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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과 문명] 주역은 왜 아직도 살아 있는가 ①
우리는 왜 3천 년 전의 책을 다시 읽는가 사람들은 흔히 주역을 점을 치는 책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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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3천 년 전의 책을 다시 읽는가사람들은 흔히 주역을 점을 치는 책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주역의 한 단면일 뿐이다.주역은 인간과 자연, 시간과 변화의 원리를 가장 오래 연구한 책이다. 동양의 수많은 철학과 사상이 이 책에서 출발했고, 오늘날에도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다시 주역을 읽어야 할까.① 핵심 구조를 먼저 본다주역은 미래를 맞히는 책이 아니다.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인간은 그 변화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변화의 구조다.주역의 핵심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방식'에 있다.그래서 괘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먼저 변화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② 괘사와 효사를 읽는다각 괘에는 두 개의 중요한 글이 있다.괘사(卦辭) : 그 괘가 말하는 전체적인 뜻.효사(爻辭) : 여섯 효가 각각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지 설명하는 글.같은 괘라도 사람의 위치와 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주역은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지금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묻는다.③ 김석진 선생의 해설을 참고한다김석진 선생은 원문을 단순히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뜻이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우리는 이 해설을 통해 원전을 이해하고, 고전이 담고 있는 사유의 흐름을 따라갈 것이다.원문은 뿌리이고, 해설은 그 뿌리를 이해하는 길이다.④ 현대의 의식 구조로 다시 읽는다여기서부터는 우리의 길이다.우리는 주역을 점술서로 읽지 않는다.또 단순한 철학서로만 읽지도 않는다.의식은 어떻게 변하는가.문명은 어떤 구조로 성장하고 쇠퇴하는가.AI 시대에도 주역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무엇인가.이 질문들을 하나씩 연결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읽어갈 것이다.■ 맺으며주역은 과거의 책이 아니다.인간이 존재하는 한, 변화는 계속된다.그리고 변화가 계속되는 한, 주역은 끝나지 않는다.이번 연재에서는 64괘를 하나씩 따라가면서 인간의 의식과 문명의 구조를 함께 탐구해 보고자 한다.다음 글에서는 '주역은 어떻게 탄생했는가'부터 출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