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이 세간에 오랫동안 머물 것을 기원하다 :
--- 조캉 사원에서의 신변법회神變法會
1409년,
정법이 오랫동안 세간에 머물 것을
기원하기 위하여, 53세의 쫑카빠 대사는
조캉 사원에서 성대한 신변법회를 거행하였다.
⎈ 성대한 공양 법회
섣달 그믐날,
종카빠 대사는
8천여 명의 승려들을 한곳에 모아
조캉 사원 대전에서 공양을 올렸다.
과거 여래께서 신통을 나타내셨을 때,
15일 동안, 날마다 한 명의 시주가 있었고,
여래께서 매번 한 가지의 신변을 나타내셨다.
오늘날의 공양 법회 역시
과거의 방식을 따라
날마다 서로 다른 시주를 두며
공양 올리는 물품 또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 공양 법회 동안의 길상한 징조들
법회 중에,
남카겔첸 린포체는
쫑카빠 대사의 정수리 위에
문수보살 · 관세음보살 · 금강수보살 등
3존부주三尊部主께서 계시는 것을 보았다.
그들 주위에는
또한 수없이 많은 호법신이 둘러싸고서
각종 요괴가 방해하는 것을 방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꾸쥐에라는 이름의 성취자는
라싸로 가는길에
인도의 84성취자 가운데
한 분인 샤와르빠 존자와 마주쳤다.
존자께서
그에게 일러 말씀하시길,
“나를 비롯한
84분의 대신통의 성취자들은,
롭상닥빠賢慧라는 이름을 가진
법왕(즉 쫑카빠 대사)의 청에 응하여,
조캉 사원으로 가고 있소.
내가 조금 늦어져, 지금 뒤쫓아 가는 길이오.”
---라고 하였다
이에 꾸쥐에도 뒤따라 함께 갔다.
법회에서,
그는 시방 제불과
84분의 대신통 성취자 등의 희귀하고
상서로운 모습이 허공중에 두루 가득한 것을 보았다.
15일의 법회 동안,
대사는 승속의 대중에게 마명보살의
『불본생경佛本生經』 1좌씩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강의하였다.
이번에
각지로부터 공양 법회에 참가한
승속은 모두 십여만 명이었으며,
각 사람들마다 광장한 신심으로 정진하였다.
그들은
청경聽經 · 송경誦經 ·
발원하는 것 외에도,
수만 명의 사람이 아침 차를 마시지 않거나,
심지어
한밤중에 잠자는 것을 포기하면서
쉬지 않고 탑돌이繞佛를 하였다.
정진하는 분위기의 감화력 때문에,
평소 행패를 부리고 싸우고
술 마시고 함부로 노는 일이 어느새 없어졌다.
법회 동안 시현示現된
각종 길상한 모습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이에 근거하여 볼 때,
대사가 이번에 거행한
공양 기원 법회는 공덕이 광대무변하여
실로 지혜와 공덕이 옅은 범부가 능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는 바의 것이 아니었다.
혜안성 사경 합장
1 부처님께서 치목을 심자 나무로 자라남
2 점화하여 높은 산이 됨
3 세숫물을 점화하여 호수가 됨
4 점화하여 큰 강이 됨
5 입으로 불광을 토하여 삼천세계를 밝게 비춤
6 부처님께서 법력을 베푸시어 신심을 서로 상세하게 함
7 주변의 중생이 국왕이 되게 함
8 부처님께서 금강수로 변하여 외도를 물리침
9 부처님의 몸을 만장의 불광으로 화함
10 부처님의 광명이 삼천세계를 두루 비춤
11 부처님의 몸은보이지 않으나 부처님의 음성이 들림
12 부처님의 광명이 널리 비추시면 평안하고 우애로와짐
13 배꼽의 빛으로 무수히 많은 부처님을 화작하여 삼천세계에 널리 퍼지게 함
14 꽃을 보석으로 점화하여 삼천세계에 보시함
15 부처님께서 지옥에 있는 생명을 구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