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나의 이웃
김옥춘
뱀은 안 나오겠지?
들개는 없겠지?
멧돼지도 없겠지?
걱정 안고
석성산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뱀은 만나지 않았습니다.
멧돼지도 없었습니다.
주인이 없는 듯 보이는 개는
두 마리 만났습니다.
무서워서
사람들 오기를 기다렸다가
사람들 뒤를 바짝 따라
일행처럼 걸어 산에 올랐습니다.
산에 참 오랜만에 올랐습니다.
하산하면서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혼자 하는 행사도 의미 있다고 믿습니다.
석성산 등산로엔
쓰레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등산로 밖의 쓰레기는
위험하다고 느껴
줍지 않았습니다.
5리터 쓰레기 봉지 한 봉지 주웠습니다.
집에 와서야
안심이 됩니다.
뱀 나올까 봐
개가 따라올까 봐
겁났었습니다.
어렸을 때 무서워했던 개가
지금도 무섭습니다.
개를 버리지 않는 일도
이웃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라고 느끼니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내 이웃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참 훌륭하다고 느껴집니다.
내 주위엔
훌륭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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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나의 이웃 김옥춘 뱀은 안 나오겠지? 들개는 없겠지? 멧돼지도 없겠지? 걱정 안고 석성산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뱀은 만나지
용인 김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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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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