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대림 4주간)
제오권
시편 115편
1 야훼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다만 당신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소서. 그 영광은 당신의 사랑과 진실로 말미암은 것이옵니다.
2 어찌 이방인들로 하여금 "너희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우리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어 원하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다.
4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은 사람이 은붙이 금붙이로 만든 것,
5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고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멍이 있어도 소리를 내지 못한다.
8 이런 것을 만들고 의지하는 자들도 모두 그와 같으리라.
9 이스라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주신다.
10 아론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주신다.
11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주신다.
12 야훼는 우리를 기억하시고 복을 내리시리라. 이스라엘 가문에 복을 내리시고, 아론의 가문에도 복을 내리시리라.
13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가리지 않고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14 너희와 너희 후손은 번성의 복을 야훼께 받아라.
15 하늘과 땅을 만드신 야훼께 복을 받아라.
16 하늘은 야훼의 하늘이요, 땅은 사람들에게 주셨다.
17 야훼를 찬양하는 자는 죽은 자도 아니고 침묵의 나라에 내려간 자도 아니고
18 오직 우리가, 살아 있는 우리가 야훼를 찬미한다. 이제로부터 영원히.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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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겪는 이스라엘에게 이방인들이 ‘너희 하느님은 어디 있느냐?’라고 비웃고 조롱합니다. 이에 대하여 115편의 시인은 그들이 섬기는 이방신들이 얼마나 허상인가를 표현합니다. 그 형식이 매우 독특합니다. 사람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아무리 기도해 봐야 바라는 것을 얻을 수도, 축복을 받을 수도 없음을 노래합니다.
우상신과 그 우상을 만드는 사람 모두 허무할 뿐입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빚어낸 허상에 엎드리고 과할 정도로 숭배하는 모습은 그땐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시편 본문에서 ‘야훼를 의지하여라.’하는 말이 연달아 세 번이 나옵니다. (9,10,11절) 개역 성경에서는 의뢰(依賴)한다고 표현합니다. 믿고 의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천주교 성경은 신뢰한다고 표현하네요.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신뢰하여 완전히 그분께 의지하되 눈에 보이는 허상만을 좇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당장 눈앞에서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야 모든 인간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내면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활동하심을 굳게 믿고 기다리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일 것입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주님의 은총과 축복은 살아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만족과 축복이라는 조급한 허상을 넘어서면,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주님의 베푸심과 동행 그리고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희망을 품고 인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기에 참고 기다릴 따름입니다.” (로마 8:24-25)
- 24, 25일은 성탄 설교글이 게재되는 관계로 매일 묵상은 휴재합니다.
첫댓글 17 야훼를 찬양하는 자는 죽은 자도 아니고 침묵의 나라에 내려간 자도 아니고 18 오직 우리가, 살아 있는 우리가 야훼를 찬미한다. 이제로부터 영원히. 할렐루야. / 당장 눈앞에서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야 모든 인간의 공통된 바람, 그보다 더 깊은 내면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활동하심을 굳게 믿고 기다리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일 것, 아멘!
현실에 휩쓸려 흐르게 되는 생활, 깨어 있어야 할것에 깨어 살아있는 사람의 찬양하는 삶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