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ytimes.com/athletic/6163110/2025/02/26/kevin-durant-warriors-trade-rumors-future-phoenix/
NBA 2월 6일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피닉스 선즈와의 협상을 통해 케빈 듀란트를 다시 베이 지역으로 데려오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듀란트는 이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빠르게 밝혔고, 결국 워리어스는 방향을 틀어 마이애미에서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게 됐다.
수요일에 공개된 드레이몬드 그린의 팟캐스트 **“The Draymond Green Show with Baron Davis”**에서 듀란트는 자신이 트레이드되기를 원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며, 소문들 중 일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금 그렇게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느꼈어요." 듀란트는 이렇게 말했다. "저한테는 말이 안 됐어요."
듀란트는 자신이 워리어스를 거부한 이유가 전 팀 동료인 그린과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그린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직접 이야기하고 있었다. 또한, 2016년 FA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을 당시의 비판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넌 드레이몬드랑 더 이상 같이 뛰고 싶지 않은 거야. 골든스테이트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거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죠.” 듀란트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흉내 내며 말했다. “그래, 그게 짜증 나고 나도 싫어하지만, 난 어떤 환경에서든 뛸 수 있어.”
듀란트가 피닉스에 남길 원했던 이유는 훨씬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이었다. 시즌 중간에 짐을 싸고 이사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사하고 싶지 않았어요.” 듀란트는 이렇게 말했다.
또한,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무려 13명의 선수가 선발로 나섰던 선즈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다.
"난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요. 우리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보고 싶어요." 듀란트는 말했다. "코칭 스태프와 팀원들에게 헌신하고 싶고, 이걸 끝까지 해내고 싶어요. 난 거기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올 시즌 듀란트가 선즈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15번의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26.9득점에 3점슛 성공률 40.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피닉스는 최근 11경기 중 9경기를 패하며 서부 콘퍼런스 11위(27승 31패)까지 추락했다.
이와 관련해, 듀란트는 자신이 장기적으로 피닉스에 남을 것이라고 확답하지는 않았다. 배런 데이비스가 “커리어를 선즈에서 마칠 거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묻자, 듀란트는 이렇게 답했다.
"내 커리어를 내 방식대로 끝내고 싶어요. 그게 내가 신경 쓰는 유일한 것이에요, 알겠어요? …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통제권'이며, 듀란트는 자신의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를 어떻게, 어디에서 마무리할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한다.
골든스테이트에 대해서도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팀에 몸담으며 두 번의 우승을 함께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건 그냥 평범한 기회가 아니었어요.” 듀란트는 2016년 워리어스와 계약했던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솔직히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이게 단순히 농구 팬들에게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농구가 플레이되는 방식 자체에 있어 엄청난 변화, 엄청난 순간이 될 것 같았어요. … 이건 지금 당장 거절할 수 없는 기회처럼 보였죠. 그리고 결국 그렇게 큰 일이 됐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때와 같은 기회가 아니었다.
첫댓글 담 시즌 골스로는 어떻게 안되려나 ;;;
가능성 얘기 나올땐 내심 기대도 하긴 했었어요ㅎㅎ 본인이 거절했으니 할말은 없지만
선즈에서의 매듭이 목표였다니 존중합니다.
선즈와 마무리를 잘 짓고 싶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멋지네요
넌 SNS만 안하면 돼...
꽤 성숙한 인터뷰네요x
이런애가 키보드만 잡으면 왜.......
멋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