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다른 뉴스 없이 오프시즌이 지나고 있습니다. 던리비 주니어를 빠르게 영입한 이후, 이런저런 영입 썰 들에서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놓친 선수들의 밸류나 팀의 여건을 고려하면 뭐 그다지 아까워할 건 없는 그런 모양새의 오프시즌이죠. 어차피 우리에겐 Rose가 돌아온 것이 가장 큰 오프시즌 무브나 마찬가지이고, 그가 최근 이런 저런 곳에서 아주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군요.
2.
아무래도 이번 불스의 오프시즌 이슈 중 남은 가장 큰 이슈는 Deng과의 재계약일 겁니다. Forman은 Deng을 계속해서 팀에 잔류시키고 싶으며 그외의 경우에 대해 생각해본 바가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지요. Deng은 이번 시즌으로 자신의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데, 시카고 불스 선수로 10시즌을 연속으로 플레이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제리 슬로언 (네 바로 그....), 탐 보어윙클 등 4명뿐이라고 하는데요. 이만하면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죠.뭔가 팬들의 기대치에서 2% 부족한 듯한 플레이로 기쁨 보다는 안타까움을 주는 선수지만, 수비, 다재다능함, 워크에틱 등으로 팁 감독의 총애를 받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2-time All Star 이기도 하구요.
여튼 이 타이밍에 Deng의 agent 인 Herb Rodoy가 "Deng이 FA 시장에 나갈 것이다"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다가올 시즌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Deng의 경우 팀이 선수의 잔류를 원할 경우 시즌 개막 전까지 연장계약을 해야 하는데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FA시장에 나가겠다는 건 현재의 팀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때 이 발언은 실제로 Deng이 시카고와의 재계약 없이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다가올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Taj의 재계약만 하더라도 시즌 시작 바로 전에 협상이 완료된 바 있지요.
엄포든 뭐든, Deng의 재계약 여부, 그리고 계약규모는 향후 시카고의 팀 플랜을 구상하는 데 아주 중요한 첫 키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어쨌거나 이번 오프 시즌 던리비를 로스터에 추가했고, 버틀러가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분명하기 때문세 시카고에서 가장 Depth가 깊은 포지션이 바로 3번 포지션이 되긴 했죠. Deng 이 빠져나간다고 하더라도 반대급부를 어느정도 챙길 수 있다면, 생각보다 구멍이 확 뚫리는 상황은 아니긴 합니다.
자. 어쨌든 신경전으로 Deng의 재계약 문제가 테이블에 오른 만큼, 어떤 결론을 가져오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네요.
3.
베테랑 가드 마이크 제임스가 시카고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되었습니다. 계약 여부는 캠프 이후에 확정되겠죠. 어쨌뜬 시카고는 최소 13명을 채워야 하는 로스터 중 한 자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첫댓글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재계약 하는게
제일 좋은 그림인데...
아무리 뎁쓰가 깊어졌어도
뎅을 이대로 보내기엔...
좀 그러내요... ^^;;
지금 재계약 하면 3년 계약이 맥시멈이니 FA로 나가서 최대 5년 까지 계약 하는게 뎅입장에선 이득이죠
시카고에서 보낼려고 하기 보다는 뎅이 더 좋은 계약을 위해서 인듯 합니다
뎅이 좋은 계약을 하면 다른 선수를 못데려올것 같아 걱정이 되고 뎅이 나간다면 그 돈으로 비슷한 레벨의 선수를 데려올 수 없을까봐 또 걱정이 됩니다. 근데 솔직히 뎅도 시카고에서 받는 돈 만큼 줄 수 있는 곳이 없을 것 같고 금액이 비슷하다면 시카고에 남지 않을까요?
로즈가 돌아오니 뎅도 함께 시너지 받아서 폭발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지난 시즌은 고생은 고생대로 했지만 평가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