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7. 12. 18(화)
* 위치 : 경남 창녕군 영산면 성내리
* 코스 : 성내리~신선봉~영취산~병봉~ 종암산~함박산~약수암~석빙고
가까이 다가서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겨 울 산~~~
앙상한 나무사이로 보여지는
산의 속살에서 강인함과 쓸쓸함은
또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산의 품안으로 빨려들듯
초록빛 싱싱한 소나무는
저만치 밀려오는 햇살에
더욱 더 푸르게 빛났으며
잠시 번잡한 일상을 접고
산길을 따라 걸었던 시간들은
발길에 따라붙는 피곤함으로
삶의 무게만큼 힘겹기도 하였지만
말없는 산은 알아 주는듯 하였기에
찬바람 당당히 맞고 서 있는
나무들에서 고통의 끝에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성내리에서 하차.. 보덕암가는길 산행 시작
앞에 보이는 산을 올라야 하니 초반부터
긴장감으로....
보덕암 대웅전
직접 들리진 않고 사진만 한컷~~
조용하게 들려 오는 스님의 염불소리는
포근한 날씨만큼이나 마음엔
아늑함을 안겨 주고
솔향기 가득 마시면서 가파른 길을 한발 한발~~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로...
잠시 조망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산능선들은
한폭의 수채화 같고...
몇해전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의 산봉우리들은
안타깝기 그지없고..
(왼쪽 영취산/오른쪽 뽀쪽한 것 병봉)
우리산님들~ 부지런히 걷고 있는 모습
자연이 만들어 낸 조각같은 바위들
밝은 햇살에 눈부시게 흔들리는 억새
내가 걸어왔던 산길을 뒤돌아 보니...
친구의 포즈는 따~~봉^^
친구~~ 이런 글귀가 생각나는군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
힘들때 땀 닦아 주고 슬플 땐 눈물 닦아 주는것..."
산을 찾아 만난 인연
오래오래 간직하자꾸^^
언제나 산길을 잘 안내 해 주시는 앞대장님!!!!
고맙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
에구^^ 젖먹던 힘까지 내어 세게
밀어야지..그렇게 하면 바위가 떨어지겠남???
이쁜언니님들~~머리가 하늘에 닿을것 같은 높은 곳에
서있는 기분은???
이 바위 주위에 영취산(靈鷲山)정상이 있는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멀리 보이는 구봉사를 당겨서 담아 보니???
겁도 없이 바위위를 걷는 여인??
간간이 있는 밧줄이랑 씨름도 하고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바위에도 오르고
언니님들~~ 바위 떨어질것 같으니 조심조심 하세요^^
병봉(일명 꼬깔봉)
언니의 다리가 후들후들~~~~
한송이 장미꽃같이 이쁜 언니님..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산과 함께 하시길~~~~
언제 봐도 이쁘고 마음 설레게 하는 능선~~~
스릴있고 아찔한 바위능선을 뒤로 하고
편안한 임도를 만나
또다시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걷고 또 걷고...
저 봉우리를 다 밟고 왔으니 대견스럽기만 하고
임도를 끝내고 다시 산길을 ...
여기서 부터 종암산/함박산 가는길은
몇번의 오르막도 있지만
육산으로 낙엽과 부드러운 흙길로 이어지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서..
뭐가 그렇게도 좋으신지 화통하게
웃으시는 산님 ^-^
신선봉/영취산/종암산/병봉 표지석을 그냥 지나친
것인지 첨으로 만나게 된 표지석이지만
오늘의 마지막인 함박산 정상
약수암 대웅전
유명한 약수터가 있다길래
약수터를 찾아 낙엽깔린
계단을 오르고..
서서히 넘어가는 해를 받아 운치있어 보이는 약수암
석빙고를 보신 소감은???
하루동안 걸었던 산들을 뒤로하니
해는 뉘엿뉘엿 서산에 걸려
시간의 흐름에
슬쩍 발을 걸쳐 놓은 우리의 인생~~
크게 이룬것도 잃은것도 없는 아직
미완성의 삶일지라도
이렇게 산을 찾을 수 있는
여유는 또다시 내일을
기다리게 한다
첫댓글 겨울이겨울다워야지 여긴진주는아직따스한데...앙상한잎들보니 겨울산답네 여전히 산다니니언니 건강하제??오늘도 또다른산행을 꿈꾸면서 존하루^^
여기도 그렇게 춥지않은 날씨인것 같애.겨울산은 겨울산 나름대로 낭만적이지.언제 같이 산행하나??? 건강한 모습으로 볼 날 있겠지???고마워^^
산이좋아 만난사람들과 함께하니 행복은 두배.... 미래행복님의 함박웃음이 우리에 삶을 가득메워주십사 기도해봅니다.~~~~ 친구에 사진과 글을 읽고 하루를 시작해보려네.
그래요. 어딘지 모르게 같은 마음이니까요.같이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행복으로 가득하여짐은 또 다른 산을 찾을 수 있음이 아닐까 싶으네. 친구 고마워^^
샘터의 맛깔스런 산행기에 덧붙여진 사진은 그날의 아름다운산행을 다시 보는것 같네요 감사^^*~~~
더 이쁘게 담아었야 했는데..부족하기만 합니다.항상 즐겁게 산행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오래 오래 뵐수 있기를..감사합니다.
사진을 퍼 옮길수가 없네요......내 홈피로 옮기고 싶은데요.....
사진이 별로 잘 나오지 않아서 죄송합니다.퍼 가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다음산행때 뵙기를...
멋진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산을 찾는 마음은 항상 똑 같은것 같으면서도 그 산이 주는 느낌이 다름을 조금씩 조금씩 배우면서 부족하지만 올려 본답니다.감사합니다
잠시 여행을 갔다가 일주일만에 산행을하였더니, 장단지에 알이 통통히... 몸은 역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방 근육이 풀어지는것 같습니다. 산을 사랑하시는 모든 산님과 맛깔스럽게 산행을하여 마음이 흐뭇하였으며, 항시 아기자기하게 산행글과 사진을 올려 주시는 샘터님께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세요... ^*^
그러셨군요.그래도 산 타시는 모습은 산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신것.. 숨길 수 없음을 보았습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송년회에서 얼굴을 대하니 엣날 그얼굴 그대로 유지하시고 더욱건강해보여서 매우 반가웠읍니다,언제 산행 같이할수있을지?
항상 좋은 댓글로 궁금했었는데 언젠가 지리산 종주하면서 많이 힘들어 할때 도움을 주신분이었더군요.그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건강하신 모습을 뵐수 있어서 저도 반가웠습니다.산을 찾으시는 마음은 변함없으신것처럼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