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운 사람있거든 / 이준호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 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 소리치게 추운 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 할 수 있을 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 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 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 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둥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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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인생이
의미가 있는것은
인생속에서
우리가 기다림 을 같고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것.!
이것은 행복이고
설렘이 아닐까요
누군가를 언젠가는
다시 만날수 있음을
알고 산다는것....
그것 자체가
삶의 희망 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벗님요
좋은 향기로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는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
조금씩만
그리워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고
한꺼번에 그리워 하면
너무
허무한 것 같아서
아껴가며 먹는
사탕처럼
아껴가며 듣는
음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