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동렬은 좋은 감독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타자를 보는 안목은 확실히 떨어져 보입니다. 투수출신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근래 선동렬을 일컬어 선펠레라고도 불리던데 선감독이 찍은 선수는 실패한다고 해서 ^^:
아래 글에 삼성 세대교체 성공적으로 잘 되고있다고 하지만, 사실 반은 얻어걸렸죠. 운도 감독의 복이라지만, 선감독 본인이 확고한 의지로 밀어준 타자는 기껏해야 채태인정도입니다. 크루즈를 방출시키면서까지 기용을 했으니까요.
박석민,최형우는 조동찬,심정수의 부상을 틈타 자리를 꿰찼는데.. 이건 선감독의 뜻이라기보다, 이 선수들보다 나은 선수가 팀내 없었고 다른감독이었어도 그렇게 했겠죠. 최형우는 좌타자라는 이유로 수시로 교체되기 일쑤였지만 본인이 실력으로써 플래툰으로 잠재워버렸죠. 주로 교체되어 나온 우타자가 강봉규 ;;
선감독의 안목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허승민과 우동균을 보면 알 수있습니다.
우동균은 선감독 덕분에 삼성1차지명이 무산될뻔했죠. 작년에 1차지명을 앞두고 경산에서 테스트가 있었는데 투수덕후인 선감독은 허성욱과 홍효의에게만 관심이 있었죠. 애초에 이들은 우동균에 견줄 재목도 아니였고, 그나마 대항마로 꼽히던 홍효의는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였지만 선감독은 홍효의를 선택할려고 했습니다.
(참고로 이 둘은 작년 2차지명때 미지명됐고 대학진학했는데 둘 다 대학가서 거의 등판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대화수코가 우동균에 타격감각에 대해 극찬을 했고 삼성스카우트팀에서도 진작에 우동균을 낙점한 상태였기때문에 감독으로서 고집을 꺾었죠. 선감독의 유별난 투수사랑에 대해서 타팀 스카우트도 알고있던지라, 내심 우동균이 2차지명으로 나오길 바란 구단은 한두팀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ㅎㅎ
스카우팅 얘기나오서 하는얘긴데, 재작년 삼성이 2차2번으로 뽑은 추승민은 선감독이 딱 1번 피칭하는 모습 보고 뽑으라고해서 뽑은 선수입니다. 2년동안 재활하다가 올해 군대갔죠. ㅎㅎㅎ
암튼 선감독은 우동균이 입단한 뒤에도 신뢰를 보이지 않았죠. 전지훈련때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다지만 일본프로팀과 연습경기때 홈런도 치고 그랬는데, 시범경기때 몇타석 내보내고는 2군으로 보내버렸죠. 그리고 밀었던게 같은 좌타 외야수인 허승민입니다. 허승민은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됐고, 시즌초반에 2군을 지배했던 최형우조차 대타로 기용될때 생초짜 허승민은 주전으로 나오기도 했죠. -_-
한대화 코치가 우동균 쓰자고 그렇게 얘기해도, 걔는 너무 어려서 안된다며 반대했던 사람이 선감독입니다. 결국 허승민 부도나고, 심정수 시즌아웃, 박한이까지 부상으로 2군 내려가고 그러는동안 외야수가 부족해지니까 우동균을 올렸죠. 우동균은 데뷔 첫타석에서 안타쳤고 도루도 했죠. 볼넷도 얻고.. 하지만 몇경기 보더니 다시 2군 보내버리더군요.
허승민은 그렇게 부진한데도 시즌 개막후 2달 넘게 1군에 데리고 있더니, 우동균은 칼같이 2군 보내버리는 모습.. ㅎ
결국 우동균도 최형우처럼 실력으로써 기회를 얻고 있고 결과물도 내놓고 있죠. 하지만 어제 경기 보면 여전히 선감독의 타자운영은 젬병입니다. 윤석민에게 첫타석 빨랫줄같은 홈런을 처내고, 2번째 타석에서 비록 아웃됐지만 2-3까지 카운트 끌고가던 우동균을, 고작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좌투수가 나왔다는 이유로 교체해버리는모습. 더욱이 대타로 나온게 어깨부상으로 최근 결장중인 조동찬. 이건 거의 개그수준이죠.
개인적으로 한대화수코는 동국대감독할때 뇌물협의도 있었고해서 그에 대한 반감이 있는편인데, 삼성와서 가장 잘한게 있다면 우동균을 픽하는데 힘이 됐다는거 하나 꼽을수 있겠습니다.
첫댓글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선감독 레전드 투수 출신으로서 투수보는 눈은 엄청 나지만, 단점도 있었군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심정수,양준혁같은 대형 스타들을 주전으로 쓰지 않는 것 또한 힘든 일이겠죠...뭐 지금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런걸 본다면 우리 베어스 선수들 예뻐 죽겠습니다. 우동수트리오 이후 암흑기가 올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심재학-홍성흔-안경현 등등으로 몇년 선방 하더니, 이종욱-고영민-김현수 라인을 완성 시키다니...ㄷㄷㄷ
삼팬으로서 갑자기 울화통이 터지는 얘기인데요...ㅡ,.ㅡ 우리 동균이를 ㅋ 정말 타격하는거보면 이뻐 죽겠습니다 우동균 벌써부터 먼가 포스가 있어보임 ㅎㅎ
삼성 팬입니다. ^^ 선동렬 감독님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승도 일궈냈고 (정말 꿈이었습니다.) 확실한 마무리를 키워냈고 (임창용도 불안했습니다. ) 필승 불펜진도 가동했었습니다. 세대교체도 무난하고 일궈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감독이 허승민 선수를 좋아했던 건 오로지 주루 플레이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도루가 없다는게 큰 약점이었고 대안이 허승민이었죠. 하지만 우동균 선수도 발이 빠르기에 결국 밀어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김창희 선수인데 이게 문제에요. 김창희 선수가 현재 삼성의 우타자 중에서 가장 잘 때리고 있습니다. (팀내 타격 2등) 포지션도 똑같기에 어쩔 수 없이 플래툰 시스템에
사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석민 최형우가 조동찬 심정수의 부상으로 자리를 꿰찼다뇨... 박석민 최형우는 시즌전부터 선감독이 무조건 중용할것이라고 했었습니다.. 박석민은 시즌초부터 주전으로.. (물론 부상으로 대타로 나온경우도 있습니다..) 최형우는 심정수-박한이-크루즈라인이 가동될때에도 꾸준히 대타나 주전으로 나오며 둘다 전경기 출장을 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우동균 같은 경우는 시범경기시 두터운 외야라인에 허승민과 경합을 했는데 시범경기에서 허승민의 감이 워낙 좋았습니다.. 오죽하면 빈말일지 모르지만 허승민이 박한이를 밀어 낼수도 있다는 평까지 나왔었죠..
선감독이 시즌초부터 키울려고 작심했던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은 한시즌이 다 지나가기도 전에 팀의 완소가 되었습니다.. 그중둘은 전경기 출장중이고 나머지 하나도 부상으로 개막엔트리에 빠졌을뿐 이후론 계속 주전으로 출장중이구요.. 님이 말씀하신 우동균지명당시의 이야기는 선감독의 실수라고 보더라도 그 실수와 대타작전미스 몇번가지고 젬병소릴 들을 감독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까 선감독 안목이 없는거죠. 허승민이 박한이보다 낫다라고 한것도 선감독뿐이었고.. 숨은 의도가 있었는지 몰라도.. 아무튼 허승민은 개막전 스타팅 멤버에 끼어서 주전으로 뛰었죠. 박한이이후 7년만에 신인이 개막전 선발로 나왔는데 그게 허승민입니다.
시범경기때 두터운 외야라인?.. 김창희 부상으로 2군에 있었고 크루즈 아킬레스건 아프다고 수비 못한다고해서 1루로 쓰는 바람에 외야는 심정수,박한이,강봉규,최형우,이영욱,허승민정도 있었습니다. 심정수는 진통제 맞으면서 시범경기 뛰었고, 박한이도 선감독한테 찍혀서 시범경기할때 2군에서 시작했습니다. 최형우,허승민,이영욱은 비슷한 초짜들이고.. 뭐가 투터웠다는건지?
허승민 얘기는 그만큼 감이 좋았다는거죠.. 우동균이 치고 들어올 자리가 없었을 만큼.. 그리고 크루즈가 1루를 볼수밖에 없는 상황이라해도 박한이 심정수에 올해 믿어주겠다던 최형우에 왼손투수에게 강했던 강봉규..외야겸업을 하겠다던 조동찬..개막당시엔 우익수요원이였던 크루즈..이정도면 허승민 이영욱정도가 우동균의 대항마였는데 시범경기 페이스에서 우동균이 밀렸고 본문에 님말씀처럼 우동균은 부상으로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제가 두터운 외야라인이라 한거는 컨디션이나 실력이 엄청 두텁다기보다는 1군로스터에 필요한선수들이 많다라는 뜻입니다..
쓰고나니 제가 우동균을 싫어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전 최근의 삼성젊은 좌타라인들 아주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님말씀처럼 훈련을 제대로 소화못한 선수를 시범경기때 활약해준 선수대신에 엔트리에 넣는다는건 오히려 더 이상한거 아닐까요..??
채태인 지명하고 무조건 기회주고...박석민,최형우 제가 알기로도 시즌전부터 무조건 기회 준다고 했습니다...타자를 보는눈이 없다고 하기에는 좀 섣부른감이 있죠....그런 식으로 다 따진다면 대한민국 감독중 명장은 없습니다(김성근은 제외)....
개막전 스타팅멤버가 3루수 조동찬, 중견수 허승민이었습니다. 제가 없는 얘기 지어냈다고 생각하시나요? -_-a 박석민 기회준다고했죠? 그건 맞습니다. 시범경기때도 줄 곧 3루/1루 병행시키면서 주전으로 내보냈고.. 하지만 정작 개막할때는 부상으로 2군에서 지명타자로 뛰고 있던 조동찬을 불러 올려서 스타팅으로 기용했습니다. 몇경기 3루수로 동찬이 쓰다가 어깨 부상 도지면서 외야로 보내고 그때부터 박석민 썼습니다.
외야진 역시 심정수-허승민-박한이로 시즌 시작했다가 허승민이 워낙 삽 드니까 그 이후에 심정수-박한이 고정시키고 김창희,최형우,허승민,강봉규 넷 돌려 막다가 심정수 시즌아웃되면서 최형우의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죠. 그나마도 초반에는 좌투수 나오면 맨날 빼버렸고.. 완전 붙박이로 자리잡은건 5월이후부터입니다.
아니.. 주전으로 안뛰게하면 기회를 안주는 겁니까..?? 박석민 최형우는 올시즌 전경기 출장이라구요.. 분명 기회를 주고 믿음을 확실히 줬다고 보는데요..?? 그기대를 타자들도 잘보답해냈구요...
바람둥이님 잘 보세요...없는얘기 지어낸다고 제가 했습니까????....님은 개막전에 안 넣었으니 안 밀어준거다라고 생각 하는거고...난 올시즌 전체적인 라이온즈 라인업으로 봤을때 기회를 줬다고 생각했으니 그렇게 쓴거지...그게 없는 얘기와 있는 얘기로 가를일은 아니죠....
선감독이 투수쪽에선 최고지만 타자쪽이나 경기 공격시 작전 운영할때도 보면 좀 아쉬운게 사실이죠 제가 삼팬으로써 가장 짜증나고 선감독을 싫어하는 부분은 바스터인데요 선감독 부임후 바스터 공격시도해서 잘된꼴을 한번도 못봤어요 제발 그것만 안했음 좋겠어요 선감독을 좋아라하고 계속 삼성의 감독직을 맡아줬으면 하는바램이 있지만 확실히 투수출신이라 공격시 흐름이나 감이 타자출신보다 떨어지긴하는거 같아요 투수쪽은 교체타이밍이라든가 이런건 따라올사람없죠.
본문에 언급은 안했지만, 어이없는 플래툰도 할말잃게 만드는것 중 하나죠. 좌투수 선발이라고 신명철,김재걸,강봉규등을 1,2번으로 기용하질 않나.. 하긴 2005년에 좌투수 나오면 양준혁 빼고 박정환을 대타로 썼던 사람이니까... 단지 타자육성에 대한 부분만 따질게 아니라, 4년간 선감독 타선운영 해온거 보면 타자에 대해서는 젬병소리 들어도 할말없죠. 그나마 올해는 어째건 젊은타자 몇명이 터져주니까 팬들이 잠잠한거지, 작년까지 타자관련해서 선감독&한대화을 필두로 이종두,박흥식등 하루가 멀다하고 욕먹었죠.
지난 4년간 삼성의 타격부진이 깊어진걸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대타작전이요..?? 그거 실패한거 일일이 얘기꺼내면 젬병아닌 감독이 없겠군요.. 신명철 김재걸 강봉규를 1,2번에 기용하고 양신을 빼고 박정환을 대타투입하고.. 이런것들은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팀 전체 타격슬럼프가 원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작년까지의 타격슬럼프를 선감독때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지만 젊은선수 수급은 제대로 안되고 팀의 기둥역할을 해줘야 할선수들이 부상 부진이 겹치면서 선감독이 손을 쓸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내년이 걱정입니다...전 기아팬 이지만.양신하고 심포를 무지좋아하는데...만약 심포가 건강해서 돌아오면 우리 양신자리는.....최쓰이.채태인이 넘잘해서 양신의 자리가....그렇다고 양신빼면....그기록들.........선감독 머리 아프겠네요..
심포 좌익수라 상관없어요 최쓰이 우익 채태인 1루 양신 지명
저희 감독님이랑 바꿔요...기아 입장에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 그저 부럽죠 어차피 기아는 삼성보다 이름값높은 타선에도 불구 형편없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물량도 많다는) 투수진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만 막상 중간계투보면 또 안타깝죠 선감독이 혹사논쟁은 있지만 어찌보면 아주 오랜기간 동안 선수수급이 꾸준하기도 어려운게 사실이고 거기에 부상까지 겹치면 더 운영하기 힘들어지죠 혹사당하는 선수들에겐 안타깝지만 말이죠
영 맘에 안드시면 기아로 트레이드좀 해주세요
어떤 의도로 쓰신 글인지 모르겠지만 .. 선감독이 타자보는 안목이 없다는건 이해할 수 없네요.. 작년시즌부터 석민이 형우는 차기 삼성의 타자로 지목되어 온 선수들이고 그이전엔 조영훈, 조동찬, 채태인이 있었죠. 특히 작년엔 채태인을 주로 기용했었고 반은 성공적이었죠.. 새로운 세대교체의 가능성이 있다는것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그리고 올해 허승민의 경우는 최근 몇년간 삼성의 약점인 (그나마 메워주던 명구도 입대 ㅠㅠ) 런플레이를 보완하기위해서 주전 1번으로 쓰려고 했었습니다. 박한이의 경우도 톱타자보다는 3번이 편하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1번보단 3번을 좋아했기때문에 허승민이라는 대안을 찾아보려고 했던 선감독의
노력을 타자보는 안목이 없다는 식으로 까버리면 삼성팬인 저로써는 할말이 없어지네요.. 기분나쁘실수도 있찌만 정녕 삼성팬이신지 묻고 싶습니다.. 여튼 결과론적으로 지금의 타순은 좋다고 봅니다 허허 승민이만 1번에 제대로 자리만 잡을 수 있따면 정말 좋을텐데 엉엉 덤으로 재윤이에게 2할7푼정도의 타율만 생겨도 하앍
서정환이나 조뱀이 김주형, 나지완 에다가 꾸준히 3할치는 최경환, 김원섭 까지 계속 1군 2군 들락날락 시키는거 생각하면 선감독은 정말 기회를 주고 있는게 맞습니다... 3할3푼짜리 타자를 2군에 보냈던 조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