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수~금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때 있었던 일로 내일 병원에 들렀다가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요. 교감선생님께 문자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되어 글을 남깁니다.
일단 수련회에서 있었던 일만 적습니다. 대상은 부장입니다.
둘째 날 밤, 1학년부 선생님들 6명이 모여 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장은 "월급을 받았으면 월급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하였고, 6년 차이지만 고등학교 담임 경력은 2년 차인 저를 포함한 여자 기간제 교사들 3명을 "초짜"라고 표현했습니다. 생기부와 관련해서 "1월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믿을 수 없다고 했고요. 기타 발언이 있었는데, 기억을 되살려봐야 할 듯합니다.
이후 1학년 학급 특색활동에 대해 의견을 내어보라고 했고, 부장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데 제가 제 생각을 표현하자 "또 이해를 못했네"라고 하며 "1학기 때부터 그랬다. 선생님은 왜 이렇게 삐딱하냐"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저는 "그럼 제가 얘기를 하지 말까요?"라고 했는데, 이미 공격적인 언사와 언성에 울먹이는.. 울음을 참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여자 기간제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울까봐 조마조마했다 하시더라구요.
나이 많으신 남자 정규 선생님께서 이러면 안 끝난다, 둘이 말이 세다며 중재..를 하셨고, 부장은 알겠다, 저는 시정하겠다며 마무리했습니다.
셋째 날 아침, 부장이 저를 따로 불렀고, 4층 강당에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3층 로비에서 저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시작은 "선생님 때문에 결론을 못 냈잖아요"였고, 저는 수련회에서 애들 임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말을 듣고 있기가 힘들어 "선생님, 월요일에 얘기하시죠"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 진짜 왜 그래요?"라며 언성을 높이고, 제가 "선생님, 주말 보내고 얘기하는 게 좋겠어요"라고 하자 "이걸 왜 주말을 보내냐. 난 업무를 하는 거"라며 더욱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죄송하지만, 먼저 올라가보겠습니다."하고 강당으로 올라갔고요.
앞뒤로 더 해야 할 말들이 있지만, 부장과 결이 비슷한 교감선생님께 당장 연락을 드리고 내일 병지각을 해야 할 상황이라 어떤 내용을 문자 내용에 포함해야 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첫댓글 아..사립인가봐요.정교사한테는 안그럴테죠? 기간제라고 존중하는게 없네요. 없던병도 생길꺼 같아요ㅜㅜ '정'짜 붙은 교사가 정말 무슨 벼슬인줄 아나봐요. 넘 무식하네요. 이런사람들은 의사, 변호사 이런사람들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할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