몸안에 봉인해놓은 애염명왕의 봉인을 풀고
빨갛게 변신 후 (우리는 보통 그런 현상을 '불타는 고구마 현상'이라고 한다)
'탄'자결을 이용하여 애를 초주검 만든후
이렇게 말했다.
'교실바닥 혀로 다 핥아서 깨끗하게 해놔' -_-
사실 학생들만 싫어했느냐... 그건 아니었다.
그는 public enemy였다
다른 선생들도 그를 싫어했다.
이유인즉슨 국어 선생은 환경부장선생이라는 감투(?)
그것도 감툰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환경부장 선생이었다.
주 업무는 쓰레기 분리수거 -_-
남 수업시간에 다짜고짜 들어와서는
쓰레기통 다 뒤엎어서 검사하고
주번 나오라고 해서 z펀치를 날려대니
누가 좋아하겠는가.
하지만 !
달은 차면 기우는 법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 (사극을 마니 봤다 -_-)
무소불위의 힘과 권력을 자랑하던 그...
애 하나를 패서 반 장애인을 만들어놔
경찰오고 -_- 애들이 단체로 교장한테 가서
담임바꿔달라는 초유의 사태 발생
그 이후로 그는 어깨를 축 늘어트린채
쓰레기 분리수거에만 힘썼다고 한다.
.... 자 내 글을 좀 읽으신 분들은 내가 이쯤에서
무슨 멘트를 날릴건지 알 것이다.
자 그렇다 -_-
오늘도 난 길게 썼다 -_-
수고를 생각해서 추천을 해주세여~ -_-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딩들을 위한 how to 조퇴 tip을 공개한다.
참고로 이 방법은 내가 고딩때 -_- 어언 8~9년전 -_-에
써먹었던 방법이나... 한번은 유효하게 쓸 수 있을것이다.
쉬는 시간에 밥을 까먹는다.
그리고 주변 친구에게 약간의 뺨을 때려서
얼굴을 붉게 만들어 달라고 한다. (너무 쎄게 때리면
번거로운 절차 없이 나갈수 있다 -_-)
그리고 이마 주위에 물방울을 몇개 묻혀준다.
그리고 친구에게 부축해달라며 교무실까지 간다.
교무실 문 바로 앞에서
진한 -_- 트름을 하고 입을 봉해서 냄새가 세어나가지 않게 한다.
그리고 담임 앞에가서 친구에게 '선생님 xx가 몸이 많이 안좋대요
지금 화장실에서 막 오바이트 하고 왔어요. 병원가야겠대요'
하고 말해달라고 시키면서 입에 모아두었던 냄새를
확 내 뿜는다.
그럼 짤조퇴다 -_- 나는 성공했었다.
그럼 귀군들의 승리를 빌며 -_-
카페 게시글
유쾌방
Re:Re: 님 혹시 서울 서초동의 s고등학교 나오지 않았어여..(냉유)
이뿐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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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0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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