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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최근 경기들을 통해 얻은 몇 가지 주요 인사이트다.
쿠퍼 플래그를 1순위에서 밀어낼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없다.
알겠어, 하지만 만약에…
아니. 진지하게 말해서 그냥… 없다고.
플래그는 12월 말에 태어났기 때문에 2025년 드래프트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거의 확실하게 현재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 중 최고의 유망주다. 주요 대학 컨퍼런스 선수들 중에서 그는 센터가 아닌 선수들 중 PER(선수효율지수)이 가장 높고, BPM(박스플러스마이너스) 역시 오번 대학의 조니 브룸을 제외하면 최고다. 브룸은 플래그보다 거의 5살이나 더 많다.
토요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일리노이전에서 팀이 110-67로 대승을 거두는 동안, 플래그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전에는 상대 수비가 그에게 집중되자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하며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경기가 풀리면서 그의 다양한 스킬셋이 드러났다. 스크린을 활용한 풀업 3점슛, 패스를 가로채고 하이라이트 덩크로 마무리한 플레이, 왼손 헤지테이션 무브로 수비를 속이며 림을 공략한 덩크, 그리고 픽앤롤에서 정확한 패스로 카만 말루아흐에게 연결한 앨리웁까지.
이번 시즌 플래그의 스탯은 어느 학년을 기준으로 봐도 놀라운 수준이지만, 특히 신입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그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으며, ACC(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 경기에서의 성적은 시즌 전체 성적보다 훨씬 뛰어나다. ACC 17경기에서 그의 PER은 36.7에 달하며, 트루 슈팅 퍼센티지는 65.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그의 슈팅이 의문점으로 지적되었으나, 컨퍼런스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4.6%, 2점슛 성공률 57.2%, 자유투 성공률 85.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유투 비율(FTA/FGA)이 엄청나다는 점도 덧붙여야 한다.
꼬투리를 잡으려면 리바운드와 블록 수치가 기대만큼 엄청나지는 않다고 할 수도 있다.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그 외의 스탯이 압도적인 것에 비하면 평범한 편이다. 또한, 깊은 거리에서의 슛 퀄리티와 볼 핸들러로서의 창의적인 득점 능력에 대한 의문이 일부 남아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플래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연 최고의 유망주다.
V.J. 엣지콤이 딜런 하퍼를 제치고 2순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논의할 가치가 있다.
엣지콤은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빅 12 컨퍼런스 경기에서는 확실히 기량을 끌어올렸다. 물론 빅 12는 살인적인 일정을 자랑하는 컨퍼런스다. 지난주 베일러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홈경기에서 패했을 때, 엣지콤이 24득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경기 내내 쉬지 않고 림을 공략했으며, 바로 그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이 그를 높은 순위의 드래프트 유망주로 평가받게 만든 핵심 요소다.
엣지콤의 폭발적인 돌파 능력은 그의 장점 중 하나이지만, 림 근처에서의 마무리 능력 또한 확실하다. 왼손 핑거롤, 유로 스텝을 활용한 오른손 레이업, 혹은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상대 위에서 덩크를 꽂아 넣는 등 다양한 마무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컨퍼런스 경기에서 그의 다른 장점들도 잘 드러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슈팅과 의사결정 능력이 문제로 지적되었으나, 슈팅 메커니즘에서 우려되던 부분을 어느 정도 개선하며 현재 3점 성공률 36.4%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턴오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돌파 후 득점뿐만 아니라 보조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볼 호크형 수비수로, 100포제션당 3.8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놀라운 스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기반 분석 모델에서도 높이 평가받을 요소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볼 때, 엣지콤은 2순위에 오를 만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그러나 문제는 하퍼가 그 자리를 그냥 내주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나는 최근 그가 오리건과 USC를 상대로 한 두 경기를 직접 지켜보았는데, 오리건전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한 반면, USC전에서는 루트거스가 95-85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 경기의 퍼포먼스 차이는 컸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하퍼는 엘리트급 픽앤롤 오퍼레이터이며, 완성도가 낮은 팀 로스터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스텝백을 활용해 수비 스위치를 무너뜨리고,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앞뒤로 흔들었으며, 트랩 수비를 갈라놓고, 자신이 선호하는 왼손을 활용해 페인트존에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팀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도 돋보였으며, 주변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았다면 그의 어시스트 개수가 더욱 돋보였을 것이다.
특히 USC전에서 하퍼는 2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엣지콤처럼 폭발적인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공격을 전개하는 기술적인 능력은 케이드 커닝햄이나 디앤젤로 러셀을 연상케 한다.
하퍼의 슈팅 능력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4.4%, 자유투 성공률은 75.5%를 기록 중이다. 그의 슛폼은 낮은 각도의 셋 슛이며, 캐치 후 살짝 공을 내려놓는 동작이 포함되어 있다. 림 근처에서는 힘과 터치를 활용해 마무리를 해내지만, 오른손을 좀 더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종종 오른쪽에서 왼손으로 마무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 모든 점들은 세세한 지적에 불과하다. 하퍼는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2024 드래프트 클래스에 나왔더라도 단연 1순위 유망주로 꼽혔을 것이다.
그러니… 엣지콤일까, 베일리일까? 다행히 결정을 내릴 시간이 아직 더 남아 있다.
에이스 베일리: 여전히 답답한 유망주
하퍼의 팀 동료인 포워드 에이스 베일리는 확실히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6피트 10인치(약 208cm)의 키에 깊은 3점 슛 범위를 갖추고 있으며, 자신의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드리블 핸들링이 뛰어나고 운동 능력도 우수하다. 몇 년 후에는 케빈 듀란트나 카멜로 앤서니 같은 득점력을 가진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는 풀업 점퍼에서 터치가 매우 좋으며, 누구를 상대하든 슛을 쉽게 던질 수 있다.
그러나 베일리는 여전히 논란이 많은 유망주다. 그 이유는 불안정한 의사 결정력과 멈출 줄 모르는 난이도 높은 점퍼 시도 때문이다. 그는 어려운 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그가 대부분의 슛을 그런 방식으로 던진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베일리는 경기당 필드골 시도 횟수가 어시스트보다 12배 이상 많다. 그의 수비와 리바운드는 괜찮지만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다. 그는 기본적으로 '버킷 게터(득점 기계)'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데, 정작 컨퍼런스 경기에서 2점슛 성공률이 48.8%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리는 대부분의 다른 선수들이 불가능한 움직임, 슛, 드리블 콤비네이션을 구사할 수 있다. 만약 그가 어디서든 그냥 올라가서 득점할 수 있다면, 수비수가 도대체 뭘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베일리를 둘러싼 고민이다. 그가 대학 농구에서 네 번째로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게임 전반이 그의 득점력을 따라갈 수 있을까? 그것이 관건이다.
주가 상승: 카터 브라이언트
브라이언트는 애리조나가 베일러를 상대로 거둔 승리에서 단 6득점에 그쳤지만, 그의 다재다능한 경기력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후반전 대부분 동안 엣지콤을 수비하는 역할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몇 차례 인상적인 패스를 보여주며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이언트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는 드리블 핸들링이 제한적인 선수로 평가받으며, 이로 인해 그의 드래프트 가치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는 한두 번의 드리블만으로 여러 차례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 풀코트 패스를 통해 속공을 유도했고, 대각선 바운스 패스로 레이업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는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림을 공략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기에, 이러한 패스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브라이언트의 슛폼은 사전 워밍업을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시즌 스탯은 다소 실망스럽다. 3점슛 성공률은 35.6%, 자유투 성공률은 63.2%에 불과하다. 그는 점퍼가 하프코트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보다 안정적인 슈터로 성장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피트 8인치(약 203cm)의 3&D 유형의 포워드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자산이다. 특히 스틸과 블록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주가 유지: 카만 말루아치
말루아치의 드래프트 가치는 레이업 라인을 한 번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는 7피트 2인치(약 218cm)의 신장을 가졌으며, 기동성이 뛰어나다.
남수단 출신의 이 신입생은 듀크에서 뛰어난 수비를 책임지고 있으며, 긴 팔과 활력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그는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걸고 공격 리바운드를 사정없이 노린다. 아직 농구를 배우는 과정에 있지만, 기본적으로 앨리웁을 마무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초적인 3점슛도 점차 발전하고 있어 추가적인 공격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로터리 픽으로 예상되는 선수에게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말루아치는 덩크가 아닌 슛에서는 마무리가 불안정하며, 리바운드와 블록 수치가 그의 체격을 고려할 때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일리노이전에서 기록한 13득점 7리바운드는 그가 왜 시즌 내내 로터리 픽으로 예상됐는지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경기였다. 몇 개의 덩크뿐만 아니라, 어려운 캐치를 요구하는 상황이나 섬세한 터치가 필요한 피니시도 성공시켰다. 특히, 그의 신장과 경험 부족을 고려할 때 놀라운 점은 반칙 관리다. 그는 이 경기에서 단 한 개의 파울만 범했으며,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단 6개의 파울만 기록했다.
주가 의문: 아사 뉴얼
조지아대 6피트 11인치(약 211cm) 신입생 뉴얼은 이번 시즌 SEC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화요일, 그는 조지아의 88-83 깜짝 승리 속에서 15득점을 올리며 3위 플로리다를 꺾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의 스킬셋이 NBA에서 어떤 역할로 자리 잡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뉴얼은 센터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림 근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만큼의 힘이나 폭발적인 점프력을 갖추지 못했다. 실제로 그의 리바운드와 블록 수치는 빅맨으로서 평범한 수준이며,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공을 확실히 움켜쥐지 못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파워 포워드로 전향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뉴얼은 외곽에서 상대를 수비하는 데 완전히 편안해 보이지 않으며, 공격에서는 단순한 직선 돌파 외에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3점슛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플로리다전에서는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으며, 그의 슈팅 폼도 신뢰할 만하다. 자유투 성공률도 75%로 준수하지만, 시즌 전체 3점슛 성공률은 29.7%에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얼은 기본적인 농구 실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는 SEC에서 브룸(Johni Broome)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PER을 기록 중이며, 이는 나이키 후프 서밋(Nike Hoop Summit)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는 조용히 미국 팀에서 가장 생산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뉴얼은 왼손잡이지만, 페인트존에서는 양손으로 마무리가 가능하며, 2점슛 성공률이 63.2%에 달한다. 또한 높은 볼륨의 슛 시도에도 불구하고 턴오버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평가하기 어려운 선수 중 한 명이다. 팀들은 어린 나이에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준 것을 더 높이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즉시 적용 가능한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할 것인가?
과소평가된 유망주: 리암 맥닐리
맥닐리가 속한 코네티컷은 지난 토요일 세인트존스와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 경기는 마치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길게 느껴졌고, 맥닐리는 13개의 슛 중 단 2개만 성공시키며 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경기 내용을 직접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록과는 별개로, 그는 공격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능력들을 보여줬다.
맥닐리의 스탯은 3점슛이 6개 중 하나라도 들어갔다면 훨씬 더 좋아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기 후 그의 시즌 3점 성공률은 34.3%로 떨어졌다. 하지만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그의 슈팅 지표가 있다. 바로 자유투 성공률 86.1%다. 또한, 그의 워밍업 슈팅을 보면 더욱 확신이 든다. 그는 다양한 캐치앤슛 상황에서 매끄럽게 슛을 성공시키며, 슛 감각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즉, 시즌 최종 3점슛 성공률이 어떻든 간에… 믿어도 된다. 이 선수는 진짜 슈터다.
맥닐리는 6피트 7인치(약 201cm)의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그의 슈팅 능력 덕분에 코트 전반에서 공간을 열어줄 수 있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빅 이스트 1위를 달리는 세인트존스의 강한 프레스와 몸싸움 속에서도, 그는 양손을 활용해 드리블로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왼손을 활용한 돌파가 돋보였으며, 레이업 찬스가 막히면 적절한 패스를 선택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무려 12개의 자유투를 얻어냈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는 시즌 내내 일관되게 보여온 경기력과 일맥상통한다.
맥닐리는 새해 첫날 이후 발목 염좌로 인해 단 5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비컨퍼런스 경기에서도 비슷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스카우트들은 그의 윙 수비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수비에서의 적극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그의 공격 스킬이 워낙 완성형에 가깝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로터리 픽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첫댓글 카터 브라이언트. 잘할 수 밖에 없는 이름..ㄷㄷ
이름 이야기를 하니 새삼 르브라이언 내쉬와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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