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귀향</p><p> </p><p>장희한</p><p> </p><p>마음 한번 바꾸기가 그렇게 어렵더란 말인가</p><p>훌훌 털고 나니 이렇게 가벼운 것을</p><p>왜 자꾸만 위로만 바라보았는지</p><p>있는 것 다 털어내고 시골길에 접어드니</p><p>이름 모를 새가 나를 반기네</p><p>밀짚모자에 호미를 들었으니 영락없는 허수아비지</p><p>비가 오니 답답한가 눈이 오니 걱정인가</p><p>비 오면 삿갓 쓰고 눈이 오면 아궁이에 불 지피고</p><p>채 전 밭을 가꾸어서니 배가 고플까</p><p>한 바구니 따 하나는 아들 주고 하나는 딸에게 보내고</p><p>등불을 켜고 보니 아내는 왜 그리 예쁘게 보이는지</p><p>주름진 얼굴이 곱구나</p><p>한 끼니 건너뛰면 어떤가?</p><p>나물 먹고 물 마시고 조이 밥에 된장이면 너끈한데</p><p>평상에 누워 하늘을 보니 별들이 다정하다.</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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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향 생각이 절로 납니다
멋진 글 고맙습니다
요즘 늦게 퇴근해서 피곤합니다
늦게 퇴근하니
글도 쓰기 싫어지네요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