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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진입..
- 얼마인가요?
= 3천 5백원이요
헛..싸다. 싸다 흐흐
오..사람없고..넓고 깨긋하고 좋고..
대충 샤워를 한뒤..
42도라고 역시 어제와 같이보였던..온탕에 멋 모르고 들어가려다 멈짓..;
손을 담그고 쓰윽..아...괜찮은거 같은데?
발담구기...
담군뒤..
뜨아~!
후다닥 빼고 다른대 좀 낮은데 없나 두리번두리번..
오..38도..지금의 내 달아오른? ; 몸은 대략 그정도일테니 적당하겠군..
풍덩..
음..좋군..오.. 이 찜질방은 탕 안에 티비도 *.*
허나 그닥 관심없는 프로를 5분정도 본뒤 나와서 찬물로 샤워..
크으..시원하고
자 이제 슬슬 말리고 자볼까 하는데 티비에서
박주영 2골 투혼. 이라는 뉴스
조금뒤 대충 지나가는 말로 이동국 역시 2골
ㅡ.ㅡ...측은해지는 느낌;; 왜 이동국이는 기사화 시키지 않은거야!
지는 해와 뜨는 해의 어쩔수없는 사회차별인가;;
수면실 진입..오..한명도 없다! 아싸..
철푸덕..누워서 대략..30분정도 잠이 듬..
윙...
위잉....
윙....
!!!!!
대충 몇방 물고 가겠지..
조금뒤..
윙...윙 위위위위~!~!~!
순간 등뒤에 서늘한느낌..
한두마리가..
아니다!
이들에게 조금씩 헌혈을 한다 해도..10마리라고 쳐도!!
순간 주변을 두리번 해보니..창문이 활짝..열려 있다.
아져씨! 모기약좀 치고 문좀 닫아죠요
치~!~!~!~~~~~(스프레이 뿌리는소리 ;)
이젠 좀..잘수있겠군..
쿨쿨..쿨쿨..Zzz...
번쩍 눈을 뜨고..
무엇인가..흘러가는 소리와 물이 몬가에 부딛히는 마찰소리가 들린다..
엥...증기 수면실인가...?
근데..
왠지 느낌이 이상하다..
엎어져 자던 몸을 돌려 문쪽을 보니....
......!!
어떤 할아버지가 ㅡ.ㅡ...
벽에 시원하게 시원한 방출을 하고계셨다;;
!!!!
순간..잠이 확 달아나면서 찝찝한 기분이 동시에 찾아오며
후다닥 나가서
외쳤다;
어떤 할아버지가 시원한 행동했어요!!
놀라는 알바? 혹은 직원
몇마디 거친소리와 함께 처리행동 게시;
신기하게 이 찜질방은 수면실이 두개였다
다른 수면실로 바로 자리 이동
이젠 좀 자야겠다..제발좀..나좀 자게 해다오..
라는 기도와함께 잠에 들려고 노력..
벗..but!
덥다.
덥다..
매우덥다!!!
하루종일 더위와 싸움한 뒤라 더움에 더욱 민감해져있었다
밖에서 자볼까..하는데 마땅히 잘곳도 없고..두리번 두리번..
흠..한쪽 으슥한 라커룸 쪽에 매트 발견
자야겠다 좀 시끄러워도..
1시간정도 잤나..
깨운다 버럭!
= 여기서 자면 안되요 들어가서 자요
.......!!!!!
짜증나는 표정과 함께 다시 더운 찜질방 입장..
결국 문을 활짝 열어둔체 어찌 모르게 잠에 들었다
..
번쩍 눈뜨니 11시 ㅡ.ㅡ..
허걱..너무 잤다 큰일이다!
서둘러서 씻고 나와서 뭔가를 먹을까 하다
롯데리아 발견..11 시 부터 2시까지 샐러드어쩌고 햄버거 세트가 3천원..
콜라가 땡겼는데 잘됬군..
냠냠..오..먹을만 하네..
고구마 으깬것 같은게 고기대신있고..
계란 후라이도 있고..토마토도 있고..
나름대로 먹을만했다..
부담스럽게 친절한 알바를 등뒤로 다시 고행을 향해 출발~~
날씨가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왠일인지 구름이 잔뜩있고 비가 올까 말까한 그런 날씨..
좋아 가는거야~~
끼잉끼잉..
역시나 특별할것 없던 시골길..
좀 늦게 출발했으니 열심히 가자
허나..
어제 너무 잤던 탓일까..
허벅지 근육이 긴장이 풀렸는지..무쟈게 땡기고 잘 말을 듣지 않았다..
푸우;; 좀 이러다 말겠지..
끼잉 끼잉..
엇..비네..비가 오려나? 오다 말겠지..설마 어제처럼 또 날 속이려 들까..
쏴아아아.....
허걱..
겁나게 빠르게 달려서 교차로 밑으로 들어가 바로 가방을 비닐로 감싸고
쓰레빠 착용 우비청년 변신!
자..출발 해볼까..
ㅡ.ㅡ..
..;;
햇빛이..
;;;
버럭~!~!!!
다시 우비 벗기 귀찮아서 그냥 달렸다..
근데..
우비가..
;;;;;;;;;;;;;;;;;
그..여자들 살빼려고..입는..땀복같은..전혀..산소가 통할수없는..그런것이였다;;
2키로 정도 갔나..;; 도져히 참을수 없는 더움에
옷을 벗으니;;
긴팔색이 변색되있다;; 땀으로 ;;
옷이 추욱 늘어져서 몸에 철석 달라 붙었다..
내 몸이 내몸인지 옷이 내몸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끼잉끼잉..
첫번째 목표지 논산 도착. 사방 곳곳에 입대를 환영합니다라 라는 푯말과 온통
갈비 전문점
근데..
입대가..군대 입대가 왜 환영받을 일이지 ㅡ.ㅡ????
입대에 사의를 표명합니다 라고 해야지!!
또 많았던것이 군입대 이발전문 ㅡ.ㅡ...
ㅡ..ㅡ...................
씁슬한 마음을 뒤로한체;;
많았던 갈비집 한곳에서 갈비탕을 시켰다
오..맛있었다. 허겁지겁 냠냠 순식간에 비우고 지도를 보는데
아주머니가 전국일주 하냐고 하신다
그렇다고 하니까 좀전에 어떤 일행들도 자전거 여행한다고 왔다 갔다고 한다..
옹..그렇구나..
나오자마자 바로 패달질을 하는데 한 1키로쯤 가니까 4명이 끼잉질을 하고있다
뭐..말을 걸어 볼까? 말까? 하다 그냥 뒤에 바싹 붙어서 마치 5명이 일행인듯 달렸다
근데..
처음 모습부터 좀..스포츠에 관련된 사람들인갑다 하는 느낌이였는데
사이클 선수들인가보다!
서서히 거리가 벌어지드니..오르막길에서도 멈춤없이 마구 올라간다;
결국..대략..10키로 정도를 열심히 정말;; 죽을만큼 패달질해서 따라갔지만..
놓쳤다;; 아마 그사람들은 지금쯤 광주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ㅡ.ㅡ..
우면대학교?
그쯤에서 잠시 목을 축일겸 편의점으로 들어가려는데..
다리가..후들..
후들...;;
유난히 많았던 여대생들..
근데 뭐 쪽팔림? 그런게 없다;
그냥 바닥에 철푸덕..앉아서;; 음료를 들이키며
어디로 가야하나 봤다.
전주까지 대략..10 키로 더 남았군..가자!
아자!
..;;
쉬고 난뒤의..힘듬이란;;
유난히 자전거가 무겁게 느껴지고 잘 안나가는 느낌..;
이래저래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 오홋..이상하게 생긴 큰 문이 있네
(후에 아버지에게 전화 를 하니 무슨 문이라고 하신다..; 뭐 무슨 문이겠지;;)
자 전주에 도착했으니 전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따르릉..
-나다 전주경기장왔다 어찌 가면되냐
=거서 한참 와야 하는디..
-뭐 알아서 그쯤 찾아갈께..
끼잉 끼잉..
가까울줄..그닥 안클줄알았던 전주..
아..크다;;;
한시간 정도 시내를 달렸을까..
친구가 일하는 피씨방; 목적지 도달..
친구 와 감격적? 인 상봉!
- 아 힘들다;
=그르게 시키지도 않은 짓을 왜혀
-랜덤이라 ㅡ.ㅡ
=왜케 꼬재재 하냐;
-찜질방에서 씻고 나온..건데..;;
=ㅡ.ㅡ..
-니도 달려봐 도로를!
=워디 찜질방에서 왔는디
-공주..;
=ㅡ.ㅡ...;
=슬리퍼에 꼬재재에 ㅡ.ㅡ..
-니..내가 쪽팔린게냐!
= ㅋㅋ 그란것이 아니고;
-버럭!~!
생각한 시간에 적당히 도착..
낼은 과연 광주에 도달할수있으려나..
오늘 밤에 간만의 친구와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콜라로 좀 취해도 보고
내일 전주 비빔밥도 먹어봐야겠다 흐흐
그리고 회원님이 말씀하신 떡볶이도..
근데 아무대서나 먹음 대는건가;?
홍홍..
전주 도착해서 거진 다왔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기운도빠지고..속도도 느려지고
순간 이런말이 생각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살면서..마지막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는데..
거진 다 했다는 그런 포만감에 끝까지 노력하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
그래서 틀어 진 일들도 많았고..
내일은 광주 도착해서 외가친척형 만날때까지 최선을 다해 계획했던 시간에 꼭 도달하리라.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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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배터리가 없어서 찍고싶은 좋은 풍경이 많았는데 찍지 못했네요..
어제 하이마트에 갔드니 충전기가 캐논꺼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흑 ㅠ.ㅠ
결국 낼은 한방도 찍지 못할 사태가..
낼 봐서 낮에 전주시내를 한번 뒤져봐야겠습니다..
그래도..순식간에 전원키자마자 찍은 사진들이 몇장되네요 ㅋㅋ
이젠 그 시도조차 할수없이 바로 꺼져 버리는 상황;
비가 오면 시원할줄알았는데..오늘 잠시나마 입어본 우비체험에..; 질렸습니다;
비도오고 땀은 나고 통풍은 안되고; 그 찝찝함을 워찌 감당할꼬 ;;
중간에 논산에서 갈비탕먹고 씻은 뒤에 깜빡 잊고 선크림 샤워를 안했드니
그새 얼굴이 타버렸습니다 ㅠ.ㅠ..
낼은 기필코 잊지 않아야겠어요 선크림 착용 ㅡ.ㅡ..;
근데 이게 워터프루부가 안되서 땀이 나면 그대로 선크림과 섞여서 흰색 비슷한 액체가 되어;
흘러 내립니다 ㅡ.ㅡ..
달리다 땀 딱고 또 딱고 하면 금새 다 닦여버려서 중간중간 쉬면서 계속 발라줘야 하는 귀찮음이;;
사이클 선수같았던 사람들 따라가느라 써버린 힘이 장난이 아니라 오늘은 유난히 더 피곤합니다
정말 ;; 기를 쓰고 놓치지 않으려 했는데 노쳐버린 ㅠ.ㅠ..그사람들의 체력이 대단한건지..
허벅지 근육이 엄청난건지
아님 내가 약한건지 ;; 기가질릴만큼 정말 빨리 가더군요 ;;
그래도 그 사람들 덕분에 빨리 도착한것 같습니다 낼은 그사람들 생각하면서
평지에서도 기아 최고로 올리고 달려야 겠어요, 보통때는 중간에 놓고 쉬엄쉬엄 달렸는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
많은 응원 감사드립니다 ^^
낼 기필코 광주에 도달해서 또 일주기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p.s
찜질방 비용 3500
게임방 비용 2300
롯대리아 3000
논산 슈퍼 물과 우유 1000
갈비탕 6000 (비싸긴 한대 맛있어서 참았음 ㅡ.ㅡ..)
이름모를 휴개소 이온음료 1000
우면대학교 편의점 이온음료 1000
16800원 지출..
오늘 내일은 친구가 다 책임진다고 하니 지출 적을것으로 예상 ㅋ
첫댓글 와우~ 쭈욱~~~~~...글을 다일구잇ㅈㅣ만...정말 부럽네여..힘내세여~
해보시면 그닥 부러울일이;; 감사합니다 ^^
젊음이 좋긴 참 것이여~~ 그런데 왜 난 젊을때 강촌까지만 자전거를 타고 깄을까?!?! 암튼 춘추리 쭈욱~~~ 회이팅!!!!
젊음..; 가끔 무모한 맛이 좋긴하죠 ㅋ
캐논은 휴대 밧대리없고 오로지 자체밧데리 충전만 된다는사실~낼부터 월요일 까지 비많이 온다는데 조심하고 ~화이팅~
비가..왔음 좋을지 안왔음 좋을지 아직 모르겠어요 ^^; 캐논 a 씨리즈는 aa 인데..차라리 지금같은경우는 a 씨리즈가 좋은듯;
딴것보다 일회용 카메라라도 하나 구입하심이..나중에 사진 구경 시켜주셔야죠^^...헉 갈비탕...음료수좋아하나 본데...우리 언제 만나서 음료수 한잔해요
ㅋㅋ 일회용 봐서 사려는데..8천원이나 해요! 흑 비싸서..;
ㅎㅎ 역시 연상되는 잼나눈 글...^^ 왓따 부러움!! 나도 언젠가 한번은 자전거일주를!! 그럴라믄 회사를 당장 땔챠고... ㅡ.,ㅡ;; 앙그래도 살인무기 다리가 더욱 살인스러워지겠네 ㅋㅋ
점점 두꺼워 지는 허벅지..;
무쟈게 기내요...정말이지 읽느라고 숨차는줄 알았습니다..쭈욱 다음편도 기대만땅이에요.. 몸조심하시고....화이팅이에요...
줄여 쓸까요ㅡ.ㅡ?
내가 달리고 있는듯한 착각^^* 담편도 기대..기대...먹는것 잊지말고 충실해 챙겨여~~건강해야 여행도 하니까..
전주 비빔밥 먹었습니닷~! 뭐 맛은 그럭저럭.;
쭉~~재밌네요....계획하신여행 끝까지 잘 하시구요...후기는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건강하시구요...
^^ 감사합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글을 잼나게 몬써요 ㅠ.ㅠ
자전거 전국일주 시리즈를 읽는것 같아요.. 찜질방에서 쉬~~ 한 할아버지 넘 엽기다.. 여름엔 찜질방에서 에어컨 안켜나바요... 진짜 더웟겟네요.. 그리고 광주편도 기대할께요
찜질방에서 에어콘을 키면 ㅡ.ㅡ..찜질방을 안가죠 ㅡ.ㅡ..;;;;징그럽게 더웠어요 ㅠ.ㅠ..광주편은 과연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