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농활팀 만나러 가는 길
걸어서 가면 얼마나 걸릴까?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리 끝에 남원-곡성 구간 20km를 걸었습니다.
1318해피존도담다담 하동근센터장님께서 봉고차 빌려 주시고
무궁씨가 아침 일찍 남원까지 데려다줘서 남원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오전 8시 30분 남원 도착
진영이가 준비한 주먹밥 먹고 무궁씨 배웅, 필요한 것 준비합니다.
오전 9시 30분 걷기 시작
요천을 따라 걷습니다. 강바람이 불었습니다.
하늘에는 잠자리가 춤추듯 날고 땅에는 농활팀이 웃으며 걷습니다.
남쪽으로 17번 일반국도를 만나 걷는 중에
정자에서 달콤한 낮잠 자고 김밥 먹고 간식 먹었습니다.
16km 15km 14km 한 자씩 낮아지는 표지판에 환호하면서요.
여럿이 장난치며 걷고, 혼자 음악 들으며 걷고, 풍경 보며 걷다가
길 가에 복숭아, 포도 파는 원두막이 있어 농활팀 사주려고 멈췄습니다.
복숭아 여섯 개도 파시나요?
여쭈니 그러지 말고 여기 와서 좀 쉬라 하십니다.
당신께서 원두막으로 차를 타고 올 때 걷는 우리를 보셨다며
복숭아와 포도 먹으며 좀 쉬었다 가라고 원두막 안으로 부르십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복숭아, 포도를 실컷 먹고 출발!
하하하 번개가 먼저 치고 비가 우두두두 쏴아아아아 쏟아집니다.
야호 비온다!! 농활팀과 함께 비 맞으며 걸으니 시원, 상쾌, 개운합니다
4.19 혁명의 김주열 열사 고향을 지나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경계를 지나 섬진강을 만나고
곡성읍으로 들어가며 긴 메타쉐콰이어 길을 만납니다.
걸으면서 주변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잘 누리고 즐기니 고맙습니다.
비오는 국도 5km를 쉬지 않고 걷는 농활팀의 체력 고맙습니다.
오후 4시 30분
비가 많이 와 걱정하며 찾아 온 김용운 선생님께 가방을 부탁드리고
곡성 농활이 활동하는 1318해피존웃음만땅까지 다 함께 걸었습니다.
하늘
구름
바람
소낙비
산
산 넘어 산
푸르른 논
섬진강
정자
낮잠
간식
복지인의 구호
사람들
인심
응원
동료
꿈만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거창팀의 신나고 경쾌한 에너지도 한껏 느끼고, 곡성팀의 잔잔한 배움과 추억이야기를 빗소리와 함께 듣는 이야기.
초록 나뭇가지사이로 총총히 자리잡은 반딧불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밤, 서로를 의지하며 자연 미끄럼틀을 타며 즐기는 물놀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하는 밤에 따스함과 감동으로 가득찼어요.
생일도가 생각나고, 동료들 생각에 그리워지기도 했지요.
꿈만 같은 1박2일 속 힘얻고 일상으로 돌아가요~곡성팀,거창팀,윤지언니,함께한 섬활15기 언니들 모두 고맙습니다!
한나~~ 만나서 반가워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슬기언니,주희언니,송미언니와 저를 마중나와주신 엠씨용선생님 고맙습니다.
함께 신나게 노래부를 수 있게 애써주신 예술단, 유나,지은,성만오빠,상진오빠,엠씨용선생님 고맙습니다.
맛난 국 끓여주시고 따스히 안아주시며 격려해주신 박경희선생님 고맙습니다.
마지막까지 빵과 음료 챙겨주시며 안아주시는 효민선생님의 마음에 참말로 고맙습니다.
그동안 배운바 진지하게 이야기해주고 나누어준 거창팀,곡성팀,윤지언니 모두 고맙습니다.
지지와 격려를 구실로 방문했지만,
되려 지지와 격려를 받고 갑니다.
멋지고, 열정있는 곡성,거창팀 이야기들으며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 저도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한나가 농활 새벽백성 2기 먹으라고 과자며 음료수며 많이 사줬어요. 고마워
송미언니도 보태주었어요. 송미언니 고맙습니다.
제가 지지와 격려를 받은 것에 비하면 많이 약소해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거챁팀 고맙습니다.
와.... 눈 앞에 그려져요
수진아~ 반갑다!
고마워요 한나
한나 오랜만에 보니 참 반가웠어요.
고맙습니다. 박경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